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에디로봇 2호기 제작

xerxer 2008. 2. 10. 22:15

이상하게 네이버 블로그 긁어다 놓았는데도 어떨때는 그림 제대로 뜨고 또 어떤경우는 그림이 안떠서

 

원본주소 링크합니다. (다음에 그림 다시 직접 올려놓아야겠네요)

http://blog.naver.com/xerxer/10026206970

 

http://blog.naver.com/xerxer/10026326392

 

http://blog.naver.com/xerxer/10026326725

 

http://blog.naver.com/xerxer/10026209987

 

 

뽀로로를 서린이가 참 좋아한다.

 

비누방울용기로 나온 뽀로로 인형 시리즈가 있어서 사주긴 했는데...

 

너무 적극적으로 가지고 놀다보니... 여기저기 깨지고 구멍나고...

 

하여튼 그정도로 좋아한다.

 

뽀로로 1차시리즈 중간쯤 편에.. 에디가 만든 깡통로봇이 등장한다.

 

몸통과 팔/다리정도만 있어서, 그 위에 타고 조종할 수 있는... 물론 도중에 고장이 나서 폭주(?)를 해버리긴 하지만..

 

 

그걸 서린이에게 만들어 주고 싶었다.

 

예전에 한번 만들어 준 적 있었는데... 만들다가 귀찮아서... 대충 마무리했더니만..정말 졸작이었다.

 

바로 이놈인데....

 

필터 뚜껑이 남아서 이걸로 에디로봇 만들면 되겠다.. 싶어서 착수는 했는데...

 

5분쯤 지나고 나니 영~ 하기가 싫은것이었다.

 

그래서 팔은 그냥 빨대잘라서 붙여주고.. 다리는 정수기호스 짤막하게 잘라서 넘어지지 않을정도로 붙이고..

 

발은 그냥 자동차보험들때 보험증서 넣어서 배달되는 플라스틱 파일 이용.

 

그래도 서린이는 좋다고 가지고 놀고... 그게 몇달이나 지났는데도 아직 완전히 부서지지않고

 

남아있다. 정수기 꼭다리 마개로 눈이라고 만들어 붙였는데... 눈 한짝은 어디로 달아났는지...

 

 

 

그 뒤로 6개월 여 흐른 뒤...

 

 

 

마침 어제저녁에 언더씽크 정수기 필터 교체할 일이 있어서... 정수기 갈고나니, 새 필터의 앞 뒤 마개가 남았다.

 

버릴까 말까 하다가.. 이걸로 에디로봇을 만들어 볼까 싶은 마음이 갑자기 생겼다.

 

 

마침.. 서린엄마도 토요일 아침이라고.. 목욕하러 가 버리고...

 

서린이는 밖에서 그림그리고 놀고 있고... 혼자 컴퓨터 앞에 앉아있으니.. 별 할일도 없고해서...

 

간단히 만들어 보려고 시작했다.

 

 

재료는

1. 남은 필터 마개들(몸통과 골반용)

2. 팔,다리용 6mm 정수기 호스 남는것 조금.. 기껏해야 20cm정도 되려나...

3. 관절구성용 볼트너트

 

도구

1. 드릴/드릴날

2. 글루건

3. 칼

 

 

 

 

 

 

 

이번에는 관절이 구동되는 형태로 한번 만들어보리라 생각하고..

 

정수기 호스를 이용했다.

 

이렇게 두가를 칼로 간단히 가공한후(가공도 대단히 수월했다), 드릴로 구멍뚫고는..

 

철사넣기는 좀 위험하고... 일단 리벳을 관통시켜보았다.

 

 

 

굉장히 의외였다.

 

정수기 호스를 사용했더니만, 가공도 쉽고.. 무엇보다도 서로 적당한 마찰이 생겨서..

 

따로 고급관절을 구현할 필요가 없이.. 적당한 힘을 주어야지 가동이 되는것이었다.

 

 

 

 

문제는.. 리벳을 쓸 수 는 없다는것.

 

아이가 가지고 놀다고 빠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너무 가늘어도 안되고... 이탈할 가능성이 있어도 안되고...

 

 

그래서 결국은 볼트너트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데...

 

리벳굵기라면 제일 가는 드릴날 쓰면되고, 구멍뚫기도 아주 쉽다.

 

그런데 볼트너트는 굵기가 기본 2.5mm~3mm정도는 되기때문에... 구멍도 크게 뚫어주어야 한다.

 

이게 좀 귀찮았다.

 

 

어쨌거나 팔의 관절을 대충 만들어서... 몸통역할(정수기 필터 앞뒤뚜껑이다)을 하는곳에다

 

글루건으로 붙였다.

