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USB C용 마이크 젠더 급조

xerxer 2022. 5. 20. 20:54

서린 엄마가 유튜브를 하느라 마이크가 필요했다.

콘덴서 마이크(알리발 BM-800)도 하나 구입했다가 팬텀파워가 없어서 소리가 그닥 크지 못해서

최근에는 GH M500을 구입해다 주었다.

이걸 내가 예전에 쓰던 노트북에도 연결해 주었는데, 아무래도 기존에 써오던게 안드로이드폰 이고

녹음도중 잘못 된것 있으면 앞으로 돌아가서 다시 녹음할 수 있는등 손에 익어서 편하기에

오히려 PC가 불편하다고 했다.

기본 녹음기외에 곰레코더도 설치해 주긴했으나, 여전히 폰 사용하는것보다는 편의성이 떨어지는 모양이었다.

GH M500 자체의 성능은 초보자가 써기에 그닥 큰 결점은 없어보였는지라

결국 폰에 이 마이크를 바로 사용하게 해 주기로 했다.

문제는 요즘 삼성폰은 3.5mm 4극 단자가 없다는것.

전용 USB-C Type 이어폰+마이크를 쓰거나, 아니면 기존 4극 이어폰을 쓸 수 있게 해 주는 USB-C에 연결하여 쓸 수 있어야 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다른 벤더 폰과는 다르게

삼성 최근 폰은 DAC이 들어가서 변환해 주어야 한다는 것.

삼성 정품 USB-3.5mm 커넥터 가격은 1.3만원 내외이지만 의외로 음질 만족도가 높지 않다고 들었다.

알리에 5천원 내외의 삼성 호환되는 DAC내장된 커넥터도 있으나 역시 평이 그닥 좋지 못했다.(이 가격에 DAC내장이라면 고급 음질을 원하지 않는 이상 충분히 메리트 있다고 생각됨)

음성녹음용으로도 딱히 하자가 없어 보이는 오토케 AC-A42를 일단 구입했다.

기존의 4극 이어폰/마이크도 언젠가는 활용할 수 있으리나는 생각에...

물론 DAC 내장되었으면서 4극이어폰 연결과 동시에 충전까지 가능한 젠더들도 있었으나

음질 보장을 못한다는 말이 있었고, 국내에서 리뷰된 제품을 아직 찾지 못하여서 일단 보류했다.

USB_C와 4극 Female은 준비되었고

이제 일반적인 3.5mm 마이크를 4극 Female 3.5mm와 연결할 젠더가 필요하다.

알리에다 주문해 놓긴했으나 언제 올지 모른다.

가만 보니, 예전에 4극 이어폰 부품도 몇개 사다 놓았었고, 3극 Female 젠더도 여러개 사다 놓은 기억이 났다.

4극의 경우 꼭지에서부터 2개는 Left,Rignt 이어폰용이고

3번째가 Ground

마지막 가장 밑둥부분이 Mic이다. (미국식이며 예전에는 유럽/미국식 주의해서 구입해야 했으나.. 결국 미국식이 대세가 되어버려서 우리나라에서는 신경쓰지 않고 구입하면 됨)

마이크와 그라운드 선은 따온뒤,

컨덴서 마이크의 3극 3.5mm Male잭이 삽입될 3.5 Femal Connector와 연결해 주어야 한다.

마이크는 모노기에 2극 3.5mm 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늘보니 3극이었다.

이리저리 테스트를 해보니, 밑둥은 Ground이고, 그 위의 2개 극은 모두 마이크 입력이었다.

이게 각각 별도로 입력되는 스테레오 마이크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어쨌건 4극 규격에서 마이크에 필요한 선은 2개이고

마이크는 3극이므로, 그라운드끼리 연결해 주고

마이크의 3극중 꼭지로부터 1번과 2번은 모두 4극의 Mic에 연결해 주었다.

규격이 어떻게 되는지 몰라서, 마이크의 3극중 2극을 교차로 연결해 가면서 테스트 해 보았으나

음질이나 음량차이는 없는것 같았다.(혹시 스테레오 와 관련 있을지 말라서 녹음된 음성 파일을 GoldWave로 읽어와서 확인도 해 보았으나... 그냥 다 모노였다)

왼쪽은 마이크의 3극 3.5mm Male Connector이고

오른쪽은 스마트폰의 이어폰 단자 혹은 USB-C DAC의 이어폰 단자에 꽂힐 4극 3.5mm Male이다.

다행히 3.5mm 3극 Female 커넥터는 여러개 수년전에 장만해 두었다.(이렇게 필요할때 한두개씩 쓰인다)

4극 Male과 3극 Female을 이런식으로 연결할 것이다.

(각 연결부는 미리 테스터기로 여러번 찍어보았음)

그라운드는 검정색으로

3극중 그라운드 제외한 나머지 2극은 서로 쇼트시킨후 4극의 3번핀에 연결해 주었다.

글루건으로 대충 마무리해주고 테스트.

서린엄마가 폰을 사용중이라서, 삼성폰에는 테스트 하기 전이고

내 미맥스2에 먼저 테스트 해 보았다.

샤오미의 근본적인 기술적 오류때문에, 재수 없으면 마이크 녹음이 제대로 안되는 제품에 당첨되는 수가 있다.

해외에서도 수년전부터 여러 샤오미 기종에 대해서 계속 컴프레인되고 해결책이 요구되는 문제이나

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한것으로 보아, 샤오미로서는 해결 불가능한 잠재적인 문제가 있는것 같다.

미맥스1도 사용중이었으나, 녹음은 멀쩡했는데 미맥스1사용자중에서도 이 문제를 어필하는 사람이 많았던것으로 기억하며

나는 운 나쁘게도 미맥스2에 이 결함이 당첨되어 버렸다.

주변소음 차단기능때문에 그렇다는 말도 있어서 보조 마이크를 막아보기도 했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미맥스2에다 테스트 해보니, 내장 마이크보다 훨씬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

나중에 소음이 좀 있는 공간에서 테스트 다시 해 봐야겠다.

어쨌건 이정도의 부품이라면 구입하는것이 낫겠으나

당장 급히 필요해서 가급적 굵은 와이어를 최대한 사용해서 급히 만들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