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배터리

40년 넘은 여행용 면도기 충전단자 추가

xerxer 2024. 4. 26. 21:46

국내에는 전기면도기라는게 거의 없었던 때에

아버지가 누군가로부터 선물로 받으셨던듯한 100V 전기 면도기.

내가 가지고 와서 책상 앞에 늘 두고 있었는데

당연히 배터리는 수명이 다 되었었기에 분해해 보았더니

Ni-CD 1셀이 들어 있었다.

이걸 에네루프로 교환도 해 보았으나, 충전이 마땅하지 않아서

AA Size 전자담배용 리튬폴리머 원통형 배터리로 교체하고

충전모듈은 내장해 두었었다.

https://m.blog.naver.com/xerxer/222862422360

당시 분해하면서 나사도 잃어버렸는지

스카치테이프와 캡톤 테이프로 고정해 두었더랬음.

물론 동작은 잘 하고 있으며, 가끔씩 눈에 띄면 만져보곤 한다.

TP4056을 본체 안에 넣고 마이크로USB Female커넥터를 날려서

저렇게 기존 110V 충전부 위치에 빼 놓았었다. 너무 큰 공간은 포맥스로 막았음.

열어보았더니

리튬폴리머에 다이오드를 3개 직렬로 달아두었던게 보인다.

※ 항상 켜져 있는 기기가 아니라면 AA 대체하는데에는 다이오드가 가장 효율적인듯 하다.

혹시나 합선될까봐 종이테이프로 내부는 덕지덕지 발라놓았다.

Type C 커넥터를 기존 마이크로 USB 커넥터에 포개어 겹쳐 올리고

배선도 최대한 간단하게 마무리.

어차피 두 커넥터가 딱 붙어 있어서

동시에 장착이 불가능하므로 이렇게 두어도 괜찮다고 판단했음.

TP4056 모듈의 빨란LED위치를

원래 전구 구멍 위치로 대충 맞추어두었기에

충전중에는 빨간불이 잘 보임. 대신 노랑불은 잘 안보인다.

Type-C 충전잭으로 충전중.

물론 쌩 Type-C 커넥터로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충전하는 충전기는 인식 못함.

(부품이 알리에서 배송되고 있는 중)

요즘은 별게 아니지만

당시에는 저렇게 머리 커트해주는 칼날이 달려있는게 참 신기했었다.

아버지가 어릴때로부터 30대 중반까지 고향 내려가면 직접 이발해 주시면서

머리 밑부분은 이 면도기로 정리해 주셨더랬음.

딸아이 고등학생때까지는

앞머리 0.5~1cm 정도씩 간편히 커트 할때는 내가 해 주긴 했지만

여자아이라서 그런지 이 면도기의 커트 기능을 써 볼 기회는 한번도 없었음.

※ 이래놓고보니 작업을 해도 너무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게 보인다.

다음에 날 한번 잡고 제대로 재생을 한번 해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