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QCY T1 배터리 교체

xerxer 2023. 5. 17. 20:26

QCY T1 을 오랜동안 써 오고 있다.

지금은 서브로 밀렸지만

당시에는 획기적인 가성비 제품이었고

현 시점에서도 그냥저냥 쓰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된다.

비상용이나 보조용으로도 유용하기에

하나는 침대 옆에 두고 밤에 이거 낀채 잠을 청한다.

※ 수년간 사용해 왔음에도 아직 기능적으로 이상 없는것을 보면

QCY 회사는 기술력이 일정 수준에 도달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QCY T1 나오기 전부터도 블루투스 이어폰쪽으로는 유명했고

만듦새도 중국산이라고 보기 어렵게 탄탄했음.

최근 왼쪽 유닛이 너무 빨리 방전되어

먼저 꺼져버리는 현상을 여러번 겪다보니

배터리 수명이 다 되었나보다 싶어서

교체용 충전지를 알아보았다.

50개 단위로 사더라도 개당 천원이 훨씬 넘고

(일반인이 이렇게 구입할 일은 없을것임)

2개단위로 사면 개당 8천원 넘었다.

https://ko.aliexpress.com/item/33033050355.html?spm=a2g0o.productlist.0.0.4da944e1MALln8&algo_pvid=83be166d-9f8b-4b2e-b9a5-586c06fef6ea&algo_exp_id=83be166d-9f8b-4b2e-b9a5-586c06fef6ea-1&pdp_ext_f=%7B%22sku_id%22%3A%2212000026195266514%22%7D&pdp_npi=2%40dis%21KRW%217399.0%217035.0%21%21%219190.0%21%21%402101d4a716670105022885929e6781%2112000026195266514%21sea&curPageLogUid=mhmNp5dCEDcC

QCY T1 신품 하나가 1만원 좀 넘게 주면 살 수 있는데...

일단 배터리 수명이 다되어가는것으로 의심되는 왼쪽 유닛을 열어보았다.

커터칼로 곳곳을 살짝 살짝 찔러보다보면 열리는 부분이 있음.

(애써 칼질 하지 않아도 잘 열림)

큰 손상 입히지 않고 비교적 수월하게 열 수 있었다.

내부의 배터리가 배불러 있는것처럼 보인다.

(원래 모양이 어땠는지 알 수 없다보니... 이게 배가 부른것인지? 그렇지 않은지는 확실히 모르겠음)

배터리가 너무 작아서 맨눈으론 스펙을 읽을 수가 없어서

확대해 보았더니

541112 로 읽힌다.

두께 5.4mm 가로세로 각각 1.1cm와 1.2cm 정도인듯.

실제 측정해보니

가로세로는 대충 스펙에 맞는것 같고

스웰링 현상으로 인해서인지

두께는 좀 더 두꺼워진 상태였다.

비슷하거나 좀 작은 리튬폴리머로 대체하면 수월하게 수리 가능할 것이나

문제는 가성비이다.

차라리 새거 사서 거기서 배터리 빼내는게 더 저렴한 현실!

다행히 예전 QCY T7 수리시

LIR1040을 2개 사서 하나 사용했고 하나가 남았다.

https://blog.naver.com/xerxer/222584189233

당연히 1040이므로 지름은 1cm, 두께는 40mm이다.

https://ko.aliexpress.com/i/1005002327870123.html

용량은 약간 모자랄수도 있겠으나

T1용 대체 배터리 용도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18650에 스팟 칠때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작업이 간단하다.

※ (20231112추가) 댓글을 보면 전선+랩핑까지 된 배터리도 구할 수 있으니,

스팟용접기 없는 분은 이걸 구입 추전.

아주 살짝 붙어만 있을정도면 충분하니...

기존 리튬폴리머 배터리는 잘라내고

니켈판 쪼가리 스팟하여 붙인 LIR1040으로 대체.

기존 배터리보다 LIR1040이 확실히 부피가 작다보니

작업하기에 여유롭고 어려움도 전혀 없다.

경험상 이런 미니 기기용 교체 배터리는

쇼트방지처리까지 고려해야 하다보니

가급적 더 작은걸로 쓰는것이

시간과 노력을 아끼는 아주 효율적이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됨

※ 콩알만한 부품 작업하면서 부품이 들어가지 않거나 닫히지 않으면

그 스트레스가 의외로 크고 시간을 물쓰듯 잡아먹게 됨

내부의 기판과 쇼트 나지 않도록 캡톤테이프로 대충 감싸줌

(이후 재작업시 끈적거리는것 개의치 않는다면 종이테이프나 스카치 테이프등도 무방함)

록타이트 401로 4군데 정도 점찍어서 마무리 해 주었다.

※ 전체 빙~ 둘러가면서 발라주면 접착제 삐져나올 수도 있고

나중에 다시 분해해야 할 경우 크게 후회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음.

충전도 잘 되고 동작도 잘 된다.

이 교체한 배터리가 얼마나 오래 가는지는 며칠 테스트 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추출한 기존 배터리를 TP4056으로 충전시도해 보았다.

파란불과 빨간불이 동시에 들어오는것을 보니

배터리 상태에 무언가 문제가 생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T7이나 T1등 블루투스 이어폰 교체용 배터리로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만한 초미니 배터리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미리 구해 놓을 필요가 있을것 같다.

규격은 051010 내외면 충분할 듯.

(20221101)

며칠 써보니 이제 오른쪽 유닛이 배터리 완전 소모되어 먼저 꺼지는것을 보니

왼쪽 유닛은 제대로 배터리 교체 성공 판정!!!

(20230112)

같은 QCY TWS이어폰 중에서도

이런 단추전지 들어가는 종류(T7,T8)가 있고 리튬폴리머가 들어가는 종류(T1)가 있다.

특히 단추전지형 들어가는 제품중에 배터리 이슈가 많은데

단추형 전지가 사용되는 곳을 보면 미세한 전류를 짧은시간 소모하면서 장기간 사용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체온계, 리모컨 등등

그런데 TWS이어폰은 끼고 잠들면 수시간 사용할 경우도 있을뿐 아니라

일단 배터리 소모량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결국 보호회로를 통해 과방전 차단이 필수적인 것으로 보이는데...

단추전지는 보다시피 보호회가 없다.

그렇다고 손톱만한 이어폰의 메인보드 내에 보호회로까지 넣기는 어려웠을테니

당연히 완전방전으로 인해

내부 충전지의 수명이 급격히 짧은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사람들이 바보도 아니고 누구나 할만한것임에도

보호회로 없는 단추형 전지를 어쩔 수 없이 쓰는 이유는

이어폰 내부 배터리 수납 공간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리튬폴리머는 4각형이라 버리는 공간이 많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