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프린터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급하게 덜컥 샀던 것이 S사의 컬러레이저 프린터였다.
※ 무조건 나쁘다기보다는
고등학생 아이가 있어서 엄청난 양을 찍어내야하는 내 상황에는
맞지않는 기종이라는 의미가 더 적절할 것이다.
한달에 한두장 컬러 인쇄하면서 기본 토너만으로 몇년 쓰는 용도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됨
당시 급하게 현금으로 사다보니 판매자가 정상적인 토너를 끼우지 않은것으로 강하게 의심하고 있음.
(컬러 샘플 인쇄 딱 한장 했는데 토너 바닥난다면 이상한게 맞음)
이후에 좀 더 공부하여 내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판단을 하였음을 알게 되었고(S사 흑백 레이저는 아주 괜찮음)
H or C사 흑백레이저 WiFi 지원되는 제일 저렴한것을 구입하여 A4 2500매를 3~4박스째 소모중이다.
대부분 고등학생인 딸아이 출력분이며,
토너도 여러번 교체했으므로
기존 컬러레이저였다면 토너값 감당이 안되었을것 같다.
※ 칩때문에 가격이 턱없이 높아지는것이 현실이긴하나
실제 토너부족 경고 없는 제품 써보니
수십장 자동 인쇄시켜놓았는데 도중에 토너부족하여
희미한 상태의 출력물이 수십장 뽑힌뒤에야 뒤늦게 알아채게 되는 경우를 한두번 겪고나서
이또한 꽤 불편한 점이라는것도 일부 느꼈다.
※ 다시 구입한 흑백레이저는 재생토너로 교체시,
드럼과 토너 일체형으로 같이 교체되므로 실제 수명은 월등히 길어짐.
컬러레이저는 아내가 복사기 용으로 가끔씩 쓰는데 (일주일에 한두번씩, 매번 3~10장씩 복사함)
실제 컬러는 전혀 사용 않음에도 계속 컬러 토너의 카운터가 증가되고 있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치명적인 사항임)
수개월전부터 컬러 토너 0% 될때를 대비하여 어떻게 하는게 나을지 생각을 해 보고 있었다.
판단에 참고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칩은 0%를 표시하더라도, 실제 토너 카트리지 내에 토너가 훨씬 더 많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칩에 기록된 값보다 토너 가루는 넉넉히 채워두었을 것임. 그렇지 않고 카운터 남았는데 실제 토너 다 떨어지면 클레임이므로)
2) S사 레이저프린터는 비교적 최근 생산품이라 호환칩 가격도 비싸다.
3) 고로 호환토너도 비싸다.
※ 당시 호환토너가 개당 22500원 정도였고, 기존 정품토너 반납시 16500원 정도
컬러3색하면 x3이 될 것임
4) 칩만 해외 직구시 3개 합쳐 13~14$
알리보다 타오바오가 약간 더 저렴
결국 재생토너 하나 구입할 가격에
칩 3개 구입이 가능하여
타오바오에서 직구했다.(2021년12월경)
※ 원래 컬러 사용량이 극히 미미하고
칩만 교체하더라도 기존 토너 카트리지 내의 잔여 토너를 이용하여
비상시에는 컬러출력도 가능할 것이므로
이 선택이 내 사용 패턴에서는 가장 효율이 높다고 판단했음.
※ 토너에 구멍내고 직접 리필하는 방법도 고려해 보았으나,
삼성기종에는 중합토너를 사용 않는다고 하는데다
작업하다가 집안 엉망될 가능성이 커서, 일단 이번에는 시도하지 않음.
3색 칩 사면서 검정 칩도 하나 사 두었더라면 분명히 시도해 보았을텐데... 일단 보류함.
그 이후에도 6개월 넘는동안 컬러 레이저가 그럭저럭 복사기 역할을 잘 하고 있다가
오늘 드디어 노란색이 0% 나면서 "토너부족" 표시되었다.


노랑 0% 검정은 재생토너 하나 구매하여 사용중
물론 프린터 화면에 "토너부족"이라고 뜨긴하지만,
버튼 조작으로 "계속"을 선택하여 대여섯장의 복사 작업은 힐 수 있었다.
이게 언제까지 이런식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으나
매번 사용시마다 이렇게 나온다는것 자체가 불편한 부분이며
더구나 나 없을때 "토너 부족"뜬다면 컴맹인 아내는 복사도 못하고 무작정 내가 퇴근할때까지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일단 메뉴 조작하여 급한 복사는 먼저 완료 한 뒤,
노란 토너의 칩 교체를 시작했다.

