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오래된 고질병 실린더 실화 잡히다!!!

xerxer 2020. 6. 2. 21:20

 

2년전 마티즈 인수할때, 엔진체크등에 불이 들어와 있었다.

 

거의 5년이상 들어온 채로 아무 이상없이 타고 있었다고 들었다.

정비소에서도 이건 고칠수 없으니 그냥 타라고 했다고 한다.

 

OBD 물려서 펄티코드 확인해보니, 3번 실린더 실화!!!

 

3번 실린더가 제때 폭발하지 않는다는 정도로 이해된다.

 

 

동호회 검색해보니, 본 차종의 고질병이라고 하고,

고치려면 엔진 내려서 손을 봐야하는데, 경차 특성상 어느정도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글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마티즈는 기껏해야 3기통인데, 그중에 하나가 터지질 않으니

진공펌프로 그만큼 약할것이고, 하이드로백에서 진공이 약하니 브레이크도 더 밀리는데 일조 했으리라 생각은 든다.

 

문제는 이게 가끔씩 없어질때가 있다는 것이다.

1년 365일 타는도중 한두번 정도.

 

내가 무언가 차에 정비를 한 뒤에 없어진 경우가 2번인데

한번이 IAC밸브와 스로틀밸브 청소했을때이고

또한번이 점화플러그를 교체했을때이다.

 

물론 잠시 없어져서 좋아했다가... 곧바로 10분도 안되어 다시 발생했다.

 

실린더 실화때문에 헤드 내려서 실린더 끝부분이 열에 의해 변형된 것을 확인했다는 글도 보았고...

어쨌건 3번 실린더 실화는 그냥 감수하고 끝까지 가야하는구나... 생각했는데....

 

 

어느 실린더 실화 관련 글을 보다가,

그 원인이 점화코일 한쪽의 전극이 심하게 손상 or 오염된 경우였다는 것을 알았다.

 

실린더를 폭발시키려면 점화플러그와 점화플러그 케이블이 접촉되어 연결되어 있고,

점화플러그 케이블은 점화코일에 연결되어 있을텐데....

 

나는 지금까지 점화플러그와 케이블쪽은 재장착은 해 보았지만, 아직 점화코일과 점화케이블 연결부는 한번도 손 대본 적이 없다는게 생각났다.

 

바로 접점부활제 가지고 내려가서

일체형 점화코일에서 케이블 뺀 뒤, 각 접촉부에 발라주었다.

 

참고로

접점부활제는 BW-100이 최고이나, 문제는 너무 빨리 소모되어버린다는것.

그래서 수년간 버샤캠을 사용해 오고 있는데, 효과는 BW-100만큼 극적이진 않지만, 그런대로 가격대비로 쓸만하다는 것.

더구나 BW-100처럼 스프레이형이 아니라, 튜브형이다보니 100배는 오래 사용할 수 있고 보관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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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화코일 접점부와 케이블 접점부를 봤더니.... 별 특이점은 없고 멀쩡했다.

그래도 대충 버샤캠 찍어 발라주고 다시 장착하는데 총 2~3분쯤 걸린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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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간단한 청소이다보니, 점화케이블 뽑아놓은 사진도 없다.

 

 

바로 시동 걸었더니... 에러 램프는 그대로 뜨길래 이부분은 아닌가보다 했는데...

웬걸 그다음에 차를 몰고나가는데, 늘 있던 주황색 램프가 들어오질 않는 것이었다.

점화플러그 교체나, 스로틀바디 청소때처럼 잠시 없어졌다가 금방 다시 생기겠지... 했다.

 

그게 열흘쯤 지났다.

 

거의 8년가까이 불치병이었던 3번 실린더 실화가 얼떨결에 고쳐져 버렸다.

 

안터지던 실린더가 제때 잘터지니 브레이크 밀리던 것도 훨씬 덜해진것 같기도 했었는데

브레이크 에어빼기는 더 미룰 수가 없어서 며칠뒤에 작업해 버려서

3번실린더 실화가 없어져서 브레이크 부압이 더 개선되었는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

 

어쨌거나 그로부터 아직까지 3번 실린더 실화가 재발생 않는것을 보면

접점청소가 확실히 효과가 있었던것 같다.

 

만약 다시 재발한다면, 다시 청소해 주고, 점화플러그 케이블도 교체해 줄까 한다.

 

동일한 에러가 있는 분들은

너무나 간단한 것이니, 점화코일 접점 청소해 보기를 강력히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