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카 에어컨 냉매누설 탐지 (본넷 및 에바 형광액 누설 확인)

xerxer 2021. 8. 30. 15:15

마티즈 에어컨이 나오지 않아서

1차 R134a 캔을 주입하고 곧바로 시원해 졌으나, 몇주 되지 않아서 다시 뜨뜻한 바람만 나왔다.

게다가 컴프레셔 클러치도 붙지 않아서 그냥 선풍기 2대 설치해서 여름만 나려고 했었다.

그런데

장마통에 실내 유리창 김서림이 심해져서

나는 그럭저럭 운전하고 다니는데, 초보인 아이 엄마는 위험해서 안되겠다 싶었다.

R134a 직구는 4회 더 시도했으나 구매대행 2회 포함 모두 실패하였고(이후로도 나는 계속 실패했으나 또 멀쩡히 받은분도 의외로 많음)

게다가 컴프레셔 전자석 클러치도 붙지 않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근처 에어컨 전문점으로 소개 받은 서경공조에 아침 일찍 방문했다.

젊은 엔지니어분이 간단히 체크해 보더니

냉매가 하나도 없다고 했다.

난 클러치가 작동을 않길래 컴프레셔 고장인가 했는데

그나마 다행이었다.

냉매가 하나도 없으면 클러치도 붙지 않는가보다.

전문적인 누설탐지기구도 여기저기 대어 봤지만 지금 당장은 어디서 새는지 찾을수는 없다고 했다.

( 냉매가 새고있어야 감지를 할것인데 다 새어버리고 없으니.. )

냉매 충전 하면서 형광물질도 같이 주입하였고,

에어컨이 다시 시원해 지지 않으면 그때 다시 보자고 한다.

형광액은 얼핏 눈대중으로 보기에 200ml 남짓 되어 보이는 양을 주입한것 같다.

난 컴프레셔 고장이나 누설이라면, 재생품 교체대신 내 컴프레셔를 분해하여 수리후 장착하기를 윈해서

카에어컨 전문점에 간 것이었는데... 글쎄 아직은 잘 모르겠다. (여긴 너무 바빠서 그정도까지 할 수 있는 여유는 없는듯 했다. 진짜 나이 지긋하신 고인물 전문점들은 분해해서 재생을 해 내던데...여긴 젊은 엔지니어들이고 딱 보기에도 너무 바쁜것 같았다)

이후부터는

UV램프도 있고, 내시경 카메라도 있으니 어디서 새는지는 내가 스스로 찾을 수 있을것 같았다.

첫날 저녁에 엔진룸 확인해보니, 고압과 저압 밸브 주위에 형광액이 묻어있는게 보였다.

이건 아마도 주입시에 튄 것이리라.

물티슈로 일단 밸브 주위는 닦아내었다.

그 외에는 컴프레셔 본체 밑 주위에 상당히 많은 양이 보였다.

컴프레셔에 튄 것은 어떻게 닦아 내기가 어려우므로 그대로 둘 수 밖에 없었다.

(좀 후회되는 부분임. 첫날 체크시 전체를 깨끗이 닦아낸고 그 다음부터 모니터링을 시작했다면 더 확실했을것임)

그 이후 서너 차례 확인을 진행했다.

보닛 열어서 엔진룸 내부 컴프레셔 본체와 고압/저압 라인 주위는 수차례 확인했고

오늘은 혹시나 에바에서 새는게 아닐까 싶어서

블로우 모터 탈거후 그 안으로 UV램프와 내시경 카메라 넣어서 나름 구석구석 확인해 보았다.

에바에서 새는것이라면 대쉬보드 다 띁어내야 하므로,

사실상 포기하고 차를 바꾸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생각했다.

UV램프 켜지 않고, 내시경 카메라로만 보았을때

UV플래시와 내시경 카메라 헤드부분을 손으로 어찌어찌 잡고

나름 최선을 다하여 에바 구석구석을 확인해 보았다.

다행히도 에바에는 확연한 누출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내 차에서 형광액이 흘러나온 정황이 가장 확연히 드러나는 부분은 컴프레셔 본체 주변이었다.

(몇달 후 이부분은 현실이 되었다)

에어컨 누설 탐지를 위한 형광액 주입을 했다면

깜깜한 밤에 UV램프를 이용해서 비추어 보게 되면 아래처럼 확실히 보인다.

컴브레셔에 연결된 저압 혹은 고압 연결부에서 누설이 많은듯하고,

컴프레셔 본체사이의 접합부에도 개스킷이 노후화 되었는지 접합면을 따라서 누설된 흔적이 보인다.

형광액을 통해 누설을 찾는 경우에는 이런식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것을 다른 분들이 참고 하면 좋겠다 싶어서 글을 올린다.

또하나

누설 탐지 형광액 넣기전에, 미리 UV램프로 본인 차량의 현 상태를 미리 전체적으로 확인해 보는것이

중요하다 생각된다.

내 경우에는 형광액은 명확히 보이긴 하는데,

이게 이전 차주가 넣어서 누설된 형광액인지? 아니면 이번에 넣은 형광액이 누설된건지 명확하지 않아서

좀 아쉬운 점이 있었다.

어쨌건 컴프레셔 주변에서 저렇게 누설이 되어 왔다는것은 명확하므로

다시 서경공조 방문하여 수리를 받아야겠다. (결국은 재방문 하지 않았다. 너무 비싸서...)

과연 내가 원하는대로 컴프레셔 탈거후, 오링등 교체하는 식으로 수리가 진행될 것인지?

아니면 일반 비전문 카센터와 동일하게 재생품으로 교체하자고 할 것인지...

(수원 인근에는 고품 탈거후 직접 수리후 재장착하는곳은 결국 못찾음)

또하나.

알리에서 2천원 미만에 수년전 구입해서 계속 의심했었던 UV플래쉬는

형광액에 대단히 반응을 잘 하는것을 확인했다.

진짜 UV가 맞는지 그간 의심해 왔었는데... 괜히 알리 판매자에게 미안했다.

에어컨 냉매 누설로 고민중인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20210705)

에어컨은 그럭저럭 나오는 상태라면

국내에거 리크스탑 혹은 존슨 누수탐지제 넣어보는것도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리크스탑은 전용 호서 별도 구입해야하나 호스는 이후 재활용 가능하고(규격은 m14인지 1/2 acme인지 모르겠음)

존슨은 세트로 나오지만 연결호스가 상당히 내구성 떨어진다고 함.

어쨌건 에어컨은 나오나 좀 덜 시원한 상태라면

위의 세트로 누설탐지해 본 뒤에

다음 액션을 취하는것도 괜찮은것 같다.

내 경우는 아예 저런 키트로 냉매 주입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전문점가서 냉매와 령광애 주입했던 상황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