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올뉴마티즈 바닥 카펫 벌어짐 수리

xerxer 2021. 12. 3. 22:53

한참 전부터 운전석과 조수석 바닥 카펫과 도어 아래쪽 문틀 사이가 벌어져서 보기 흉했다.

마티즈 까페에도 이런 증상을 얘기하는 분들이 많은것을 보니, 고질병 중의 하나인것 같았다.

크게 불편하지는 않으나 눈에 상당히 거슬려서,

베란다 매트 잘라서 카펫 아래에 채워넣어서 바닥을 더 높여도 보곤 했으나

결과적으로 효과가 없었다.

카페트가 밀려 내려가지 않도록 카펫 끝부분을 차체에 걸어주는 고리 같은 부품이 있는데,

이걸 스테플러 심으로 카펫에다 찍어놓다보니, 세월이 흘러서 녹슨 금속 스테플러 심이 끊어지면

바닥 카페트가 밀려 내려간다고 했다.

작업이 어려운것은 아니고, 초등생이나 주부들이라도 충분히 할 수 있게 보여서

스테플러를 지참하고 토요일에 잠시 내려갔었다.

카펫과 차체문짝 아랫부분을 마감하는 부품이 "로커트림판넬" 인데

아래쪽 + 나사는 불었지만, 그 위쪽 노란 화살표의 일명 "클립"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정비매뉴얼을 보았으나, "클립"이라고만 되어 있고, 생긴것도 달랐다.

(실제로는 약간 볼록한 원형 판처럼 생겼음)

결국 간단히 작업 가능하리라고 생각하고 내려갔었던 토요일에는 포기하고 올라왔다.

까페에 작업하신 분 글을 보았으나, 저 "클립"을 어떻게 푸는지에 대한 자료는 없었고..

조금 고민을 더 해 보다가 오늘 다시 시도해 보았다.

실제로는 클립은 전혀 아니었고, 일종의 너트 였다.

어쨌건 나사와 클립을 풀어 낸 뒤 전면 로커트림판넬을 힘을 주어 당겨서 빼내었다.

카펫과 연결된 고리(?)의 재질은 플라스틱 이었다. 저걸 스테플러 심으로 그냥 찍어 놓았다는건데...

10년쯤 지나니 저렇게 스테플러 녹슬어 부러져 나간 흔적만 남아있었다.

이걸 고정하려고 리벳을 가지고 내려갔으나... 아뿔싸... 리벳 심을 안가져 간 것이었다.

다시 올라가려다가 연장함안에 케이블타이 몇개 넣어둔게 보여서...

케이블타이가 2~3년은 버티겠지.. 하는 생각에 작업을 진행했다.

송곳으로 케이블 타이가 통과할만큼 구멍을 넓혀주었다.(의외로 카펫과 플라스틱 모두 수월하게 뚫렸다)

케이블타이로 카펫과 고정고리를 고정해 주었다.

좀 부실해 보이긴하나, 끊어지게 되면 나중에 날 풀리면 다시 하면 되니...

아래처럼 차체에 고리를 걸어주면, 더이상 카펫이 밀려 내려가지 않으리라.

조수석도 뜯어보았더니... 고리가 2개네?

아마 운전석쪽에도 2개인데, 내가 하나만 찾아서 작업을 했나보다.

나머지 하나는 차바닥 어딘가에 굴러다니고 있으리라.

조수석쪽도 2개의 고리로 걸어줌(한쪽 고리는 방향을 잘못 조립해서 케이블타이 다시 잘라내었더니만, 남은 케이블타이가 하나밖에 없어서... 저렇게 하나로만 고정할 수 밖에 없었다)

어쨌건 날이 더 추워져서 당분간 차 손보기 어려워지기전에

마지막으로 사소하나 신경 거슬리게 하던 껀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