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배터리

전기모기채 USB C 충전잭 추가

xerxer 2024. 4. 26. 21:53

오래전에 사 놓은 전기 모기채.

ON시켜놓으면 포충기처럼 계속 동작했으면 좋겠지만

이건 그정도까지 좋은 제품은 아니어서

휘두르기 전에 스위치를 누르고 있어야 한다.

오래전에 충전지를 삽입해 주었던 것이라

배터리 뚜껑에 TP4056 마이크로USB 타입을

멋대가리 없이 심어놓은게 보인다.

Type-C 커넥터만 적당히 추가해 주면되는

극히 간단한 작업이다.

배터리 함 뚜껑을 열어보았더니 이력이 보였다.

그 전 세대의 리튬계열 충전용이었던 휴대폰 TTA24핀 충전기용으로

먼저 1차 개조를 해 주었었고

이후 TP4056을 2차로 심어 스마트폰 충전기로 충전하도록

수정해 주었다는것을 알 수 있었다.

(TTA가 장점이 훨씬 많고 신뢰성이 높았지만

싸고 간편한 TP4056에 밀릴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됨)

수년간 이 모기채 쓸 일이 거의 없다보니

한번 충전해 놓고 한두해는 잊고 지내는것 같다.

※ 리튬계열 충전지가 아니었다면, 매년 쓰려고 할때마다 새 건전지 갈아넣어야 했을 것임.

그렇다고 비싼 에네루프를 여기 끼워 썩힐 순 없는 노릇이니..

최근에 딸아이 자취방에 벼룩파리(초파리 바슷)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이걸 거기 갖다놓아야 할 수도 있을지 몰라서

Type C 달아주려고 겸사겸사 한번 열어 본 것이다.

이미 필수적인 것들은 다 들어 있으니

Type C 커넥터만 적당히 심어주면 될 것 같다.

커넥터 하나만 연결하는 작업이다보니

공간 제약도 없어 선택의 폭이 넓어서 심심풀이용으로 딱 좋았다.

아래처럼 배터리뚜껑에 직각으로 심어버려도 아무 문제가 없다.

대충대충 홈을 파내다보니 모양새가 역시 엉망이다.

※ 깔끔하게 Type C 커넥터 구멍을 따내는 방법도 고민을 해 보아야 하겠음.

아래의 작은 구멍은

예전에 TP4056심을때 LED 상태 보려고 뚫어둔 듯 하다.

원래 AA 1.5V 2개 들어가는 장비라서

다이오드 하나 추가하여 전압을 약간 낮춰 놓았던게 보였다.

순간접착제로 위치 잡아 준 후 B7000 으로 주위를 보강해 주었다.

(이후 글루건으로 추가 보강해 주었음)

이렇게 또 구형 장비 하나를 Type C 쓸 수 있게 만들었다.

우리집에는 여름에 모기가 거의 없는데다

이걸 들고 나가면 겁많은 우리 고양이 치즈가 질겁을 하고 놀래다보니...

(원래 겁 많은 고양이인데 타다닥 하는 소리와 모양이 너무 무서운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