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베란다 고양이 화장실 위치/운용 및 펫도어 펫터널에 대한 3년간 사용기

xerxer 2021. 12. 3. 22:46

 

고양이 치즈가 우리집에 온지 3년이 넘었다.(4년째 겨울로 접어들었다)

 

고양이 키우기 시작하면서 제일 고민되고 여려웠던것중의 하나가 겨울 화장실 사용이었다.

 

첫 겨울이 제일 힘들었으며, 시행착오도 많았고 생활의 질이 많이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느꼈다.

 

처음 며칠은 거실 한켠에 화장실을 두었으나,

곧 냄새와 사막화 때문에 더이상 무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몇번의 시행착오를 거친후,

베란다에 화장실을 두고, 강제 환기를 위해 24시간 돌아가는 PC용 DC팬을 달아서 더이상 냄새로 고생하는 일은 없어졌다.

 

물론 환기용 호스가 지나가야하는 열린 샤시 틈에는 린

우드락 등으로 보조 샤시를 만들어서 외부 소음,곤충,먼지, 비 등을 차단했다.

(팬 장착시 시행착오 및 노하우도 예전에 별도로 적어 놓음. 팬을 동작시키면 화장실내 가라앉아 있던 냄새가 확 떠오르면서 오히려 온 집안에 퍼지게 되니

화장실의 틈을 꼼꼼히 차단한 뒤 팬안 돌릴것. 당연히 오픈형 화장실에는 팬 적용 불가)

 

날씨가 추워지니 베란다에 있는 고양이 화장실까지 사람 도움없이 통과하면서출입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만 했다.

추위와 난방비용 때문에 베란다와 거실간 샤시문을 열어둘 수는 없었는데,

평소에는 닫혀있다가 고양이가 화장실 출입위해 지나갈때마다 살짝 열린후 자동으로 닫히는 문이어야 하므로 고민이 많았다.

 

기성품으로는 이사박스 같은 재질고 만들어진 보조샤시 + 펫 도어 형태가 쉽게 눈에 띄었으나

펫도어틀 문과 문틀간 틈새에 대한 고려가 전혀없었고

두께 5mm도 안되는 이사박스 재질로는 한국 겨울을 감당할수없다고 생각되었다.( 당연히 겨우내 베란다 샤시문을 열어둔채 지내는것보다는 확실히 낫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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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나 알리등에는 양방향 출입 가능한 펫도어도 있었으나

한국의 겨울과 아파트식 구조에는 죽었다 깨어나도 사용할 수 없는 것들이라고 생각되었다.

 

여러번의 시행착오후에

기본적으로 터널형태여야하고

터널안에 문이 최소 3개가 있어야 외풍방지가 그나마 가능하며

그외 부가적인 조치로서 각 펫도어간 바람이 들이치지 않도록 1자로 정렬되어 있는것은 좋지 못하므로 90도 혹은 지그재그로 배치하는등의

구성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시행착오를 여러번 한 이후의 경험이었다.

 

펫도어가 4개 5개 되면 더 확실하겠으나, 경험상 3개까지만 확보하면

문틈을 통해 새어 들어오는 미세한 냉기마저 차단함을 확인했다.

게다가 3개 이상이라면 문 상태 확인도 어렵고

수리가 필요할경우 많이 뜯어내야할 수도 있다.

 

물론 기성품 펫도어를 3개 구입하여 사용하는것도 좋겠으나

20만원 넘는 비싼 제품도 한국의 겨울 바람과 냉기를 절대 막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니 여러개가 필요할것이므로 현실적으로 고려대상이 되기 어려웠다.

 

 

아래는 제일 일반적인 형태.

알리에서 구입하면 1만원 미만으로도 가능.

문 틈새를 모헤어로 막아놓긴 했으나, 우풍 방지는 역부족.

게다가 얇은 아크릴 칸막이 하나로 겨울의 추위를 차단하기는 턱없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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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것도 비슷한 형태이다.

- 이런 아크릴 문을 반 으로 접어서 꺾이는 문들도 상품화 되어 있으나 기능적으로는 장점보다 단점이 많았다.

