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배터리

2S 충전회로 태워먹고 배터리 교체

xerxer 2024. 4. 27. 19:25

아내가 편하게 쓸 핸디형 청소기를 만드는 중이었는데

https://blog.naver.com/xerxer/223218259779

밸런스 충전잭까지는 다 뽑아놓았으니

이대로 사용해도 되긴 하였으나

매번 충전기 커넥터를 꽂았다 뺐다 하기보다는

기존에 청소기 본체와 스탠드 간 접촉 커넥터를 이용해 보기로 하였다.

접촉단자가 3개였다면 더할나위없이 좋았겠으나

다른 대부분의 청소기들과 동일하게 접촉단자가 2개 짜리이다.

그렇다면

평상시에 여자들이 쓸때에는 일반 충전하면서 쓰고

1~2주에 한번씩 생각날때마다 한번씩

내가 체크해 가면서 밸런스 충전 해 주는 방식으로 타협해 보는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충전기는 간편하게 최근에 구입한 USB Type-C 형 2S 충전모듈을 사용하기로 했다.

https://blog.naver.com/xerxer/223174804883

이거 2S로 쓸때에는 의외로 괜찮음.

기존 청소기용 어댑터를 잘라버리고

남은 전선에 LX-LISC-V2 모듈을 연결하였다.

전원을 켜서 모듈에 전류 공급후

청소기를 살포시 얹었더니...

모듈에서 회색 연기가 피시식~ 나면서 모듈이 타 버렸다.

일렉트로룩스 어댑터의 선 표시가 아래와 같은데

최근 십여년간 2선 어댑터의 경우 맨 끝의 DC플러그를 직접 찍어보면서 확인해 왔기에

어릴때 아버지깨 배웠던 통상적인 +,- 를 거꾸로 착각했다.

물론 어댑터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그런데...

왜 이걸 거꾸로 흰선이 마이너스라고 생각했을까?

어댑터에도 대부분 혼란스럽지 않도록 DC플러그의 극성을 표시하거나

아래처럼 선의 극성을 표시해 주고 있었는데....

완전히 부주의했던 내 실수이다.

알리에 다시 LX-LISC-V2 모듈을 주문해야만 했다.

길면 두달이니...

또 하나 문제가

18650을 썼는데,

이 배터리는 예전에 청소기에 쓰다가 뭔가 문제가 있어서 떼어놓았던 것이었다.

아마도 수명이 어느정도 다했던것 같은데

일단 시험삼아 사용해 보았는데,

역시나 초반 20여초 지나고부터 부쩍 힘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어차피 아내가 사용해야 할 것이기에

배터리도 20700으로 교체해 주기로 했다.(이때도 판단을 좀 잘못해서 또하나 일이 남았다)

기존 18650은 걷어내었다.

흔들리지 않도록 글루건으로 살짝씩만 고정해 두어서

작업은 편했다.

20700으로 교체했다.

(역시 이 팩에도 BMS는 사용하지 않았다. 결국 나중에 또 한번 더 일을 해야 한다.)

18650과는 크기 차이가 상당한데다

이번 20700에는 홀더까지 사용해 주다보니

본체 바닥에 착 달라붙도록 설치하진 못했다.

하나있던 2S 충전모듈을 태워먹어 버렸으니

어쩔 수 없이 당분간은 밸런스 충전기를 써야 하게 생겼다.

20700으로 바꾸어주니 힘은 충분했다.

그런데 또 놓친것이

스탠드에 거치하면서 충전되도록 할 것인데,

그럴 경우에는 혹시라도 충전기가 에러 날 경우 문제가 된다.

20700 2개를 더 꺼내고, 멀쩡한 2S BMS도 하나 남은거 꺼내서

다시 한팩 더 만들었다.

내 경우 BMS 점검은 각 부위별 전선 연결후, P+ 와 P-에서 정상전압 나오는지 체크하는 정도이다.

(각 셀간 과충전 막아주는지 여부는 짧은시간에 테스트 하기는 어려움)

충전은 BMS의 P+, P- 로 할 수도 있고, 밸런스 잭 통해 할 수도 있다.

방전은 배터리에서 바로 나가도록 구성했다.

2S용 충전기를 급히 하나 구입을 할지?

아니면 알리에서 LX-LISC-V2 가 도착하도록 기다려야 할지 고민 중이다.

※ 미리미리 여분의 부품은 사 놓을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어쨌건 아내가 집어가서 써 보더니

이번엔 제대로 된 것을 사 왔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고 스스로 조금 위로가 된다.

(20231010)

아침에 각 셀의 전압을 재어 보았다.

아직 BMS를 붙여놓지 않은 상태에서

8.4V로 충전중이다보니

적어도 1~2주에 한번 정도는 체크해 주어야만 한다.

놀랍게도 둘 다 4.19V를 유지하고 있었다.

운 좋게 셀 매칭이 잘 된것일수도 있으나

다음에 셀 교체후에도 밸런싱이 잘 된다면

생각을 좀 바꾸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