타오바오발 Cyan,Magenta,Yellow 칩들.
직구시 부대비용 모두 포함하여
13.62$ 들었다.

오늘은 첫 개시이므로, 노란칩만 교체할 것이다.
※ 혹시 작업방법이 잘못되어 실패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목적이 컸다.

맨 위에 장착된 토너가 마침 노란색이었다.

보통 인두기로 칩 덮고 있는 커버를 떼어 낸다는데
나는 인두팁에 이물질 묻는게 더 싫고 플라스틱 타는 냄새도 싫어서
니퍼를 사용하여 조금씩 뜯어내기로 했다.
어차피 칩이 토너와 통신하거나 기계적/회로적으로 연결된 게 아니기 때문에
웬만큼 거칠게 작업하더라도 치명적인 문제는 생기지 않을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니퍼로 한이빨 떼어내어보니, 재질이 물러서 수월하게 잘 떼어진다.

처음에는 일반 니퍼로 작업하다가,
얼마전에 구입한 작은니퍼로 작업했더니
훨씬 더 세밀한 작업이 가능했다.
(이 니퍼 강추!!! 여러곳에 요긴하게 잘 써먹고 있음. 나는 한꺼번에 3개 구입했음. 이빨이 빨리 상한다고 한다.)

왼쪽이 기존 정품칩이고, 오른쪽이 타오바오 호환칩이다.
정품칩이 상당히 두꺼워서 빼내기 위해 좀 더 깊이 커버를 파주어야 했다.
(크게 중요한 사항 아니며 작업하다보면 자연스레 알게 됨)


위가 정품칩이고 아래가 호환칩인데
정품 칩에는 이것저것 더 붙어있는게 많은데
호환칩은 상대적으로 너무 단촐하여 정말 동작할까? 하는 의심마저 들 정도였다.

호환칩을 꽂아준 후 마지막에 글루건으로 빠져나오지 않도록 살짝 고정해 주었다.
작업전 타오바오발 호환칩이 가짜 제품이 아닐까 싶은 걱정이 살짝은 있었으나...
장착후 프린터 다시 켜고 모니터링 해 보았더니...

노랑 100% !!!!!
※ 그냥 재생토너 사다 끼웠을때와는 무언가 느낌이 다르다. 저 노란 100%가 웬지 친근해 보임.
※ 초기구입시 프린터에 포함된 토너는 몇 %로 조회되는지 궁금하다.
50%인지? 아니면 100%인지? 실제로는 절반만 들어 있다는데..
프린터를 켜니 혼자 막 무언가를 하더니...


복사가능!!!!
기존 노랑 토너 본체 내에 토너는 꽤 남아있을것이므로
나중에 정말 필요한 일이 있어서 컬러 인쇄 할때가 된다면
노랑색 인쇄도 잘 될 것이다.
※ 파랑 및 빨강 토너도 거의 간당간당하는 상태여서, 굳이 테스트 했다가는
이날 다시 빨강과 파랑 칩도 장착하여야 할 상황이 생길지도 몰라서... 굳이 인쇄 해 보지는 못했다.
어쨌건
나름 최소한의 비용으로 애물단지 컬러 레이저 프린터를
복사기겸 비상용 컬러 프린터로 사용할 수 있도록 수명 연장 성공했다.
※ 19년된 E사 R210 은 연빨강과 연파랑 잉크가 떨어져서 개점 휴업 상태라서
컬러 인쇄 할 수 있는 프린터가 하나 있기는 해야 함.
물론 레이저로는 잉크젯 같은 고품질 사진 인쇄는 불가능함.
※ H사나 C사 제품의 컬러 호환토너도 S사 보다는 저렴하지만 결코 싼 가격은 아니다.(흑백의 2배 가격정도)
하지만 H나 C사 컬러 토너의 경우 재생토너로 교체시 드럼까지 같이 교체되는데 비해
드럼/토너 분리형은 토너만 교체되고 드럼은 계속 사용되므로
드럼의 수명이 문제가 될 것이다.
게다가 토너만 포함한 가격임에도 오히려 더 비싸므로 메리트가 적어 보인다.
여기에 더하여 컬러 사용 않음에도 컬러 카운터가 증가되는것까지 확인되었으니
더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것 같음.
※ 이런 특성이 C사나 H사도 동일하게 나타나는지는 아직 모름. 아시는 분은 댓글 좀 주시길...
※ B사 등은 점유율이 너무 낮아서 아예 고려대상이 아님.
많이 쓰는 제품이 호환/재생 토너도 많이 공급될 것이고
많이 공급될 수도록 가격도 저렴해 질것이므로... S,H,C 외에는 레이저는 눈길로 주지 않는것이 좋을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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