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배터리

일렉트로룩스 ZB271RF 다시 개조(2셀 -> 3셀)

xerxer 2021. 12. 3. 22:41

 

처음 리튬이온으로 개조했던 무선청소기가 일렉트로룩스 에르고라피도 ZB271RF 였다.

(1셀용 핸디 청소기는 제외)

DPDT 스위치를 이용하여 2셀 직병렬 작업하여 5년여 이상 잘 사용해 왔다.

https://blog.naver.com/xerxer/222480310727

도중에 18650 고방전 배터리 수명이 다 되어, 한번 교체해 주었다.

- 매일 하루에 한번씩 아내가 집 전체를 청소하는데 사용했으며, 고방전18650 한세트로 2년이상 사용한 셈이다.

- 의외로 고방전 리튬이온을 혹사 시키는 경우, 수명이 그다지 길지 않은것 같다.

(여기서 "혹사"란 진공청소기로 매일 한번이상 집 전체를 청소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 단 화장대 아래에 두고 잠시잠시 사용하는 1셀용 핸디 청소기는 10년이상 멀쩡함. 사실상 반 영구적이라고 생각됨.

일렉트로룩스 ZB271RF 는 오래된 기종이긴하나

2S 18650으로 집 전체 청소하기에 크게 부족함이 없고 청소기가 가벼워서 아내가 즐겨 사용해 왔다.

먼지 모이는 구조도 깔끔하고, 먼지 버리기도 삼성청소기에 비해 세련되게 잘 설계되어 있다고 느낀다.

며칠전부터 청소기 소리를 들어보니 2S이 아닌 거의 1S에 가까운 힘없는 소리가 나길래

재충전하여 사용해 보었으나, 청소시작 1분여 지나면서 급격히 힘이 떨어지면서 빌빌 거리는 것이었다.

배터리가 다 된것같다.

청소기 사양을 다시한번 보았더니... 이런..9.6V 짜리였다.

3셀 넣어야 할 청소기를 5년동안 2셀로 힘없이 사용해 왔던 것이다.

왜 당시에 2S로 개조를 했던것인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때는 지금처럼 밸런스 충전기 사용않고 있던 시절이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안정적인 성능의 충전기가 TTA외에는 마땅치 않던 시절이다보니

직병렬 외에는 대안이 없어서 이렇게 개조했던 것 같다고 생각했다.(잠시후 이 외에도 중요한 이유가 더 있음을 기억해 내었다)

그러나 청소기를 분해하다가 문득 기억난 것이

당시 이 청소기 내부 공간이 18650 2개 공간만 겨우겨우 나왔고

아무리 배터리 배치를 고민해 보아도 18650 3개까지는 넣을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했었던 것이

기억났다.

기왕 배터리 수명도 다 되었으니

5년동안 수고해 준 직병렬을 걷어내고 3S를 심어주기로 했다.

핸드셋만 분리해 내어서 케이스를 분해한다.

18650 LG 고방전 셀 2개와 손잡이 끝부분에 구멍 뚫고 박아놓은 DPDT 스위치가 보인다.

이렇게 생긴 종류의 록커 스위치이다.

https://www.ic114.com/WebSite/SITE/SC2/00L0.aspx?sv=%BD%C3%BC%D2%BD%BA%C0%A7%C4%A1&sv2=&pageNum=&ord01=NAME_KOR&listType=

3S로 개조할 것이므로, 청소기 내부에는 죽었다 깨어나도 3S을 넣을 수 없다.

그냥 깔끔하게 포기하고 반수납식으로 가기로 했다.

(하다보니 KF21의 반수납형 무장창이 생각난다.)

요며칠간 방전량 측정하여 비슷한 용량을 끼리끼리 모으고 있는 20700 다이슨 셀을 사용하기로 했다.

3S로 팩해 주고 방전은 딘스잭 충전을 위해서는 4핀 밸런스 잭을 달아주었다.

배터리끼리 닿는 부분은 수축튜브가 녹더라도 쇼트되지 않도록 캡톤테이프로 구분해 주고,

나머지는 대충 종이테이프로 감았다.

기존 직병렬 관련 전원선과 케이스 손잡이 위쪽에 심어두었던 DPDT스위치도 제거후

3S 20700 팩이 들어갈만큼 공간을 따 주었다.

(니퍼로 일일이 작업하다가 손바닥 껍데기도 벗겨지는 부상(?)을 입었다)

걷어내고나니 손잡이 내부가 깔끔해 졌다.

이 배터리도 영구적인게 아니다보니,

분명히 짧으면 1년, 길면 2년이 지나기 전에 교체해 주어야 할 일이 생기므로

나중에 납땜 필요 없이 교체 쉽도록 청소기와 배터리팩 간은 딘스잭을 달아주었다.

(지금 일이 많더라도 배터리를 청소기에 바로 납땜하지 말것. 이렇게 딘스잭 이용해 주면 두고두고 편하다)

3S 20070팩이 들어갈만큼 청소기 손잡이 부분의 등을 파 주고

검정색 알리발 내열테이프(Heat Resistant Fabric Tape )로 싸맨 배터리 팩을 반 매립 해 보았다.

- 배터리팩의 1/3은 손잡이 공간에 들어가고, 나머지 2/3는 외부로 노출되는 셈이다.

- 니퍼로 손잡이에 배터리 빠져나올 공간 만드는게 제일 시간 많이 걸렸음(더불어 내 손바닥 껍데기도...)

이정도 모양새로 배터리가 손잡이에 얹혀지게 된다.

뚜껑을 덮은 모양을 보면 아래같은 모양새.

이제는 본체에서 분리하여 핸디형 단독으로 손에 들고 쓰기는 어렵겠다.

참고로 아래는 제거된 6핀 DPDT 스위치와 2개의 배터리 연결되었던 전선 모듈.

(나중에 다른데 재활용하려고 배터리 위치는 표시해 두었다)

내열 천 테이프를 이용해서 배터리팩이 사용중 떨어지지 않도록 안전하게 한번 더 감아줌

충전용 포트는 밸런스 잭을 선포함하여 노출시켜두었다.

나중에 보기 싫다고 하면 적당히 고정해 주려고 한다.

사용해보니 2S이었을때와는 확연히 비교 될 만큼 파워가 세졌다.

(옆방에 있던 아내가 바로 알아처릴 정도였으니...)

성능 간단히 테스트 해 본후

B3충전기(실제로는 다이너마이트사의 DYNC0505 20W 밸런스 충전기)에 물려주었다.

이제 남은것은 아내에게 충전법 알려주고

밸런스 잭 끼우고 뺄때 조심하여, 오래도록 이 상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주의를 환기시켜 주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