기성품 무선청소기는 배터리 수명이 문제가 되기때문에
내 경우는 LG나 삼성 고방전 혹은 중방전 셀을 구입해서 직접 배터리 팩을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다.
청소기나 드릴용으로는 18650 고방전 셀을 즐겨 사용하는데
이런식으로 사용중인 무선청소기가 집에 5~6대 정도이다. 그중에 한대는 은퇴.
LG나 삼성 고방전셀을 오랜동안 사용해 왔으며
배터리 입장에서는 청소기가 나름 극한 환경이었던가보다.
아내가 주로 사용하는 일렉트로룩스는 직병렬 2S로 구성했는데, 3년여 넘게 사용했더니 배터리 수명이 다 되어서
몇달전에 교체해 주었고
핸디형으로 사용중인 삼성청소기의 3S 는 어느날 갑자기 동작 않길래 뜯어보니
한셀의 안전장치가 동작하여 죽어 있었다.
LG셀을 사용했었기에 위험한 상황없이 배터리만 안전하게 죽어버렸다.
최근 내가 주로 쓰는 핸디/스탠드 겸용 청소기(삼성 3S사용)도 주말에 청소하던중 갑자기 동작을 멈추길래
이건 배터리 수명이 서서히 다 된게 아니고 BMS혹은 셀에 문제가 생긴거다 싶어서
체크해 보았더니, 한 셀이 죽어 있었다.
이것 역시 LG셀이었다.
BMS는 알리발 25A 3S BMS였는데, 고방전 18650에 큰 무리없이 잘 사용해 올 수 있었다.
구비해 놓은 LG나 삼성 고방전 셀이 충분치 않았기에
2년쯤 전에 50여개쯤 마련해 두었던 다이슨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신 이식해 주었다.
특이한것이 다이슨 배터리는 18650규격이 아니라, 그것보다 미세하게 길고 굵은 다른 규격의 배터리이다.
20700쯤 되는것 같다.
어쨌건 BMS는 그대로 두고, 셀만 LG 18650 -> 다이슨 20700으로 교체해 주었다.
작업후 청소시작하는데, 힘이 기존보다 확연히 세 진것 같은 체감이 들었다.
그런데 3~5분여 사용중에 갑자기 청소기가 또 멈추는 것이었다.
스위치 껐다가 다시 켜니 또 잠시 동작한다.
이로보아 BMS가 자기가 감내할 수 있는 이상의 전류가 흐르다보니 차단한 것으로 생각되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임)
LG 고방전 18650때는 멀쩡히 잘 쓰던게
왜 20700인 경우에는 힘이 좀 세진듯 한 느낌이었다가 갑자기 방전이 중단되지?
우선
BMS가 감당못할 대출력 전류가 흘러서, BMS가 이를 차단했다고 판단했다.
BMS라는게 쉽사리 고장나는것도 아니고, 의외로 알리 BMS가 품질이 그리 허접하지는 않다고 느껴왔기에
지금 가진 3S BMS가 25A용밖에 없었기에
BMS없이 다시 3S을 만들었다.
어차피 충전은 셀충전기나 TP4056으로 개별 충전하고 있기때문에
방전은 직결로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것이다.
내 경험상 18650과 20700의 펀치력 차이가 유의미할 정도로 크다.
이렇게 해도 문제가 생긴다면 BMS가 아닌 다른 문제일 것이라 판단하고
어차피 만들어둔 BMS달린 3S는 다른데 쓸데가 언젠간 있으리라보고
새로 3S 직결 팩을 하나 만들었다.
니켈플레이트 스팟용접해 주고
밸런스 충전잭 달아주고, 딘스잭으로 방전하도록 간단히 만들었다.
어차피 한번 장착하면 별 일 없으면 매일 사용하더라도 2년여는 충분히 쓰기에
마스킹 테이프와 글루건 이용해서 적당히 테이핑하고 절연해 주었다.
청소기 사용시 딘스잭 이용해서 직접 방전하고
충전은 4P 밸런스 잭을 이용한다.
물론 B6사용시 밸런스 잭을 보조로 활용도 가능하지만, 거의 대부분 셀충전만을 이용해 오고 있다.
이렇게 시험 동작시키니,
BMS이용할때와는 달리 청소중에 갑자기 방전이 중단되는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다.
결론은
고방전18650보다 20700의 펀치력이 높다보니
18650에서 25A BMS가 근근히 견디고 있었지만, 20700에선 견디지 못하고 방전을 차단할 수 밖에 없었으며
다음에 알리에서 40A혹은60A용 BMS를 구해다가 시험해 볼 필요가 있겠다.
(그러나 귀찮아서 실제 행동에 옮기게 될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