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배터리 용량 업그레이드시 알터 용량 업 정말 필요한가?

xerxer 2023. 5. 17. 20:42

경차를 가지고 있다보니 자주 배터리 용량 업그레이드에 대한 질문/답변들을 지나가며 많이 보게 된다.

올뉴마티즈도 40Ah짜리 배터리가 기본이고,

다른 경차들도 30~45Ah짜리가 대부분이라고 알고 있다.

※ 아무리 경차라지만 30Ah짜리는 좀 심한것 아닌가 싶기도 함. 유아용전동차에도 10A 정도는 넣어줌

일단 40Ah 짜리는 납축전지의 연결단자부터 대부분의 일반차종과 다르다.

(나도 배터리 업 하기 직전까지도 관심 없어서 몰랐었음)

연결단자 다른것이야

더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될 공간이 있느냐

하는 사안에 비한다면 사실 사소한 문제이다.

대부분의 경차는

40Ah -> 60Ah 정도로 용량 업그레이드 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꼭 따라다니는 질문과 전형적인 틀에 박힌 답변이

"알터네이터(제네레이터)도 용량 큰 것으로 바꾸어 주라"는 것이다.

초보적이긴하나 미니전동RC도 취미로 수년간 해 본 적이 있다보니

기초적인 개념과 경험은 가지고 있는데

※ 분야별로 보면 대체로 RC하는 사람들이 배터리 관련하여 섬세하고 까다로우며

중수 이상 비율이 월등히 높은것 같음.

RC의 경우 배터리를 1.5배 용량 업 한다고 하여 충전기를 바꿀 필요는 추호도 없다.

단지 충전 시간만 1.5배 더 걸릴뿐. (물론 빨리 충전하려고 충전기를 바꾸는 경우도 다수임)

그렇다면

왜 저렇게까지 자동차인 경우(주로 까페 등)에는

알터네이터도 업그레이드 하라고 하는것인지 이해를 못하고 있었는데

비교적 최근에 이런 추천들을 하는 이유를 대략적으로나마 짐작해 보게 되었다.

1) 자동차는 시동켜서 주행중에만 충전된다.

2) 전류를 소모하는 부가적인 장비를 취향별로 더 많이 장착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들어 고급 오디오 혹은 상시 블박/추가기기용 배터리 등

3) 배터리 용량이 모자라서 업그레이드 하는 목적이 2)에 해당할 경우도 상당히 많움

기본 사양에서 배터리 용량만 업그레이드한(혹은 할 예정인)

지극히 평범한 운전자들에게는

알터네이터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굳이 없다고 생각됨.

※ 물론 상위체급 알터네이터로 업그레이드 하면 더 빨리 충전되고

알터네이터가 일하는 시간도 줄어들고 덜 혹사 당하게 되므로 수명도 길어진다는 논리인데...

멀쩡한 알터네이트 두고 용량 큰 거 장착할 바에야

그냥 혹사(?)하다가 먼저 가면 그때 알터네이터 교체하는게 훨씬 낫지 않을까 싶다.

배터리 용량 업그레이와 동시에 알터네이터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경우는 아래 두가지 정도지 않을까 싶다.

1) 지극히 짧은 주행 패턴으로, 시동시 소모한 전류만큼 주행중 충전되지 못할때

2) 사제오디오 등 추가 장비 장착으로, 기존 알터네이터가 충전하는 전류 이상을 주행중 소모하는 경우

물통(배터리)에 펌프(알터네이터)로 물을 채워가면서

동시에 물통의 물도 사용하게 되는 상황에서

펌프가 물통에 물 채우는 속도보다

물을 사용하는 양이 더 많은 경우에는

물을 더 많이 더 빨리 채울 수 있는 펌프가 필요한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이런 상황에 처한 운전자가 과연 몇%나 될런지....

경차의 기본 배터리는 용량이 부족한것은 사실이며

이로인해 배터리 용량 업그레이드 함으로써 장점이 많으나

대부분의 운전자에게 알터네이터까지 업그레이드 하는것은 굳이 필요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