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생활용품

전원부 이상 모니터 수리(컨덴서 680μF 교체)

xerxer 2023. 5. 29. 18:56

쓰다가 갑자기 꺼지기도 하고

아예 안켜지기도 하며

그러다가도 또 정상적으로 켜질때도 있는... 그런 증상의 모니터였다.

컨덴서일 확률이 높았으나, 어떤 스펙의 컨덴서가 문제 생겼는지 겉만 보아서는 알 수 없으므로

대충 뜯어보았더니 마침 컨덴서 하나의 정수리가 부풀어 오른듯 보여서

알리에 동일 사양을 주문했었고 오늘 도착했다.

※ 동네 근처에 컨덴서 직접 구입할 수 있는 부품점이 있다면

굳이 오래 기다리면서 불필요한 수량까지 주문하지 않아도 되련만....

※ 어릴때는 부산에서 살았는데 지하철 한두코스면 서면근처의 전자부품과 공구 상에서 필요한 부품을

얼마든지 구할 수 있었다. 그때는 그런게 당연한 줄 알았었는데..

그게 큰 혜택이었다는것은 고향을 떠나고 나서야 알게 되었음.

객지에 와서 인터넷으로 부품 살수 있는 곳들중 IC114란 곳을 알게 되었는데... 주소를 보니

내가 어릴때 자주 가던 바로 그 부품점이었다.

고장난 것으로 의심된 컨덴서는 이 680μF 25V 짜리였고

알리에 똑같은 사양은 찾기 어려워서

35V짜리로 주문했었다.

다시 모니터를 분해했다.

※ 모니터 고장은 분해가 더 어렵고 손상이 많이 가는것 같다. 기본적으로 눈에 보이는 나사 풀어 낸 뒤

헤라를 이용하여 플라스틱 부품들 상당수 손상되고 부서질 것 감수하고 케이스를 뜯어내는게 색힘인듯 함.

인단 외부 케이스 분해 한 뒤에는 그다지 어려울 것은 없으나

내부아래 커넥터를 지난번에 어떻게 분리했는지 모두지 기억 나지 않아서

잠시 머뭇거렸다.

좌우를 살짝 눌러준 상태에서 뽑아내면 되는것이었으나...

의외로 당황하게 되었더랬음.

메인 기판을 뒤집거나 분리해 내는것이 작업시 편하나

커넥터들이 오래되어 부서질것 같아서 과감하게 탈장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한두개 뽑아보다가 포기하고 그냥 기판만 적당히 뒤집었다.

정수리가 살짝 부풀어 오른 컨덴서가 보인다.

기판내에는 다른 용량의 컨덴서도 장착되어 있었으나

언뜻 보기에도 뭔가 이상해보였던 것이 바로 이 680μF 짜리 두개 였다.

컨덴서 빼내는것은 난이도가 낮은 수월한 작업이다.(실패해도 본전이니 시도해 볼것을 추천함)

알리발 컨덴서로 교체 장착.

그런데 35V짜리임에도 오히려 기존 25V짜리보다 크기가 작다.

(중국 뻥스펙에 걸렸나?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아무리 중국산이라도 3~4년 정도는 버텨주지 않을까 기대한다.)

재조립후 테스트하니

켜지고 인식하는데는 일단 문제가 없었다.

아직까지는 수리가 잘 되었는지 확신하기는 어려우며

2주 정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서

도중에 꺼지거나, 이유없이 켜지지 않는 현상이 확실히 사라졌는지 지켜 보아야 할 것 같다.

이걸 그대로 고장났다고 폐기하게 될 경우

불필요한 폐기물과 쓰레기가 그만큼 생길 것이므로

몇백원 들여서 고칠 수 있다면

수리하여 어떻게든 재사용 하는것이

나에게도 남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닌가 싶다.

컨덴서 교체는 의외로 정말 간단하고

나같이 전문 지식 전혀없고 납땜 실력 최하급인

사람에게도 그다지 어렵지 않으므로

실패하면 버릴 요량으로 한번씩 시도라도 해 보았으면 좋겠다.

작업한지가 23년 1월11일 경이고 오늘이 1월17일인데

매일 수시간 이상씩 사용중인데 아직까지는 특이점 없이 잘 동작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