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방문 틈새 방음 (시공후 모니터링중)

xerxer 2023. 5. 17. 20:44

우리집의 경우 일상 생활중

방문 밖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방문 안까지 그대로 들리면 곤란한 경우

(방안에서 공부하거나 녹음하는등)가

꽤 빈번한 편이다.

죄지은것도 아닌데 조심조심 다녀야만 할때가 많았는데

아무래도 이렇게 사는건 아니다 싶어서

방문 방음을 검색해 보았다.

제대로 하려면

방문에 흡음제와 차음제 시공하고

문틈을 막아주어야 하는등

절차가 꽤 복잡하긴 했으나

예전에 우리집 현관문 방음했을때랑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수월해 보였다.

https://blog.naver.com/xerxer/10041925758

문제는 시공자의 나이와 체력.

그리고 차음제는 일종의 돌가루이기때문에

예상보다 무게가 훨씬 더 나가므로

나무로 된 방문의 문틀과 경첩만으로 그 무게를 오랜시간 버텨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물론 방문에 시공가능한 가벼운 신소재 차음제가 새로 나와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건 현관 방화문에 차음+흡음 시공했던게 15년쯤 전이었고

상대적으로 체력을 포함한 모든 요인이 지금보다 우월했음에도

당시 힘들어서 녹초가 되었던 것을 고려한다면

도저히 문짝 전체에 대한 차음제 및 흡음제 시공은 엄두가 나지 않는다.

(당시에도 한나절 이상 걸렸고, 시공후 몸져누웠었음)

뭔가 좀 더 수월하게 해 볼 수는 없을까 경험자들의 노하우를 모아보았더니

방문 방음 시공해 분들이 공통적으로 주요하게 지적하는 사항이 하나 있었는데...

방문과 문틀간 틈새를 잘 막는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방문 전체의 "면" 시공에 비한다면

틈새 시공은 "선" 시공으로 대단히 가벼운 작업인 셈이므로

나도 충분히 할 수 있겠다 싶었다.

재료를 무엇으로 할지 수배해 보았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눈에 들어온 것이

밀도 높고 탄성과 내구성 높아보이는 스폰지 형태로 구성된 문틈막이였다.

용도 및 적용 부위/위치에 따라 다양한 두께와 디자인으로 공급되고 있었다.

미세한 틈에는 평면형.

틈새가 좀 더 넓은 경우에는 E자형 날개달린 형태로...

더 넓은 곳에는 방화문 문풍지 혹은 자동차 웨더스트립과 유사한 디자인의 D형.

문 여러개에 시공할 경우는 스마트 스토어에서 직접 구입하는것도 괜찮겠다 싶으나

배송비를 생각하면 배꼽이 만만치 않은 상황인지라..

https://smartstore.naver.com/sub2story/products/6106851858?NaPm=ct%3Dlbochvhn%7Cci%3Dcheckout%7Ctr%3Dslsl_myc%7Ctrx%3D%7Chk%3Dce2dadbbe160eb49979cf61920d19c615875f00a

위 판매링크에는 상황별 설치법 등도 친절히 가이드 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접착강화제도 같이 구입 가능했음.

그러나 나는 방문 딱 하나에만 필요하다보니 다이소로 가 보았다.

동일 제품인지 유사제품인지는 모르겠으나 찾고자 하는 제품이 있었다.

(다이소에까지 올라온것을 보면 꽤 효과적인것으로 어느정도 인정 받지 않았나 싶기도 함)

E형은 이미 다 사용해 버린 뒤, 남은 D형만 다시 평면형 빈케이스에 넣어둔 후 찍은 사진임

시행착오가 일부 있었는데

처음 방문한 작은 다이소에는 D형만 있길래, 시험삼아 문 한쪽에 D형만 시공해 보았더니

문 닫기가 힘들 정도였다.

4면 다 시공한다면 여자들 힘으로 쉽게 문 닫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어

큰 다이소 가서 E형을 또 하나 사와서

틈새 간격이 좁은곳에는 E형을, 틈새가 상대적으로 넓은곳에는 D형을 시공해 주었다.

방문이 열리고 닫히는 각도를 고려하여

위와 아랫면에는 E형과 D형을 반반씩 시공해 주었다.

즉 위와 같은 형태로 시공해 주었음.

2번이 얇은 문풍지이고, 1번이 상대적으로 두꺼운 문풍지임.

이렇게 수정해 주고 나니 그나마 문닫힘이 수월해졌다.

(문 닫힘에 별 무리가 없다면 불필요한 작업이겠으나, 생활에 불편할 정도로 뻑뻑하게 닫히거나 힘을 많이 주어야 한다면 고려해 보아도 좋을듯)

짙은 갈색도 있었으나

우리집 실내 방문과 문틀은 흰색이어서 베이지색으로 구입했다.

경첩이 있는 부분은 문 닫히면서 씹힐 수 있다보니 다른 면에 시공해야 한다.

(위 스마트 스토어 링크에도 친절히 안내되어 있는 부분이며, 큰 도움이 되었음)

여기는 경첩이 위치한 바닥 부분

여기는 경첩이 위치한 천정부분

문을 닫으려면

방안에서는 몸으로 밀면 어찌어찌 여자들 힘으로도 닫을 수는 있으나

방 밖에서 당겨 닫으려면 상당한 힘을 주어야 하므로 여자들에게는 좀 벅찰수도 있음.

이쪽은 경첩부분인데

틈이 많이 들떠 있는것으로 보이지만

문풍지를 벽쪽 방향으로 붙였기때문에 틈새는 이미 완전히 막혀있는 상태이다.

22년12월14일 저녁에 시공해 놓고

22년12월15일 아침에 일어나서 보았더니

E자형 문풍지들이 일부 떨어져 있었다.

D자형보다 접착력이 상당히 떨어짐을 알 수 있었다.

접착보조제를 구할 수 있다면 같이 사용하는게 시행착오를 줄이고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인것 같다.

나는 접착보조제가 없었기에

헤어드라이어로 문틈막이의 접착테이프를 살짝 가볍게 열처리하여

접착제들을 조금 녹여 준 뒤 재접착 하였다.

며칠 두고보아야겠다.

(20221215 저녁)

드라이기로 양면테이프 쪽의 접착제를 녹여 준 후 다시 붙였으나

E형이 또 떨어졌다.

아무래도 양면테이프 프라이머(접착 강화제)를 별도로 구해서 사용해 주거나

D형과 동일한 제조사의 문풍지를 구해야 할것 같다.

무엇보다도...

아내가 문틈막이 시공 전/후 전혀 차이를 못느끼겠다고 하여 맥이 탁 빠졌다.

예전과 비슷한 상황에서 차이가 있는지 좀 더 모니터링 해 보아야겠다.

정 안되면 방문 위에 봉 설치하여 아일렛 형 커튼이라도 추가로 달아줄 예정이다.

(20221224)

다시 한번 드라이기로 접착제 살짝 녹여 준 뒤 붙였더니

더이상 떨어지는 현상은 재발생하지 않았다.

문닫힘이 너무 빡빡하여, 문고리 래치 커버 위치를 1mm 정도 바깥쪽으로 빼내 주었더니

여자들도 큰 힘 들이지 않고 닫을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기존 래치 나사 구멍에 이쑤시개 하나씩 박아주면서

동시에 문틀의 래치커버가 장착될 위치도 1mm정도 파내어 바깥쪽으로 이동시켜 주었다.

내가 지나다니면서 느끼기에는 분명히 소리가 많이 줄어들었다.

한달여 쯤 지난 후 효과 있는지 여부를 다시 아내에게 물어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