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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바닥 에폭시줄눈 5년후

xerxer 2021. 8. 30. 15:32

줄눈제 시공당시에는 폴리우레아 줄눈과 에폭시 줄눈이 있었다.

폴리우레아는 탄성이 있고 당시 비교적 신형이었고

그 이전까지는 에폭시 줄눈이었다.

에폭시 줄눈을 시공했으며, 시공후 5년 정도 흘렀다.

시공후 1년여 후부터 일부 깊게 파지 못한 구간에서는 5cm~20cm정도 길이까지

줄눈제가 통째로 떨어져 나가는 일이 몇번 있었다.

에폭시 줄눈은 탄성이 없이 딱딱하며, 그것 자체로는 문제가 되지 않으나

5년정도 사용해 오면서 확인한 사항은, 굳어 있는 줄눈제가 점점 수축한다는 것이다.

(이런면에서 보면 백시멘트 줄눈이 이상적인것 같긴 함)

즉 시공당시에는 바닥과 좌-우 벽면에 꽉 차 있던 줄눈제가

세월이 흐르면서 말라 비틀어지는(?) 특성을 보이면서 타일과 닿아있던 좌-우면에 전체적으로 틈이 생기게 되었다.

이렇게 틈이 생기다보니, 욕실화 바닥에 운 나쁘게 걸릴 경우, 발에 채여서 꽤 큰 조각 단위로 부러져서 나오는 경우가 발생한다.

물론 이런 조각들은 꽤 큰 하나의 막대 형태로 떨어져 나오기 때문에

순간접착제 등으로 조치가 가능한 경우에는 통째로 다시 붙였고,

그 외의 경우는 폴리우레아 줄눈을 구입해서 해당 부분 재시공을 했었다.

(폴리우레아는 전체적으로 시공한게 아니다보니, 특성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임)

줄눈제 수축으로 인한 더욱 큰 문제는

세월이 흐를수록 수축이 일어난다는것이라고 생각되며

생상/판매업체나 줄눈 시공에 대한 유튜브등 어디에도 이에 대한 경고나 주의는 볼 수 없었다.

줄눈이 시공된 횡방향 종방향 모두 수축이 있어나는데

일부 구간을 유심히 보면 줄눈제가 말라 비틀어지듯이 수축해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증상이 심해지면, 줄눈과 타일 사이로 물이 침투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또한

직접적으로 눈에 잘 띄는 형태는 길이 방향 수축으로 에폭시 줄눈 자체가 아래 사진처럼 끊어진다는 것이다.

욕실 바닥면 전체에 5~6군데 이런 끊김(?)이 생긴 상태이다.

(2~3년까지는 간혹 탈락은 일어났지만, 이런 현상이 눈에 띄지는 않았었던 기억이다.)

게다가 세월이 흐를수록 틈이 점점 커지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틈새로 물이 새어 들어가지 않도록, 급한대로 무언가 다른 재료라도 채워주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조만간 에폭시 줄눈을 통째로 걷어내고 폴리우레아 줄눈으로 재료를 바꾸어서 재시공 해야 하나..

고민도 해 보았으나

이것저것 줄눈 재시공에 대한 자료를 찾었더니, 그것도 쉬운일이 아닌듯 하였다.

- 백시멘트 메지가 아닌 셀프 줄눈은 제거가 오히려 더 힘들어서 업체에 의뢰시 공임도 2배로 더 든다고 함

-> 지금까지 탈락된 에폭시 줄눈 조각을 보면 통째로 떨어지고 있어서 간단히 제거될 것 같은 예상이 되며

재시공 언급된 줄눈들은 폴리우레아 줄눈이 아닐까 싶다.(개인 추측임)

- 폴리우레아는 탄성이 있어서 딱딱한 우레탄보다는 정점이 있다는것 같긴 한데

최종 내구성은 에폭시나 낫다는 말도 보았음(이 말때문에 다시 고민중).

