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생활용품

3년만에 공기청정기 청소하다

xerxer 2008. 2. 10. 22:23

이사오면서 구입했던 공기청정기이다.

 

샤프제품이 체감성능이 좋다고 하지만, 필터 가격이 너무 비싸서..

 

중외제품으로 구입했는데, 병원등에 오랜기간 납품되어왔으니 믿을만 하겠다는 생각에..

 

사실 전적으로 여러가지 공기청정기 꼼꼼히 비교하고 살핀뒤의 원일씨 추천이 결정적이었다.

 

지금도 같은 기종쓰다보니, 필터등 구입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타사의 다양한 공기청정기에 적용된 모든 기능과 필터가 다 있고, 자외선 살균램프까지 있다.

 

가격도 30만원 정도에 구입가능했고

 

게다가 정품필터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3년간 잘 써왔다.

 

필터는 2번째필터인가... (사실 첫번째 필터는 충분히 더 쓸 수 있는데 좀 성급하게 교체해 버려서..)

 

구입시에는 꽤 저렴했었는데, 요즘 많이 올랐다.  하지만 최근에 원일씨가 정품필터를 엄청나게 저렴하게 구해줘서...

 

2개를 더 사두었다.

 

덕분에 몇년은 걱정없을듯 하다.

 

 

 

그런데 어느때 부터인지 청정기를 잘 틀지않고 있었다.

 

서린엄마가 특유의 냄새가 난다면서 잘 안튼다.

 

그러고보니 그건 사실인것 같았다. 냄새 잘 못맡는 나에게도 언제부터인가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두어달 전에 한번 청소해 보려고 뜯었었는데, 먼지도 별로 쌓인곳 없이 비교적 깨끗했다.(이건 착각이었다)

 

그래서 대충 눈에보이는 먼지만 닦아내고 덮었는데.. 그 후로도 계속 특유의 냄새는 나고...

 

 

 

오늘 작정하고 다시 청소하기로 했다.

 

운전중에 드르륵 거리는 잡소리도 최근 심해진 것 같길래 잡소리도 좀 잡고, 청소도 한번 제대로 하자는 생각에..

 

 

필터가 제법 시커멓게 된 상태다. (옥션에 자작헤파필터가 있던데, 가격이 저렴한것도 아니고, 성능은 많이 차이나서

 

이제부턴 무조건 정품필터만 쓰려고 한다)

 

물론 뚜껑쪽에도 부직포등으로 된 프리필터 있다. 프리필터는 1~2주쯤에 한번씩 물로 씻어준다.

 

 

 

 

 

 

이놈이 팬이다.

 

특유의 냄새와는 별도로, 요즘 작동할때 간혹 잡음이 난다. 아마도 모터등 구동부의 베어링쪽에서 나는 소리이리라.

 

 

 

 

이것은 자외선 살균램프이다.

 

이것때문에 상당히 안심이 된다.

 

필터에 세균이 걸러지더라도, 그 세균이 필터 안에 그대로 남아있을텐데.. 이 살균램프가 말려죽여버릴테니...

 

살균램프는 중외제약에서 직접 구입하면 상당히 비싼데,

 

규격제품이라서 따로 전문 조명쇼핑몰에서 얼마든지 저렴하게 구입가능하다.

 

아직 한번도 교체해야할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

 

 

모터부분이다.

 

아주 묵직하고 무겁다.

 

조용하고 부드럽게 돌아가고 만듦새가 탄탄하다.

 

베어링도 좋은것을 썼나보다.

 

모터 내부의 베어링 앞뒤로 오일작업을 해 주려고 들어내었다.

 

베어링 오일은 RC에 사용하는 3천원짜리 모터오일 사용.

 

베어링 전용오일도 있을텐데, 그때 제일 싼것을 구입하다보니, 가게 아저씨가 이걸 집어주더라.

 

아마 평생 쓸 수 있을듯.

 

 

 

베어링이 위치하는 곳에 오일 조금씩 스며들게 해 주고는 모터 재 장착.

 

 

 

 

특유한 냄새원인을 찾았다.

 

바로 팬이었다.

 

팬의 냄새를 맡아보니, 바로 그 냄새였다.

 

먼지 묻은 것이 눈으로는 전혀 안보여서 깨끗한줄 알았는데, 손가락으로 스윽 닦아보았더니만, 시커먼에 묻어나온다.

 

그것도 팬에 코팅된듯 달라붙어 있는 형태로... 웬만큼 휴지나 물티슈로 닦아내서는 어림도 없을것 같았다.

 

 

베란다 나가서 하이타이 풀어놓고 솔로 박박 문질러서 여러번 헹구어 내었다.

 

그날저녁 틀어보니...

 

냄새가 싹 가셨다.

 

첫 구입했을때의 상태로 되어버렸다. 서린엄마도 확실히 좋아졌다고 한다.

 

앞으로 6개월에 한번씩은 이런식으로 팬 분해해서 세척해 주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