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생활

자작 측면 섬프

xerxer 2010. 10. 11. 23:45

한순간 100여마리 체리새우 몰살, 구피 몰살...

그것도 별도의 2개 자반 어항에서...

 

흥덕 이마트에서 들여온 오토씽이 문제였던가? 그런데 오토싱 두마리는 각각 잘 살고 있다.

 

허무하게 몰살후...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아예 과도한 여과시스템을 달아주기로 했다.

 

기존의 내부 배면섬프는 걷어내 버리고

그 용량의 5배 이상으로 외부 측면 섬프(?) 라고 해야하나...

큼지막한 걸이식 여과기라고 해야하나? 걸이식이라기에는 펌프가 어항내에 있으니....

 

어쨌거나 펌프는 놀고있는 5W 측면여과기를 쓸 요량으로

난석 꽉 채워서 만들기로 했다.

 

적당한 큰 기의 사각형 플라스틱 박스를 도저히 구할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뚜껑 망가진 락앤락 통을 재활용하기로 결정.

 

일단 출수구 구멍을 뚤고 호스 연결 장치를 장착했다.

(만들고 보니, 굳이 호스를 끼울 필요도 없었다)

 

크기는 김치통용 박스정도이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2칸 정도로 나눌까 하다가...

그렇게 하면 효율이 떨어질 것 같아서 4칸쯤으로 하려다가...

어느새 만들때에는 6칸으로 만들고 있는것을 알아차렸다.

 

 

대충 박스안에 끼워서 맞추어보니, 대충 맞았다.

물이 새지 말아야 할 곳은 순간접착제+소다 와 글루건으로 적당히 마무리 했다.

 

 

의도한 대로 물이 흘러가는지 확인.

새지 않고 정상적으로 흐르는것을 확인했다.

뚜껑은 비록 일부 부서진 상태이나, 물의 압력으로 통이 휘어지는 것을 그나마 잡아주기 위해서

장착하기로 했다.

글루건이다보니 통이 옆으로 압력을 받으면 글루건 떨어질 확률이 높기에...

 

 

5W 측면 여과기이다보니 입수가 너무 과할 경우에, 비슷한 구경의 출수구로는 감당 못할 확률이 높았다.

그래서 그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서 약간 높은 위치에 보조 출수구를 하나 더 만들어 주었다.

 

 

이런형태로... 실제 돌려보니 5W로는 메인 출수구로 90% 흘러나오지만 보조 출수구로도 나머지가

흘러나오는 상황이 발생.

 

 

여과재는 난석으로 꽉꽉 채웠다.

아무리 난석이라도 이정도 양이면 웬만한 1급 여과재 부럽지 않으리라 기대해 본다.

반드시 4~5개월쯤 쓰면 꺼내서 삶아주어야겠다.

 

 

자반 채집통 어항 측면에 설치후 가동중.

새로 수돗물 받아놓고 스폰지 여과기 빨고 비지떡표 PSB 넣고 물잡이 시작.

 

 

스펀지 쌍기도 있으나, 아무래도 또 다른 여과기로 대비하기 위해서 부분저면도 달았다.

 

사흘쯤 돌린후에 롯데마트표 제브라다니오를 물잡이 고기로 투입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