더구나 탄성이 있음으로 해서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줄눈 제거시 몇배로 고생하게 되지 않을까 우려됨.

줄눈 재시공시에는 열풍기로 온도를 높인 상태에서 긁어내야 한다하는데, 백시멘트 줄눈 제거 못지 않은

어려운 작업이 될수도...(아직 폴리우레아 줄눈 물성을 모르다보니...)

게다가 폴리우레아의 단점도 수축이라고 하니.. 에폭시보다 수축이 더 심하다는 말인가?

방안1) 당분간 끊어지는 부분만 임시 물질로 대체하면서 경과를 본다

- 5년이 흘렀음에도 의외로 전체적인 상태는 심각하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또 어떤 측면에서 본다면 내구성도 나쁘지 않다. (오히려 에폭시가 내구성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음)

방안2) 폴리우레아로 재시공

- 떨어진 에폭시 줄눈을 보면, 줄눈드라이버로 툭 충격을 주면 덩어리째로 쉽게 제거할 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든다. 즉 현 에폭시 철거는 쉽지 않을까 추측됨 (백시멘트는 긁어내느라 엄청 고생했음)

- 폴리우레아도 시공은 에폭시와 흡사하므로, 시공 부담은 없음

- 문제는 풀리우레아 재철거시 그 물성으로 인한 어려움.

방안3) 백시멘트로 재시공

- 시간 흐르면 백시멘트 특성상 지저분해 보임.

- 철거시 엄청난 수고가 필요함. (사실 줄눈 작업의 95% 이상 비중이 줄눈 제거라고 생각됨)

- 대신 수시로 유지보수는 쉬움. 손상된 부분 있으면 그부분만 좀 파내고 재시공하면 되니...

- 때와 곰팡이가 많이 끼겠지.

- 아무리 생각해도 전체 재시공 해야 할 경우를 고려하면 백시멘트는 제외해야 할것 같다.

방안4) 에폭시로 재시공

- 만약 손쉽게 제거된다면, 2~3년 주기로 에폭시로 재시공하는게 최선일것 같다.

- 기존 줄눈을 깔끔하게 제거하는게 어렵지, 사실 시공은 30분~1시간이면 손쉽게 가능하다.

- 다만 요즘 폴리우레아가 대세인데, 에폭시 줄눈을 십게 구입할 수 있을지...

현재 시공된 에폭시 줄눈 제거 난이도가 어떤지 확인하는게 우선일것 같다.

심하게 상태 안좋아서 재부착이 어려운 부분이 나타난다면, 그부분만이라도 제거해 보면서

에폭시 줄눈 제거 난이도를 확인해 볼 예정이다.

(20210610)

가만 다시 생각해보면

아마추어가 대충 시공해서 5년이 지났음에도 이정도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것이라면

에폭시의 내구성이 꽤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번 탈락이 일어난 부분의 단면을 보았을때, 역시 내가 힘들어서 깊게 골을 파지 못했던 경우였다.

바꾸어말하면 고랑을 제대로 파고 확실히 측면을 다듬어 주었다면

5년이상 거의 탈락이 없을수 있을 정도의 내구성을 가진게 에폭시 줄눈인 셈이란 생각도 들었다.

색상은 전혀 바래었다고는 느껴지지 않고 있다.

욕실 청소 전혀 안한 상태이다.

우리집 거실욕실은 내가 주로 쓰고 이내가 가끔씩 걸레 빨때만 사용한다.

5년된 줄눈의 전체적인 상태가 이정도라면 이것 또한 크게 나쁘진 않은것같다.

(며칠전 백시멘트로 끊어진 부분은 메꾸는 시도를 해 보았다. 그래서 앞에 찍었던 군데 군데 끊어진 부분이 안보이는것일수도 있음)

백시멘트보다는 퍼티나 실리콘을 이용해서 한두군데 다시 시도해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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