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프라이팬 손잡이 더이상 풀리지 않도록

xerxer 2024. 4. 26. 21:56

주방 용품은 무게가 있다보니 어쩔 수 없이

손잡이와 몸체 사이 접합부에 힘이 몰리고 무리가 갈 수 밖에 없다.

※ 가벼운 냄비같은것들은 좀체로 손잡이가 헐거워지지 않음.

매일 사용하는 편수 압력밥솥 손잡이가 귀찮을 정도로 빈번하게 헐거워져서

열번가까이 조여 주면서 사용해 왔었더랬다.

너무 귀찮아서, 나사고정제를 조심하면서 극소량 발라서 고정한 이후로

https://blog.naver.com/xerxer/223038719197

수개월째 더이상 나사를 조여주어야 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나사고정제는 록타이트+번호로 각 용도/특성별로 구분되는데

222~290 정도까지 번호중 대체로

낮은 번호는 낮은강도와 작은 볼트에

높은 번호는 높은강도와 큰 볼트에 사용한다.

세부 번호별로 영구 고정, 내식성, 점도, 내화학성 등 특성이 다르다.

나는 원래 전동킥보드에 사용하려는 목적으로 나사고정제를 구입했기에

록타이트242를 한병 가지고 있었다.

주방기구 손잡이에는 222 정도면 충분하다고 보였으나

가진게 242라서 사용해 보았더랬으며, 예상보다 훨씬 만족스러웠음.

대신 주방기구이다보니

설거지시 노출되는 부분에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될 것이다.

오늘 아내가 프라이팬 손잡이가 느슨해졌으니 고치라고 한다.

테팔제품인데 이런 메이커들도 손잡이 체결 나사가 슬금슬금 풀리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 나로서는 이해 어려울 정도로 비싸고 수명도 짧다.

예전 압력솥보다 나사체결부위를 감싸는 구조가 훌륭하여

나사고정제 사용하기에는 더 용이하고 안전해 보였다.

나사고정제는 알리에서 구입했으니,

록타이트는 아니고 번호계열만 따라한 짝퉁일 것이다.

어쨌건 죽을때까지 쓸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나사 체결부가 비교적 안전하게 외부 커버에 의해 둘러싸인 구조라서

나사고정제를 바르더라도 거기까지 물이 흘러 들어가거나 하지 않을것이기에

훨씬 부담이 덜하다.

위 사진은 나사가 어느정도 헐겁게 풀려진 상태라서

손잡이가 몸통에 꽉 밀착이 되지 않고 약간 벌어진 상태임.

체결부 볼트는 별렌치와 일자 드라이버 모두 사용가능하다.

경험상 저정도면육각렌치로도 충분히 풀고 조일 수 있어 보였다.

나사고정제를 바르는 가장 좋은 위치는

볼트가 끝까지 체결되었을때 암나사산이 걸리는 지점이고

그 위치에만 나사고정제를 극소량 발라주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데

겉커버로 감싸져 있어서 내부를 볼 수 없다보니

나사가 어디까지 들어가고 멈추는지 정확한 위치를 알아내는것이 불가능했다.

테팔은 만듦새가 많이 다르긴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벳을 일부 사용한것 같으면서도

스팟용접도 흔적을 찾기 어려울정도로 깔끔하게 되어 있는듯.

그리고 손잡이가 몸체와 닿는부분에는

마치 엔진 헤드에 바르는 액상 가스켓처럼 무언가 발라져 있었다.

미세한 틈새마저 막아주는 물질인듯 했음.

(저건 닦아내면 안될것 같아서 그대로 두었음)

나사고정제는 암나사산쪽에 소량 발라주었다.

작은 프라이팬도 심하진 않았으나

나사가 풀리기 시작하는 초기단계여서 똑같은 작업을 해 주었다.

저녁 요리하고 1차로 키친타올로 내부 코팅면만 닦아놓은것을

그대로 들고와서 작업했기에 좀 지저분한 상태이다.

내 예상으로 이 프라이팬들은

코팅 다 못쓰게 되어 버려야 할 때까지 나사 다시 조여 주어야 할 일은

없을것 같다.

나사 체결부가 어느정도 밀봉/차단되어 있는 주방기구라면

손잡이가 자주 헐거워져서 수시로 조여주어야 하는 경우

나사고정제를 써 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