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생활용품

손선풍기 Type C 일괄 교체(가내 수공업)

xerxer 2024. 4. 26. 21:48

자취하는 딸아이에게 주려고 나름 급하게 손선풍기 한대만 먼저

시험삼아 Type C 커넥터로 교체해 준 적 있다.

물론 시행착오와 실수투성이였음.

https://blog.naver.com/xerxer/223101851363

집안에 동일기종이 4대가 더 있어서

지난번 경험을 반영하여 오늘 일괄 교체해 보았다.

1) 마이크로USB 커넥터는 니퍼로 조심히 뜯어낸다.

2) Type C 커넥터 고정용 1mm 구멍을 기판에 뚫고

납땜으로 고정한다.

3) Type C 커넥터의 VCC(+)와 GND(-)를

기판내 포인트에 연결한다.

4) 정상 동작/충전여부 Test

5) 변경된 커넥터에 맞게 케이스의 커넥터 단자를

깍아서 넓혀 준다.

※ 원래 고장품 10대 구입하여 두대는 부산, 한대는 구미에 놓고 왔고(지금도 사용중인지 동작중인지는 모름)

한대는 딸아이용으로 기술습득차 먼저 교체.

한대는 기판 충전부 고장으로 회사에서 쓰고 있고

나머지 한대는 행방불명.

처음 불량품들 10개를 받았을때

배터리가 죽은 제품들도 있었기에

18650 아까워서

소요처를 찾고있던 전자담배용 배터리로

대신 교체하기도 하였다.

(아래사진 맨 위 : 확실히 용량이 부족함)

원활하고 효율적인 작업 위해

기판만 따로 분리해 놓는것은 필수.

미리 +극도 헷갈리지 않도록 마킹 해 두자.

지난번 시행 착오를 통해 이 기판은

커넥터를 납땜으로 녹여낼 수 없다는것을 알았기에

니퍼로 살살 커넥터를 뜯어내었다.

지난번보다는 그래도 뜯어낸 자리가 깔끔한 편이다.

기판에 구멍을 뚫어 Type C 커넥터 지지핀까지해야 튼튼하다.

10년이상 사용해 오던 국산 1mm드릴날은

지난번 치어통 만들때 부러졌기에

알리 행사시 구입한 알리 mini 드릴날 세트 투입.

의외로 이 굵은 기둥에 끝부분만 드릴인 이 형태가

실제 써보니 편리했다.

미리 뚫을자리 표시 생략하고

첫번째 모듈에 구멍을 뚫긴했는데...

이번에도 두 구멍의 가장자리로부터의 거리가

균일치 않게 되어 버렸다

이러면 커넥터가 삐딱하게 장착됨..

억지로 구멍 위치를 드릴날로 갈아서 옮기려다가 그만..

오늘 처음 써 본 알리 드릴날이 똑~ 하고 부러져 버렸다.

어쩔 수 없이 그 다음 0.9mm 날을 꺼내서 사용했음

(이후 드릴날로 구멍을 넓혀보려는 멍청한 시도는 다시 반복하지 않음)

두번째 기판부터는 유성매직으로 구멍뚫을 위치를 표시하였다.

이렇게 하니 눈대중으로 대충 뚫을때보다 훨씬 정확하게 뚫렸다.

※ 조금만 더 사소한데 신경썼더라면 멀쩡한 드릴날 부러뜨리진 않았을텐데...

매번 이러면서도 비슷한 실수를 반복함.

마이크로 USB 커넥터 뜯어낸 자리에,

쇼트를 방지하고 1차 고정을 위해 B7000을 도포해 준 후,

새 커넥터 올려서 뚫어놓은 구멍에 끼워 임시 고정후

+, - 를 어디 연결할지 가늠해 보았다.

+핀은 조금만 오른쪽으로 비틀어 구부려 주면

따로 전선 연결할 필요없이 바로 납땜 가능할것 같았음.

작업후 조립전 정상 동작 및 충전 여부 체크.

더 커진 커넥터때문에 케이스의 홈을 넓혀 주어야 하는데

지난번 실수를 통해 아래쪽은 파내지 않았으나

이번에도 위쪽을 과하게 파버렸음.

두번째 선풍기부터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음.

아래 선풍기는 머리맡에서 사용하는 용량 적은 전자담배용 배터리 들어감

조립후 충전까지 체크

Type C 충전 커넥터가 통과할 수 있도록

손잡이 커버측도 넓혀 주어야 한다.

※ 손선풍기라는게 있으면 요긴하고 없으면 아쉬운데

충전커넥터 하나때문에 또 새걸 사기는 또 꺼려지는

애매한 아이템이라 생각됨.

어쨌건

며칠전의 처음 작업했을때의 실수를 참고하여

훨씬 짧은 시간에 4대에 작업할 수 있었다.

시간날때마다 하나하나씩 Type C 커넥터 교체는 계속 진행해 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