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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220V 플러그 EU -> 한국형 가장 저렴/효율적으로 변환

xerxer 2023. 5. 29. 19:03

알리에서 구입한 AC전원 쓰는 제품들 종류도 꽤 되어

이제 그 숫자도 10여개 이상 훌쩍 넘은지가 오래전이다.

덩달아 4.0mm EU플러그를 4.8mm 국내형으로 변환해 주는 돼지코도

점점 더 많이 필요하게 되었다.

초창기에는 한두개씩 필요했었는데

알리 구입제품이 많아지다보니

EU플러그를 한국식으로 변환할 수 있는 일명 돼지코도

미리 넉넉히 구비해 놓아야 안심될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국내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아래 모양의 돼지코가

여러면에서 좋긴 한데

구조 간단한데 이유없이 비쌈

이상하게도 간단한 구조에 비해서 그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 잘 찾아보면 개당 100원미만 가격에 50~100개 단위로 파는곳도 있긴했지만

품질이 좀 떨어져 보여서 포기했었음.

그럴바에야 차라리

해외여행시에도 사용가능한 Universal 돼지코를 사는게 낫겠다는 판단에

몇가지 시험삼아 구하여 비교도 해 보았었다.

https://blog.naver.com/xerxer/222570120837

현재에는 그나마 가장 신뢰성있는 계열이

아래 유형의 제품이라 판단하고 주로 사용중이다.

https://ko.aliexpress.com/item/1005001855800379.html?spm=a2g0s.9042311.0.0.27424c4dStrTXm

그런데 이 제품도 단점이 있는데

모든 EU플러그 제품에 기본으로 다 끼워두기에는 가격대도 꽤 높은데다

국내 환경에는 굳이 필요치 않은 다양한 종류의 플러그 지원하다보니

이 역시 비 효율적이고 불필요한 부분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셈이었다.

그러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바로

온갖 규격을 다 커버하느라 구조 복잡하여 비쌈

가장자리의 테두리부분(날개)이 필요 이상으로 꽤 많이 튀어나와 있다보니

평범한 멀티콘센트에 연속 장착할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단순 디자인 고려한 때문인지? 기능적인 필요가 있어서인지는 잘 모르겠음)

예를들어 멀티콘센트가 아래처럼 생겼다면

국내의 220V 플러그는

아래처럼 서로 이웃하여 다닥다닥 붙여서 장착이 되는데

(물론 상황에 따라 접지플러그까지 있는 종류중 일부는 서로 간섭이 나기도 함)

신뢰성 인정되어 메인으로 사용중인 이 제품은

테두리때문에

아래처럼 서로 인접하여 장착할 경우 100% 간섭이 생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좀 과장해서 그렸음

심지어는 얘를 장착한 상태에서는

바로 옆칸에 아래처럼 생긴

국내판 접지달린 플러그도 꽂을 수 없는 경우도 꽤 많았다.(사실 대부분 장착 불가)

이런경우가 대단히 빈번한 상황에서

계속 EU형 4mm 플러그는 늘어나다보니

기존에 구비해 둔 EU->한국형 돼지코도 소진되어가면서

덩달아 가용한 콘센트 구멍 수도 비례하여 줄어들어가는

이상한 상황이 되어가고 있었다.

사실 국내용 돼지코는

별 복잡한 구조도 아니고 부품 갯수도 적으면서

그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고

(길가다 철물점에서 구입하려했더니 개당 천원 이상 부르는 경우도 보았음)

해외여행용 돼지코는 평생 쓸 일 없는

불필요한 다른 플러그들까지 지원하느라

부품들이 너무 많이 사용되다보니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오직 4.0mm 플러그 심을 4.8mm정도로 두껍게 만들어주는것으로 충분한 상황이다.

어떻게든 근본적이고 효율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가장 우선해야 하는것이

1) 저렴한 재료 확보

2) 수월하고 단순한 개조 작업

이다.

※ 검색해보면 4.8mm플러그를 분해후 플러그 부분만 댕겅 잘라서

EU 4.0플러그 위에 덮어씌우는 방법에 대한 자료들은 많으나

재료가 되는 4.8mm 플러그를 기존 돼지코나 플러그에서 추출해야 하는데다

길이를 줄이기 위해 잘라야 하는 수고도 들어가다보니

비싼 재료비 + 번거로운 작업방법 때문에, 여러개 단위로 진행하기는 어려움이 있다.

한두개 작업하고 말 것이 아니고

앞으로도 수년에서 십수십년간

십여개~수십개 작업해야 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위 조건이 우선 충족되어야만

비로소 실생활에 써먹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던 중 DIY 까페에서 어떤분의 근본적인 조치 게시물을 보게되었다.

