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라고 하기는 부끄러운 내용이다. 그냥 뚜껑교체이다.
장식장에서 몇년째 자리만 몇자리(미니지 2~3대 놓을만한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던
교쇼 미니지 몬스터를 처분하기로 마음먹었다.
베어링외에는 나머지는 쌩노멀~ 이지만..
몬스터의 생명이 무엇인가!!
바로 자유자재의 휠 트러블인데..
이녀석은 거기서 100점만점짜리다.
개뼈와 쇽의 동작히 극히 부드러워서 마치 지네가 기어가듯이 언덕배기를 타고넘을줄 안다.
수십만원어치 금속제 호화 옵션 바른 본질을 망각한 호화판 미니지몬스터보다
베어링만 장착했지만 몬스터의 본질을 잊지않고 충실히 재연시켜주는
이녀석이 훨씬 우수한것 같다.
그런데.. 주인 잘못만나서 굴러보질 못하다가 방출되기로 결정이 되어버렸다.
최종 테스트하느라고 잠깐 굴렸는데...
갑자기 조향쪽이 먹통이 되어버린다.
큰 충격없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나갔다면.. 펫이 나갔을 가능성이 크다.
기판열어봤더니만 펫쪽에 기포자국은 아니지만 뭔가 순접 한방울 떨어뜨린듯한 흔적이
보였다.
펫이구나.. 싶어서 장터에 올렸던 게시물 얼른 내렸다.
펫교체는 정말 귀찮은데... 납땜하느라 2~30분 날릴수도 있다.
그래도 어차피 처분하기로 마음먹었으니..
펫교체하기전에 마지막으로 혹시라도 서보나 엔코더등 배선이상이 아닌지
확인할 필요는 있겠다 싶어서..
쇽이랑 개뼈 고정부위 ..
혹시나 서보모터나 엔코더쪽 배선이상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해서 서보박스 뚜껑을 열었다.
사실.. 제일 미니지류 정비중 짜증나는게 오버랜드와 몬스터의 서보박스다.
조립하려면.. 미친다.
그런데.. 서보모터 납땜연결이 떨어져 있는거다.
괜히 멀쩡한 조향펫 교체할뻔했네.. 작업이 1/10로 간단해 졌다.
간단히 납땜하고 뚜껑덮으려다보니..
이 교쇼 미니지 몬스터는 방출할건데...
내가쓸건 그냥 내충 글루건으로 발라서 개뼈고정해서 쓰면 되지만..
분명한 파손부위라 팔려고 올린 게시물에도 이부분 언급하고.. 그만큼 가격 내려서
올렸었는데.. 이부분 어차피 뚜껑 연 김에 대체부품으로 교체가능하다면...
예전에 아이웨버 미니지 몬스터 고장품 샀다가.. 기판쪽 조향이상이라서 기판은 버리고,
LXX미니지 기판으로 교체해 놓고는 처박아둔 게 생각났다.
부품 호환될 확률이 상당히 높은데...
박스 당장 꺼내왔다.
맞추어보니 아주 딱 맞는다.
재질은 차이가 좀 난다. 표면 질감이 다르고, 교쇼는 영문으로 뭐라 씌어있는데..
아이웨버는 매끈하다.
멀쩡했던 서보뚜껑 빼앗긴 아이웨버..
이거 손으로 세심하게 자리에 차곡차곡 쑤셔넣고 조립하려면.. 정말 1시간 이상 헤매어야 할
경우도 가끔 생긴다.(정비성이라는게 정말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느낄 수 있다.
그런면에서 MR-01은 정말 명품이다.)
폐 장기는 천덕꾸러기 아이웨버 몬스터에게로...
개뼈 고정이 쉽지 않겠다.
주행할때도 헤롱헤롱 할것 같다.
입양되어 갈거라고 그나마 없는집 자식인 아이웨버 몬스터의 장기까지 빼앗아다가
달아버린 있는집자식 교쇼미니지 몬스터와...
부서진 서보박스뚜껑 불쌍하게 달고있는 아이웨버 몬스터..
쇽이나 뒷바퀴 개뼈 고정부위등도 제 부품이 아닌 오버랜드 용이다.
교쇼 몬스터 보내고, 이놈 손좀 봐가면서 집안에서 부지런히 굴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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