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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6 충전기를 밸런스 전용으로 사용하는 방법

xerxer 2023. 5. 29. 19:05

나는 RC를 하는 사람은 아니고 (미니지 잠시 접해 봤던게 전부임)

기껏해야 생활 가전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2S~5S 정도가 주로 사용하는 범위에 들어오는

일반인 초심자이다.

그러다보니 장만할 수 있는 장비의 급이라는게 높지 않으며

충전기의 경우에도 욕심은 한이 없겠으나

실제 구입하여야 할때 지출 가능한 비용의 한계 혹은 선 이라는게 있다.

내 경우는 최대가 3~5만원 정도라고 생각한다.

그이상 급은 내 수준보다는 과한 장비이고

장만하더라도 그 성능을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낭비하는 셈이 될 것이 자명함.

충전지를 사용하는 제품들이 점점 고성능화 되어가면서

그에 맞게 일반적으로 더 고전압및 고전류를 요구하고 있다.

십수년전에는 12V 정도의 청소기가 일반적이었다면 요즘은 기본 20V이상이 탑재되는식으로..

필연적으로 셀간 밸런싱이 틀어질 수 밖에 없고

BMS나 밸런싱 설계를 마냥 믿을수는 없는 상황이기에

나처럼 초보적인 DIY라도 할 작정이라면

필히 밸런싱 충전도 병행되어야만 그나마 위험이 덜하게 된다.

충전이 느리고 충전 효율이 좋지 못하더라도

간편하고 확실한 밸런싱 전용(=밸런싱 단자만으로 충전가능한) 충전기를

보유하고 싶었고

내 생각에 가격이 걔중에 저렴하면서 밸런싱 전용 충전을 지원하는 것이

UNA9이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가격대가 10만원 인근이었으며

단종된지 꽤 시간이 흘렀다고 들었다.(왜 후속 기종이 나오지 않는것인지가 더 궁금할 정도임)

더 비싸고 평이 좋은 충전기들도

대부분 메인충전이 필수이고 밸런스 단자는 메인충전을 보좌하는 역할이라는 사실이

아쉬울 뿐이었다.

내 수준에서 적절하다 싶은 2~3만원 대인 B6충전기도

밸런스 충전하려면 반드시 메인충전이 연결되어야만 한다.

그런데 오늘 아래와 같은 블로그를 보게 되었다.

https://blog.naver.com/ineriner/220946331553

처음에는 작성한 분이 무언가 착각하거나 제목 실수가 아닌가 싶었으나

글을 읽어본 후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기본적인 것을 간과하고 있었다는것을 깨달았다.

※ 나만 미처 이런 생각을 못하고 있었을 수도 있을것 같다.

일반적인 B6충전기의 밸런스 충전 연결은 아래와 같다(3S 기준)

선들은 연결되어 있음

굵은 메인전원선으로 배터리팩을 12.6V로 충전하면서(3S를 예로 들었음)

충전완료에 가까와지면 밸런스 잭을 통하여 오버되는 셀의 전류를 태워버리는 식으로

동작한다.

그런데

아래와 같이 메인 충전선을 밸런스 잭의 양 끝단에 붙여 버린다면?

밸런스선들은 연결되어있음

B6충전기의 메인충전선을 배터리의 메인단자와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배터리의 밸런스잭만 이용하여

마치 UNA9이나 B3처럼 충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만약

내가 사용하는 배터리들이 대부분 3S라면

아예 B6충전기의 충전케이블(메인과 밸런스잭)을

저렇게 고정적으로 만들어 둔 채

3S 배터리의 밸런스 단자로만 충전할 수 있을것이다.

2만원대의 저렴한 UNA9 충전기를 갖게 되는 셈인가?

물론 충전위해 밸런스잭과 연결하는 방식만 비슷할뿐

실제 충전 동작은 B6충전기의 비효율적인 방식을 따를 수 밖에 없다는것은 잊으면 안됨.

효율은 위에 언급된 B6의 밸런스 충전구조상의 약점만큼 좋지 못할것임.

게다가 밸런스잭과 연결된 얇은 케이블이

굵은 메인충전케이블 역할을 하는 셈이되므로

충전전류도 그만큼 낮추어야 할 것이다.

※ 나는 어차피 각 셀당 최대 1A이상은 충전하지 않으므로(TP4056사용중)

이런 제약이 별로 불편하지 않다.

나중에 시간 있으면

이런 제한적인 역할을 하는 커넥터를 하나 만들어 보고 실제 쓰임새가 있을만한 정도인지 확인해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