※ 북마크 해 두었었는데 찾을수가 없어서 지금은 링크를 남기지못함.

내 아이디어가 아니고, 그분의 방법과 그분이 주문하여 사용한 부속을 그대로 따라해 보는 것임.

나중에 찾게 되면 링크를 추가하겠음.

-> 찾았다. https://cafe.naver.com/powersos/143712

그 아이디어는

4.0mm짜리 EU 플러그에

내경 4.0mm 외경 4.5mm되는 금속관(구리튜브)을 씌워버리는 것이었다.

즉 EU플러그가 아래처럼 생겼으므로

내경 4mm / 외경 4.5mm짜리 금속튜브를 씌워서

한국 콘센트(4.8mm) 규격에 그럭저럭 맞을정도로 외경을 키워주는 방법이었다.

주문했던 구리튜브가 드디어 오늘 배송되었다.

내경은 확실히 4mm짜리로 주문했는데 외경은 어느정도 될지 모르는 상태였기때문에

직접 재어보았더니, 4.5mm정도로 나온다.

4.6~4.7mm 정도가 된다면 더 좋았겠지만

멀티콘센트 내부에서 플러그를 잡아주는 부품이 어느정도 탄성을 가지고 오므려주면서

더 가는 4.0mm짜리 EU 플러그도 어찌어찌 잡아주고 있는 정도이기 때문에

4.5mm정도면 별 무리는 없으리라 생각하고 우선 테스트를 해 보았다.

당장 가까이에 눈에 띄는 알리발 열풍기를 집어왔다.

EU플러그에 구리튜브를 미리 끼워 보았더니

한쪽은 꽤 빡빡하게, 반대쪽은 약간 헐렁하게 장착되었다.

구리튜브를 바꾸어가며 시험해 보았으나,

구리튜브의 오차가 아닌 플러그 자체의 좌우 오차로 인한 헐거움이었다.

이제 구리튜브를 EU플러그에 안전하게 고정해 주어야 하는데...

위쪽은 납땜을 이용하여 고정하고

뿌리부분은 순간접착제를 이용하기로 했다.

고정전 미리 장착해 봄

EU플러그 뿌리부분의 굵기는 4mm보다 더 가늘어서

저 아래쪽에 미리 접착제를 어느정도 발라놓은채 구리튜브를 씌우거나

혹은 구리튜브 끼워놓고 아래에서 순간접착제를 살짝 흘려넣을 수 있을것 같았다.

구리튜브가 벗겨지지 않도록

머리꼭대기 부위도 안정하게 고정해 주기 위해서

납땜똥손이 또 인두질을 해야만 할 상황이 왔다.

간단한 작업이라서 인두팁 수명이 거의 다 된 하코980을 썼더니

납이 원활하게 흘러들어가지 않고 (원칙적으로 실납이 흘러들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은 없음)

덕지덕지 붙는 모양이 되어 썩 만족스럽진 못했다.

※ 무작정 인두를 오래대고 있으면, 플라스틱으로 된 플러그 기둥이 녹아내린다니 주의해야 함.

비루한 납땜질 결과

허접한 납땜질 후 구리튜브 몸체를 롱노우즈로 잡고 시험삼아 살짝 비틀어보았더니

구리튜브가 고정되어 어느정도 잘 버텨주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뿌리쪽은 록타이트401로 터치해 준 뒤

콘센트에 시험삼아 장착/탈착 여러번 테스트 해 보았다.

콘센트에서 빼낼때 구리튜브가 쑥 빠져 버리는 상황이 일어나면 낭패이므로

오히려 뿌리쪽 고정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아이디어 원작자분은 일종의 압착기를 사용했던것 같은데

나는 그런 도구가 없어 패스했었으나

이렇게 직접 부품 구해서 뿌리쪽 고정이 중요함을 체험하다보니

압착기를 사용했던 것이 상당한 고민후의 결론이었다는것을 어렴풋이 알 수 있을것 같다.

(역시 남의 경험과 시행착오는 여러모로 소중하다는것을 또다시 느낌)

일단은

위쪽 납땜과 뿌리쪽 순간접착제 만으로도

별 무리없이 탈/장착 잘 된다.

나중에 다양한 형태와 버전으로 시험해 가면서

구리튜브의 최적의 장착높이와 고정방법을 찾아내야 할것 같다.

위쪽은 납땜 필수로 보이고

아래쪽은 순간접착제 외에도 물리적으로 압착도 해 보고

B7000본드나 에폭시 접착제 등도 시도해 볼 예정이다.

4.8mm플러그와 4.0mm-4.5mm 구리튜브 씌운 EU플러그 비교.

