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

디지털 피아노 페달 감도 조절(페달이 너무 뻑뻑해서 밟기 힘들때)

xerxer 2015. 5. 14. 20:52

10년도 더 이전에 구입했던 카시오 디지털 피아노.


오로지 터치감을 최우선 하여 국산보다 몇배 가격을 주고 구입했던 터라...


지금도 터치감은 어쿠스틱 대용으로 크게 딸리지 않는다고 느끼며 그럭저럭 사용중.


구입후 미처 고려치 못했던 문제를 알게 되었는데...

근본적으로 페달의 지속효과가 어쿠스틱에 비해 턱없이 짫다는 점.

이건 구입시 미처 고려 못했던 것이고, 모든 디지털 피아노의 공통적인 한계점이니 어쩔 수 없다 치고...


요즘 딸아이가 집에서 피아노를 배우는 중 페달 사용법을 배우기 시작하려고 하는데...

선생님 말씀이 어쿠스틱에 비해 페달이 너무 밟기 힘들다는것이었다.

성인 남자 힘으로는 별 무리 없다고 느꼈는데

초등학생 여자아이에게는 벅찬 모양이다.


카시오 본사등에 email을 넣어보았으나, 무책임한 답변 뿐.


어차피 스프링이 들어갔을 것이고

그 스프링 구조를 확인후 스프링을 반드로 자르던지, 판스프링이라면 억지로 힘을 주어 반쯤 펴 버리든지 해서

스프링 힘을 줄려버리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분해를 해 보았다.




스프링의 형태가 판스프링이 아닌(왜냐하면 작업이 힘들 것이므로...)

일반 스프링 형태였으면 좋겠다.. 고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일반 스프링 형태였지만...

문제는 너무 두꺼워서, 내가 가진 장비로는 도저히 잘라내어 길이를 줄 일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구조를 가만히 보면

페달 왼쪽에 반투명 플라스틱 부품이 보이는데..

이게 일중의 스위치이고, 페달을 밟아서 페달이 눌려 내려오면서 스위치를 건드리면

스위치가 on"되는 것이다.


즉 페달 밟은 효과가 이때부터 시작되는것이다.






스프링이 의외로 두껍고 페달과 스위치 간의 간격도 상당하기 때문에

스위치를 on 시킬 수 있도록까지 누르려면, 상당한 발/다리 힘이 필요하게 되어 있는 구조이다.





스프링을 자르거나 변형시키지않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이렇게 페달과 스위치간 간격을 무언가 보조 재료 이용해서 줄여주는것.








즉 페달을 밟지 않은 상태에서도

스위치에 거의 닿을락 말락 할 정도의 간격만 남도록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해 놓으면 아이 힘으로 살짝만 밟더라도 페달이 동작하게 된다.



물론 적당한 높이를 찾기 위해서는 몇번의 수정/교정 작업이 필요하다.



또한 나중에 아이가 커서 충분한 힘이 생겼을때에는

원래대로 원상복구 하기도 쉬워야 하고...







전체적으로 보면 이런 느낌정도이다.




디지털 피아노 사용하면서

페달 감도(페달을 밟기 너무 힘들어서) 때문에 고민중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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