 

어깨가 회전도 되고(팔을 앞뒤로 흔드는것은 가능. 하지만 어깨를 벌리는것은 이번버전에는.. 미구현)

 

팔꿈치도 관절 작동한다.

 

손이 문제인데.... 손은 좀 고차원이라...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다음은 하체부..

 

정수기의 5단계 TCR필터는 끝부분의 크기가 일반필터보다 작다. 그래서 앞뒤 마개도 작다.(나로선 다행이었다)

 

이 작은 TCR필터의 마개를 이용해서 하체 지지부위(골반부위)를 만들었다.

 

위 사진에서는 골반이 좀 과하게 긴데... 이건 나중에 긴 윗부분은 간단히 칼로 잘라낼 예정이다.

 

골반관절삽입. 앞뒤가동.역시 어깨와 마찬가지로 다리벌리는 가동은 불가(즉 게다리 처럼 양 옆으로 벌리는 동작불가)

 

무릎관절 삽입.

 

발목관절 삽입.(이게 안되면 자유로운 포즈가 안될것 같아서... 고민은 약간했는데.. 의외로 별로

 

어렵지 않았다)

 

대충 몸통에 붙여보았더니.. 이런정도의 모양새가 나왔다.

 

꽤 자세가 나온다.

 

 

발은 남는 한짝의 TCR필터를 세로방향으로 반으로 잘랐다.

 

발목관절에 글루건으로 고정.

 

엉거주춤한 자세를 기본으로 잡았다.

 

그래야 조종사(? 뽀로로나 에디정도..) 타면 안정적일것 같아서...

 

 

글루건으로 대충 상체와 하체를 접착.

 

사실 나중에 확인하니.. 골반을 정확하게 자르지 못해서... 좀 한쪽으로 기울어 있는 형태다.

 

뭐 칼같이 맞출 이유도 없고... 나중에 에디로봇3호기는 좀 더 신경써서 만들어야지..

 

 

 

어깨의 좌우 벌어짐도 좀 허술하고.... 이건 나중에 어깨 글루건 떼었다가 다시 조정해서

 

붙이면 간단하니...

 

 

 

 

아참.. 손..

 

이건 작업에 착수하기 전에는 어떻게 할지 도통 감이 안잡혔었는데...

 

작업중 책상을 보니.. 잘려지고 남은 정수기호스 부품들이 눈에 띄길래 그냥 반쪽난것들들 하나씩 집어다가

 

손끝에 붙여버렸다. 

 

꽤 괜찮네... 가동안되는건 좀 아쉽긴 하지만..

 

 

상/하체 비율도 이정도면 적당한것 같다.

 

 

드릴은 작업 완료후 다시 충전중.

 

사실 미니드릴로 작업 시작했다가 작업 2/3쯤 되었을때 배터리가 다 되어서..

 

어쩔 수 없이 다시 형님 무선드릴 투입이다.(이건 한번 손봐놓은 뒤로 정말 너무너무 유용하게 잘 쓰는것 같다)

 

 

좀 민숭민숭 하긴 하다...

 

 

관절에 볼트너트를 쓴것은 꽤 괜찮았던 선택이었던것 같다.

 

재료 자체가 깔끔하고, 너트쪽에 글루건 살짝살짝 칠해주면 풀릴일도 없고...

 

무엇보다 싸고 저렴해서 좋다.  볼트의 굵기가 2mm쯤 되는것 같은데, 1mm짜리 볼트를 구할 수 있다면

 

그것을 쓰면 더 좋았을텐데...

 

 

 

이런식으로 관절도 어느정도로 가동된다.

 

관절을 계속 가동시키면, 마모가 어떤 형태로 일어날지는 모르겠지만...

 

워낙 제작이 간편하다보니 나중에 고장나거나 닳고나면 관절을 하나 더 추가해서 360도 회전관절을

 

만들어 붙여보는것도 괜찮을것 같다.

 

 

 

하체도 역시.. 대충 붙이다보니... 비율이 좀 안맞지만...

 

뭐 1시간 반쯤 걸린 작업이니... 이정도면 꽤 만족스럽다.

 

 

 

에디로봇 1에는 에디가 타면..

 

 

불쌍해 보인다..

 

 

에디로봇 2에 타니... 좀 폼이 난다.

 

막대형 조종간은 역시 볼트를 이용해서 간단히 만들어 붙여주었다.

 

 

 

 

에디 코 부서진것 보라.

 

서린이가 손에 쥔채로 인형집이나 거실장에 얼마나 탕탕 때려대었던지...

 

글루건으로 수십차례 고쳐주긴 했지만.. 보기 흉하다.

 

그래도 제대로 된 로봇 한마리 생겨서... 보기 흐뭇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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