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고3때까지 숙제하고 발표자료만들때 쓰던 노트북은
아이 방 자기 책상위에 방치하고 있는데
주말 집에 이 있을때 책상앞에 앉아서
이것 저것 할 때도 많은 듯 하다.
책상 공간이 부족한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공간 확보를 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 노트북이 떡하니 자리 차지하고 있는곳에
자취방에나 놓고 다니라고 사 준
그램17인치를 주말 올때마다 가져와서는
가뜩이나좁은 책상 위에 두고
과제도 하고 이것 저것 한다.
집에 올 때는가볍게 오라고 갤탭 사줬는데
기어이 노트북을 들고 다니니...
무거운 건 둘째 치고 책상에 여유있게 놓아둘 공간도 부족했다.
예전 노트북은 앞으로 쓸지 안쓸지 모르겠지만
공간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고자
다이소 네트망으로 간단히 거치대 만들었다.
예전에 아내 노트북 거치대와 독서대 용으로도
네트망 두어개 구부려준 적 있는데
이번엔 작업 방식과 디자인을 약간 다르게 해 보았다.
워낙 오래되고 저렴한 노트북이라서
어쩌다보니 똑같은 기종을 하나 더 가지고 있는데
미리 네트망 접을 길이와 각도를 가늠해 보려고
바닥에 놓고 대어 보았음.
공간활용이 목적이므로, 책상위에 굴러다니는 키보드 수납 공간도 필요하여
덜 안정적이긴 하나 아래처럼 구부렸다.
예전에는 그냥 펜치로 잡고 대충 구부렸었는데
오늘은 테이블 가장자리에 접힐 부분을
딱 맞춘 후 네트망을 올려두고선
테이블 가장자리를 벗어나는 부분 전체를 눌러 힘주어 접는식으로
조금은 생각을 해 가면서 조심스럽게 만들어보았다.
그랬더니 모양이나 각도도 훨씬 깔끔하게 접혀졌다.
네트망 접을때는 너무 본인 손재주나 감각을 과신하지 말고
나처럼 테이블 가장자리를 활용하도록 하자!
퀄러티가 많이 달라짐!!
낭창낭창하긴 하나 이렇게 올려놓은후에는
노트북 몸체에 손을 댈 건 아니니 큰 지장 없고..
아래 공간에 키보드도 밀어 넣어둘 수 있으니 공간 활용이 된다.
키보드 뒤쪽으로부터 위로 노트북 엉덩이쪽까지 텅~ 빈 수직 공간에는
어댑터등 매달아 고정해 놓으면 공간 활용이
더 좋아잘 듯!!
노트북 화면을 최대한 펴면 아래처럼 된다.
(구형이라서 저정도까지만 펼쳐짐)
딸아이 책상 위에 놓아보았다.
※ 아래건 딸아이 노트북임.
힌지 수리한 게 내 거 였고,
스위치가 잘 안눌러지는게 딸아이 거였는데
좋은 부품만 몰아주려고 분해시도했다.
그러나 키보드쪽이 분해 안되어
그냥 노트북 몸체는 힌지 수리한 내걸로 주고,
SSD등만 교체해 주었다.
이런 허접한 노트북으로 고3까지 버티다니,
별 아쉬운 소리가 없길래
쓰는데 부족함 없는줄로만 알았었음.
미안해서 그램17인치 사줌.
책상 위 조금 공간이 늘어났다.
주말 집에 오면 여기서 화장도 하고
이것저것 취미생활도 하나본데
조금이라도 만족했으면 좋겠다.
나중에 어댑터와 콘센터 류들도
네트망 벽쪽에 매달아 올려주면 더 깔끔해 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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