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차에 볼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내 방에 들어오는데 방 한가운데에 분홍 빨래바구니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순간 이해가 안되어 잠시 당황했다. 곧 아내가 탈수 끝난 빨래를 여기에 옮겨담아서 옮기는 도중에 손잡이가 끊어졌고 알아서 고쳐 놓으라고 아무말도 않고 눈에 잘 띄도록 방 한가운데에 던져놓고 갔구나.. 하고 정황을 추정하게 되었다. 바구니를 보니 기억은 나지 않으나 한쪽 손잡이가 이미 끊어져서 손 봤었던 자국이 명확히 보였다. 왼쪽 손잡이 한쪽에 보강된 흔적 있음 보아하니...몇년전에 글루건으로 3T 포맥스를 양쪽에 덧대어 일단 힘을 받는 방향으로 버텨 주도록 한 뒤에 포맥스간을 철사로 꽉 조여 묶어서 고정하는 식으로 수리했었던가보다. (간단한 수리여서 잊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