일정을 길게 잡고 다양한 방식으로 작업 및 테스트 해 볼 예정이다.

(20230226 추가 작업 플러그들)

아래건 알리 2구 USB 어댑터인데, 생긴게 특이(?)하여

평평한 벽 콘센트 외에는 장착이 불가능하여

무조건 돼지코 류(?)를 끼워야 쌀 수 있었다.

유니버셜 어댑터(이건 품질 나빠 못씀. 절대 사지 말것)에 글루건으로 단단히 붙여 쓰고 있었는데

열풍기로 떼어낸후

미리 뿌리쪽에 순접 발라둔 후

구리튜브를 씌웠다.

따로 머리부에 납땜 안해도 될 정도로 잘 고정되었다.(물론 이후 머리부 납땜질도 해 줌)

직구한 안마기용 2S(7.2V) 충전기에도 구리튜브작업 해 주었다.

예전에 알리에서 구입했던 USB 2구 어댑터에도 역시

순접+납땜보강 작업.

가장 중요한 구리튜브가 준비되어 있다보니

작업은 너무나 간단하고 소요시간은 짧다.

순간접착제만 사용하더라도 사용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것 같으나

플러그 머리의 납땜질은 날 잡아서 한번에 몰아서 하면

부담이 덜하리라 생각된다.

구리튜브는 100개를 구매했으나

물건 도착 하루만에 10개를 소모했다.

현재까지로는 가장 저렴하고 효율적인 방법인것 같다.

※ 뿌리부분을 압착하는 시도도 해 보았으나

거의 압착이 먹히지 않았으며

순간접착제로도 충분하리라는 판단이 내려졌다.

<작업시 주의점>

플러그 헤드부와 구리튜브 사이에

납땜으로 고정을 보강하려할때

인두기를 오래 대고 있을 경우 플러그가 엄청 뜨거워지고

빨리 식지 않으므로 주의할것.

구리 튜브이다보니 정말 순식간에 뜨거워지고

예상보다 훨씬 그 열이 오래 남아있게 되므로

임계치를 넘는 경우 4.0mm플러그 끝에 기판과 연결된 전선이

떨어질 수도 있을것 같음.

(20230520)

내경이 4mm 이고 구리 두께가 0.25mm 정도여서

외경은 4.5mm 정도이다보니

4.8mm에는 미치지 못하여 간혹 헐겁다는 느낌이 있다.

혹시 다른 사양에 구리 혹은 금속 튜브가 있을까하여 검색중이나 이 규격이 거의 국제 표준인듯 하다.

그래도 짬나고 생각날 때마다 계속 찾아보고 있는중이다.

(20230324)

이 펜치가 어디 쓰는건데 나에게 있는진 잘 모르겠지만...(아일렛 용인가?)

오늘 알리발 열풍기를 잠시 사용할 일이 있어서

플러그 밑둥쪽을 살짝 한번 찝어 보았다.

각도를 90도 정도씩 돌려가면서 찝었는데

적어도 허무하게 빠지진 않도록 도움은 약간 될 것 같음.

끝부분은 납땜질을 해 주었는데,

EU플러그와 구리튜브 틈새로 녹은 납이 빨려들어가길 기대했으나

그렇진 못했다.

액체납이 있던데 그걸 한번 써볼까 싶기도 하다.

(20230529)

별 생각없이 지내다보면, EU 플러그 달린 집안 물건들이 하나씩 눈에 띄기 시작한다.

아래 운동화 건조기는 국산 돼지코 끼워둔 채 수년간 잘 쓰고 있었는데

엊그게 부처님 오신날 전후로 계속 바오다보니

딸아이 운동화 건조시켜주느라 꺼내어 썼는데

여기 돼지코가 달려있는걸 뒤늦게 발견했다.

1년에 몇번 사용않는 제품이고 이동도 거의 없기때문에

여기에도 구리튜브 끼워주었다.

뿌리부분에 순접 발라주기만 했고, 머리부분 납땜은 생략.

아무래도 구리튜브 외경이 4.5mm이다보니

조금만 더 두꺼운 금속튜브가 있었다면.. 싶은 아쉬움은 남아있다.

한국형 플러그 만족도가 100%라면

순 EU플러그일때의 만족도는 40% 정도.

구리튜브 끼워서 4.5mm로 키웠을때는 70~80% 정도.

그래서 차라리 4.8mm보다 외경이 약간 두꺼운건 어떨까하여

아래 제품 주문해 놓았다.

https://ko.aliexpress.com/item/1005003009078877.html?spm=a2g0o.order_list.order_list_main.5.21ef140fX1MLcX&gatewayAdapt=glo2k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