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선팍4500 이어폰 구멍단자

xerxer 2008. 5. 1. 10:05

예전에는 가끔씩 결혼식장 가서 되도않는 사진 기대도 않던 신랑신부들에게 찍어주기도

 

하던때가 있었다.

 

 

 

물론 공식적인 요청이 없었고, 그럴실력도 안되고,

 

그당시에는 디지털카메라 가진 사람도 별로 없었기때문에

 

그냥 부담없이 가서는 찍어서는 줄때도 부담없이 찍고..

 

뜻하지 않는 사진이 덤으로 몇장 더 생기게 되는 신랑신부도 좋고...

 

 

그때 주력기종이 올림푸스 C2100UZ였는데...

 

너무나 안타깝게도 이 기종은 핫슈가 없었다. 대신 외장스트로보 연결가능한 잭이 제공되었었는데..

 

그당시의 디지털 카메라들은 대부분 이런 외장스트로보 연결잭이 제공되었었다.

 

 

스타블리츠 2800이나 인얀32로 버티다가 도저히 안되겠길래 광량 쎈 녀석을 장만했는데...

 

바로 이놈이었다.

 

그당시의 보급형 스트로보들은 상당수가 그시대의 디카에 사용할 수 있도록

 

이어폰 구멍 혹은 이에준하는 비슷한 유형의 연결단자를 제공하고 있었는데

 

내 올림푸스 2100에 사용하던 전용 외장스트로보 연결케이블은, 이런 일반적인 그당시의

 

스트로보에 연결할 수 있도록 이어폰잭이 달려있었다.

 

즉 반대로 내가 쓸 스트로보들은 스트로보에 이어폰 구멍이 있어야 했다.

 

인얀32는 없어서 만들었었고...

 

 

 

 

이놈 썬팍4500은

 

스트로보에 10시방향 사진의 커넥터가 붙어있었다.

 

내 올림2100 케이블의 끝에는 5시방향의 이어폰 잭이 연결되어 있었으므로

 

10시 커넥터와 5시 커넥터는 연결이 안된다.

 

그래서 10시 커넥터를 잘라내어버리고 12시 이어폰 구멍 암놈을 대신 연결했다.

 

 

지금이야 DSLR이 많아서 핫슈없는 기종이 드물지만..

 

그당시에는 이래야만 했었다.

 

물론 DSLR에도 핫슈에 연결할 방법만 있다면 얼마든지 썬팍4500 사용가능하다.

 

그냥 플라스틱 쪼가리에 접점 2개만 만들어주고 DSLR의 핫슈에 연결해주면 간단한데...

 

 

요즘은 결혼식장에 디카들고 갈 일이 사실상 없어서...

 

 

어쨌거나 작업후의 상태이다.

 

 

 

썬팍 4500의 전용케이블 연결부위.

 

케이블도 상당히 무식하게 길고 두껍다.

 

아마 크기와 광량에 따른 장착부위때문인듯..

 

 

 

 

이런식으로 연결해놓고 집에서도 사용해보면 확실히 인얀32, 메츠32등과는 차원이 다른

 

그 무언가가 느껴지고 실제 사진도 다르게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