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올뉴마티즈 배터리 용량 업그레이드

xerxer 2020. 6. 1. 23:46

 

가져온 뒤 겨울을 두번 지났다.

 

마실 나갈때 바로 끌고나가는 용도이다보니 가급적 지상 1층 주차장중 가까운 위치에 대 놓는게 편리한데,

문제는 갑자기 날이 추워지는 경우이다.

 

초겨울 날씨이더라도 조금만 평소보다 추워지는 날이면

여지없이 스타트 모터를 돌리기 힘들어하면서, 한번에 시동 실패하는 경우에는 그냥 그대로 방전이 되어 버린다.

 

40 A짜리라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배터리 수명이 사실상 다 되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심지어 엊그저께는 브레이크 에어작업하느라 제자리에서 시동을 두어번 걸고 끄고 했더니만,

갑자기 세번째는 배터리가 다 되어 시동이 안걸리는 것이었다.

이건 저온의 문제가 아니라, 배터리 수명 자체가 다 된것이고,

혹시나 아내가 끌고 나갔다가 시동을 이런 경우가 생기면 낭패일것 같아서 시급히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용량을 60L 짜리로 많이들 늘리길래,

오늘 폐차장가서 주말에 내가 작업할테니 60L짜리 상태 좋은걸로 하나 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아저씨는 내 말을 들은듯 만듯, 시크하게 40L짜리 내다 버리고 60L짜리 하나 가져다가 마티즈에 얹으시는 것이었다.

 

어차피 터미널 규격도 40A짜리와는 맞지 않아서, 폐차장에 굴러다니는 터미널도 하나씩 챙겨가서

주말에 배터리 바닥판 잘라내고 천천히 작업하려 했더니만....

예상과는 다르게 배터리 장착까지 하고 오게 되어 버렸다.

 

맞는 단자가 없어서 여기저기서 찾아오고, 동료분들도 두분이나 더 붙어서는...

남자 4명이서 경차에 60A 짜리 배터리 연결하느라 20~30분 보내는 좀 웃기는 상황이 벌어졌다.

 

겨우 기존 터미널 절단기로 잘라내고, 여러차례에 걸쳐서 겨우 수배한 맞는 터미널까지 장착후

최종 테스트차 시동을 걸었는데... 시동이 안걸린다.

 

배터리 전문가 아저씨가 찍어보시더니, 이거 배터리 상태 안좋은거라고....

보통 자재실 안에 고이 모셔놓은 배터리들이 상태가 좋은건데...

밖에 쌓아놓은 60L짜리 먼지 잔뜩 낀것 하나 주워서 다시 장착해 왔다.

 

장착이라기보다는 기존 배터리 자리에 억지로 끼워서 얹어서 조심조심 집에까지 왔다.

(여기 폐차장은 카스타때부터 배터리만 4~5번 구입한 듯 하다. 매번 상태가 좋았기에 주위 다른 폐차장은 눈길도 안주게 되었다.)

 

일단 집에와서는 기존 40A 짜리 배터리에 맞던 배터리 받침대를 잘라내야 했다.

 

다른 분들은 그라인더로 잘라냈다는데, 쇠톱을 썼더니 아주 수월하고 깔끔하면서도 간단히 잘라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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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는 배터리 함 바닥의 나사를 풀 필요조차 전혀 없었다.

쇠톱을 바닥에 거의 뉘어서 자리 잡은채로 살살 톱질하면, 플라스틱 재질의 돌기가 간단히 잘려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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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평평하게 만들어 주고 나니

폐차장에서 억지도 얹어서 왔을때보다는 자리가 훨씬 예쁘게 잡혔다.

 

 

문제는 배터리 고정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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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과 높이가 엄청 높아져 버렸기때문에

기존 쇠막대는 전혀 사용할 수가 없었고, 일단 케이블 타이로 묶어두었다.

 

가능한 빨리 적당한 금속제 배터리 고정대를 구해서 대체해 줘야 할듯 하다.

엔진룸 내 열이 상당하기때문에, 케이블 타이가 절대로 오래 버티기는 어려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