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배터리

알리 손목 혈압계 충전식으로

xerxer 2021. 12. 3. 22:54

고혈압이 있다보니 몇년전에 알리에서 손목 혈압계를 구입하여 사용중이다.

고혈압 걱정이 되면 며칠 부지런히 측정하다가 또 한참 쉬다가 하는 식이 반복되다보니

오랜만에 사용하려다보면 배터리가 다 된 경우가 많아서 (끼워두고 잊어버렸던 충전지가 완전방전되어 버려야 하는 경우도 꽤 있었음)

아예 리튬폴리머 충전지와 다이오드달린 더미를 AAA대신 끼워서 사용중이다.

AAA배터리 2개가 들어갈 자리에

아래처럼 AAA크기만한 리튬폴리머 1개(다이조아 구입)와 다이오드 더미 1개를

마치 AAA배터리 처럼 장착해서 사용해 왔었다.

원통형 리튬폴리머 크기가 AAA만하다보니 용량이 상당히 적어서

2~3주 연속 사용후 다시 충전해 주어야 한다.

그런데 AAA자리에 비슷한 모양의 배터리를 대신 장착한다는 개념이다보니

AAA전지 규격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어서

배터리 함 안에 원만하게 접촉되지 못한다.

그러다보니 충전후 다시 장착하려고 했을때 접촉이 안좋을때가 많아서 매번 까다롭고 신경 쓰였다.

어차피 이 혈압계는 나 외에는 쓸 사람이 없고, 정말 나중에 다른 혈압계 필요하면 정식 수동 혈압계를 사리라 결정하고

귀찮기 짝이 없는 탈착식 충전지와 더미대신 충전지와 다이오드를 내장하기로 했다.

대신 간편한 작업을 위해 TP4056 모듈도 배터리함 안에 수납했다가 충전시 배터리함 뚜껑 열고 충전하는 식으로 바꾸었다.

충전식으로 개조할때 내 방식은 대략 3가지 정도이다.

(AA혹은 AAA전지 2셀 또는 3셀 사용 제품에 주로 활용함)

첫번째)

배터리만 납땜하고, 배터리에 몰릭스 하나만 달아 놓는다.

가장 간단하고 일도 적으며, 충전필요시에는 배터리함 열고 외부의 충전기(TP4056등)로 충전한다.

주로 TV나 선풍기 리모컨등 1년에 한번 충전할까말까 싶은 기기나, 내부 배터리함 여유공간이 적어서 충전모듈 삽입이 어려운 경우에 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두번째)

배터리에 충전모듈(TP4056)까지 선으로 연결하여 통째 배터리함 안에 넣어버리고

이후 충전시 배터리함 뚜껑 열고 그 안에 있는 TP4056모듈에 충전기를 꽂는 방식이다.

위 방법보다는 아주 약간 일이 많고 TP4056이 들어갈 추가 공간이 필요하다보니 배터리 함 안에 여유공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충전 필요할때마다 일일이 TP4056 달린 충전기를 찾지 않고 일반 핸드폰 충전기를 사용하면 되니

편의성이 훨씬 낫다.

세번째)

케이스에 마이크로USB커넥터 구멍까지 가공하여 TP4056을 내장하고

충전시 해당 기기 본체에 바로 마이크로USB충전기를 꽂아 사용하는 것인데,

TP4056을 본체내에 완전히 내장하면서 충전용 USB커넥터 구멍도 가공해야 하고

TP4056 배터리 충전/만충 LED도 볼 수 있게 해야 하는등 일이 많다.

이렇게 해 놓으면 만족도도 높고 사용도 편리하다.

그래서 최소 10년 이상 사용할 물건 또는 빈번한 충전이 필요한 제품인 경우이면서

시간은 남고 심심한 경우에만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번에는 두번째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혹시 기존 노멀크기의 TP4056 크기때문에 혈압계의 배터리 공간이 부족할까 싶어서

지난번에 구입해 두었던 미니TP4056모듈도 꺼내어 놓았다.

TP4056모듈이 들어갈만한 자리가 되는지 한번 배치해 보았다.

TP4056에 보호회로까지 통합된 회로도 배터리 함 안에 충분히 수납될 수 있을것 같다.

이번에 사용하는 리튬폴리머 전지에 보호회로가 없었기때문에

TP4056+보호회로 통합된 사진상의 모듈을 사용하기로 하고

출력부(OUT)에는 다이오드도 하나 달아줌으로써 출력 전압을 AAA 2개에 맞도록 낮추어 주었다.

다이오드 하나당 0.7V 전압강하라고 알고 있으나,

실제로 무부하 상태에서 전압 측정해보면, 0.3V정도만 떨어졌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렇게 사용하여 문제가 된 기기는 단 하나도 없었다)

혈압계에 TP4056의 OUT을 납땜하여 간단히 테스트하여 정상 작동되는것 확인후

사용중 합선 발생 않도록 TP4056모듈과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캡톤테이프로 한번씩 둘어준 뒤

뚜껑 덮고 마무리 했다.

이제 혈압 측정하려할때 켜지지 않더라도

귀찮게 배터리 빼서 충전해 주거나 교환해 주지 않고 잠시 핸드폰 충전기 연결만 해 주면 된다.

알리 혈압계 정확도가 어느정도로 정확한지는 모르겠으나

예전 잠실 지하 피트니스에 있는 커다란 혈압계로 재던것과 큰 차이는 없었던 기억이며

고성능 제품과의 측정치 Offset은 일부 있겠지만

꾸준히 동일 기기로 계속 측정할 경우 추세를 보는데는 부족함이 없을듯 하다.

(5년 이상 사용해 본 개인 경험임)

그런데 지금은 의료기기는 알리에서 이렇게 들여오지 못한다고 하던데... 최근에는 구입해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