어떻게 아냐고? 내가 해 봤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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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초기에는 포맥스로 문이 꺾이는 형태로 만들었다. 내구성이 취약하여 실패!

 

아래사진처럼 포맥스와 경첩으로 문짝 자체에 관절을 두어, 고양이가 드나들기 쉽게 했다.

실내와 실외 양쪽에 동일한 형태의 문을 만들었고, 짧은 복도(?)도 우드락으로 만들어서

나름 우풍방지를 시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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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방식도 상당히 흔한 형태.

두꺼운 비닐을 이용하여 출입후 자연스럽게 문의 무게의 의해 닫히는 구조.

 

나도 제일 초반부에 시도해 보았고.. 결과는 참담한 실패였다.

적당한 두께와 무게의 비닐/천막이 있다면 시도해 볼만하나 역시 우풍 방지에 취약하고,

겨울에 바람이 심하게 분다면 바람에 의해 밀려 문이 열릴수도 있음.

 

또한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 하단의 자석이 위치고정에 일부 도움을 주겠지만

실제 경험에 의하면

거실내 커텐이 문 사이에 씹히게 되는 현상을 피할수없었고

밤새도록 문이 열어진 채로 있게 되는 사고가 다수 발생함.

(다른 종류의 문들도 마찬가지이며, 이런 위험때문에 커텐으로부터 간섭 안받는 구조 혹은 위치에 추가 문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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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 이런 제품도 나와있는것을 찾았다.

비닐 문 사이에 들어있는게 뭔진 모르겠지만, 보온/단열에도 도움을 주도록 만들어진 제품인것 갈다.

문제는 가격이 16만원 정도(?)

 

이걸 최소 2~3개는 써 주면 효과 괜찮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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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생활의 질 저하를 감수하면서까지 같이 살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딸아이가 키우겠다니 어쩔수없이 들어주기로 한 상태였아며

그렇더라도 모든것을 포기하고 고양이에게 올인할 수는 없었다.

최소한의 노력과 비용으로 딸아이 고양이로 인해 우리 식구들의었 삶의 질이 선을 넘을 정도로

피해를 받지 않는 정도는 유지하고 싶었다.었

 

1. 거실과 베란다가 문은 고양이 펫도어 폭 정도만큼

365일 열어놓는다.

2. 열려진 틈은 꼼꼼호 단열 우풍방지한다.

3. 평면의 펫도어 대신 터널 형태의 입체적인 페너펫터널을 샤시창 바깥에 붙인다.

 

최종 완성본이며, 두번의 겨울을 아무런 유지보수 없이 넘겼다.

A. 출입문짝 재질은 3T 포맥스 + 미니 경첩

B. 샤시에 우풍방지 위한 보조샤시 재질은 우드락 + 방풍비닐

(우드락을 전체적으로 비닐로 감싸준 상태에서 샤시에 장착)

C. 터널재질은 공간박스 3개 + MDF합판 및 각목 일부

터널 3개 연결후 그 사이는 바람 새지 않도록 비닐로 기밀 보강. 공간박스끼리는 각목 및 나사못으로 고정

(추후 해체 고려)

공간박스터널 위에는 수납함을 얹어서 터널을 무거운 것으로 눌러줌으로써 10kg고양이가 거칠게 움직여도

문제없도록 강하게 고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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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박스는 각목등으로 고정하여, 최초 설치후 움직이거나 비틀어지지 않도록 했고

터널 위는 고양이 모래등 보관하면서 동시에 터널을 눌러서 고정시켜줌

 

 

 

아래는 최종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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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을 열고 안을 들여다보면, 터널내 중문(?)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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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박스 사이사이는 방풍비닐로 2중으로 막아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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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보면 이런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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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시와 접하는 부분은 방풍비닐을 여러겹 사용하여, 새어들어오는 우풍이나 한기가 없도록 하였음.

 

 

모양은 100% 만족스럽진 않으나, 기능과 내구성은 110% 만족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