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배터리

호시탐탐 노려보는 손 선풍기 충전단자 교체

xerxer 2024. 4. 26. 21:35

기존 손선풍기 기판에서 무사히 마이크로USB Female 커넥터를

떼어낼 수만 있다면

나도 USB C로 충전단자를 교체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어른 엄지발톱만한 크기의 PCB가 아래 처럼 생겼다.

평소 중국의 납땜기술을 비웃었으나

정작 나의 실력은 내가 비웃던 중국 납땜 기술의 발끝에도 못미칠정도로 비루했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납땜이 이쁘게 되어 있지는 못한 상태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초기 불량도 많고 냉납등으로 사용중 불량도 많을 수 밖에 없으리라.

※ 이 선풍기를 고장품으로 10개 한꺼번에 샀었는데

5개 정도는 배터리 충전 혹은 교체로 살렸고

서너개 정도는 냉납이어서 간단히 살렸고

하나만 충전 불량이어서 회사에 갖다놓고 TP4056 하나 써서 충전을 맡기는 식으로 사용중이다.

어쨌건 계속 생각이 나서... 결국은 다시 분해를 해 놓고

차근차근 전략을 세워 보기로 하였다.

메인기판에서 마이크로USB단자로부터 + 와 - 들어오는 핀만 찾으면 된다.

USB핀배열 참고하면서

https://blog.naver.com/xerxer/222750168881

예상되는 지점 찍었더니 예상한 포인트와 일치했다.

4번,5번핀이 기판상 쇼트되어 있는것처럼 보이는데다..

그냥 커넥터 몸통 전체가 모두 마이너스이다.

플러스(+)극만 1번 핀.

교체하는데 사용할 USB C Type Female 커넥터는

구입처에 핀 배열이 나와 있지 않아서

충전기에 꽂은후 직접 찍어보았다.

어차피 핀 2개만 나와있기에 +와 -일 확률이 120% 이니...

나중에 작업시 헷갈리거나 실수가 없도록 미리 +극은 표시해 두었다.

역시 메인보드의 마이크로USB 단자쪽에도 표시해 둠.

옆에 나란히 놓아보니

기존 PCB에서 지지할 수 있도록 1mm정도 구멍뚫어서 납땜으로 고정하고

충전용 +선만 날려서 Type C 커넥터의 +에 연결해 주면

장착하는데 어려움은 없겠다.

유일한 걸림돌은

과연 PCB 손상없이 기존 마이크로USB Female 커넥터를 얼마나 깨끗하게 떼어내느냐는것.

사실 기판 패턴이 좀 손상되어도 별 상관 없을것 같다.

주위의 대부분이 마이너스 극이고(노랗게 빗금친 부분)

플러스극이 어디로 가는지 명확히 알고 있기 때문임.

주말에 심심할때

선풍기 하나 버릴 각오하고 시도해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