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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실리콘 이형제(KMK-740)로 엔진룸 청소

xerxer 2022. 8. 18. 19:51

실리콘 이형제를 장만했다.

원래는 실리콘 오일을 한통 사서, 여기저기 구리스 대신 사용하려고 했었는데...

점도가 너무 낮은 이형제로 잘못 구입해 버렸다.

※ KF-96 정도를 구입하여 실내에도 사용하고, 차량의 부싱류에도 주입해 주려고 했었다.

꿀 같은 점도를 가진 실리콘 오일(KF-96)이라면, 일상 곳곳에 쓸 수 있는곳이 많을 것인데

택배로 도착한 제품은 하얗고 물같은 점성의 액체였다.

게다가 물과 희석해서 쓰라고 한다.

실리콘 오일을 물과 섞어 쓰라고?

그것도 1:5~ 1:10까지 희석해서 쓰라고 한다.

※ 이 제품의 특성에 대해선 모르지만 실리콘이라는 물질 자체는 특별히 조심해야 할 사안은 적은것으로 알고 있음.

잘못 샀다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손에 들어왔으니

용도를 찾아가면서 조금씩 소모하는 수밖에...

주 용도는 금속류의 마찰을 줄이고, 금형에 사용되어 이형제 역할을 하는것이지만

물과 글리세린과 적정 비율로 섞어서 타이어 세정제로 쓰기도 하며

엔진이나 플라스틱에 사용하여 원래의 검정색을 드러나게 하는데에도 쓰인다고 한다.

※ 집 앞 현관과 복도사이의 삐걱거리는 방화문에 좀 발라주었더니, 소리가 없어졌다.

대신 물같이 흘러내리다보니, 바닥이 약간 지저분해 졌고, 오래가진 못할것 같았다.

그러나 반대로 침투력은 좋을것 같다.

나는 굳이 이걸 물에 희석해서 쓰고 싶은 생각은 없었으므로

일단 분무기에 담아서 차에다 비치해 두고 있었다.(희석 않아도 점성은 물과 거의 동일함)

그러던 차에 오늘 IAC밸브로 청소하고, 번호판등 교체도 해야 하여 내려간 김에

오래되어 색이 바른 엔진룸 내 플라스틱 부품 표면에 써 보기로 했다.

효과가 과연 얼마나 있는지? 또 얼마나 그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지 궁금했다.

나는 그냥 원액 그대로 담아두었다. (우유를 담아놓은것과 흡사함)

헝겊에 조금 분무한 뒤

에어클리너 커버를 닦아 보았더니, 꽤 효과는 좋은것 같았다. (오른쪽 아래 귀퉁이는 닦지 않은 부분임)

점화코일 등도 한번 닦아주니 당장 효과는 보였다.(과연 이게 얼마나 오래 갈 수 있을지...)

엔진룸 내에 사용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외장재 중 오래되어 색이 바랜 곳에 사용해 보았다.

전면 유리와 후드 사이에 빗물 흘러내려가는 부품(이름을 모르겠음)에다 작업해 보았다.

얼마나 오래 가는지 비교해 보기 위해, 일부에만 작업 하였고, 나머지 부분은 기존대로 두었다.

일단 이정도까지만 해 놓았으며

며칠~몇주간 모니터링 해 보고자 한다.

내가 구입한 것은 아래 제품이다.

PH=7이고 유화제를 써서 실리콘과 물을 혼합한 에멀젼 상태라고 한다.(말이 어려워 잘 이해가 안됨)

어쨌건 냄새는 꽤 나는데,

무엇때문에 물과 희석해서 사용하라는지는 잘 모르겠으며

금속 금형의 이형이 주 목적이고 윤활기능도 있으며 플라스틱 제품의 보호 및 광택제로 쓰인다고 한다.

 

(20220803 업데이트)

며칠 계속 찔끔찔끔 비가오다가 오늘 아침부터 심하게 와서 어쩔 수 없이 마티즈 끌고 출근했다.

퇴근하면서 깜빡이 접촉 안좋은것도 잠시 봐준 뒤

며칠전 실리콘 이형제로 한번 닦아주었던 부분 어찌되었나 살펴보았다.

먼저 후드와 앞유리 사이 통풍구 양쪽을 닦아 주었던 부분은...

거의 차이가 없어져 버렸다.

아마도 며칠 비가 계속 오다보니 씻겨나갔거나, 햇볕에서 효과가 없어졌나보다.

후드를 열어보았다.

지난번에 대충 닦아주었던 점화코일, 에어크리너 통 등이 아직도 깨끗하다.

일단 며칠은 상당히 깨끗함이 유지된다.

한두달 쯤 뒤에 다시한번 더 확인해 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