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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중문 설치 및 평가

xerxer 2021. 8. 30. 15:36

오래된 아파트다보니 겨울에 춥다.

거실과 현관연결되는 좁은 복도 사이에 거실 중문은 있지만

현관과 문간방 2개 사이의 현관 중문은 없는 상태이다.

더구나 겨울뿐 아니라

올 여름 지나면서 덥다보니 거실중문 열어놓으면 바람 순환이 더 잘 될텐데...

고양이가 가출할까봐 거실중문은 닫고 살았다.

현관중문이 있으면 거실중문 열어둘 수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거실 중문과 비슷한 형태로 저렴하게 여닫이 중게나무문을 DIY 해볼까 생각도 했고

심지어 자바라(?) 얘기까지 나왔으나 -너무 미관상 안좋을것 같아서 내가 제외시켰음-

결국은 기성품 중문을 설치기로 하였다.

작업절차를보니 DIY로 하기는 어려운 수준이었다.

세심한 계측과 수평 수직을 맞추려면 현직의 노하우와 기술이 반드시 필요한 수준이라 판단되었다.

직접한다면 집 엉망되고 사방에 나무가루 날리며

며칠 고생 진창 하고선

삐딱해서 덜그럭 거리며 잘 열리지도 않고 외풍 술술 새는 중문을 갖게될것이 분명했다.

서너개의 업체엧대해 사양 가격과 후기 및 주문 설치 시스템 비교후 최종 업체 선정했다.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추어져있고 어떤 시나리오로 중문 설치절차가 진행될지 구매자가 한눈에 미리 예측할 수 있어야만 최소한 주먹구구식 진행을 피할수있다)

8월1일 에 주문했고 주문 확인 전화 실측, 실제 설치까지 일주일도 안걸려서 끝났다.(미리 짜여진 시나리오대로 스무스하게 진행됨)

현관에서부터 문간방 2개 욕실이 작은 공간에 모여있고,

거실로 가는 거실중문까지가 겨울에 완전 무방비인 공간이다.

문간방 2개와 거실화장실은

오로지 현관방화문 홀로 한기와 외풍을 막아주고 있는지라.. 겨울에 춥다.

중문을 해야 하는 이유 혹은 장점을 생각해 보았다.

1) 고양이 가출 방지

거실 중문을 안닫았을때 현관문 열리면 고양이 치즈가 가출할 위험성 있음

의외로 이렇게 고양이 잃어버리는 사람이 많음

우리집에 만약 그런일이 생긴다면... 딸아이 때문에 난리 남.

2) 여름에 거실 중문 닫아놓으면 집에 바람이 돌지 않는다.

(거실 중문 닫아놓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위 1) 임)

3) 겨울 우풍 방지

겨울에는 현관에 암막커튼을 임시로 설치하여 사용해 왔으며

커튼만으로도 의외로 상당한 효과가 있었음

중문을 설치하게 된다면 자뭇 그 효과가 기대됨.

4) 소음 방지

아내가 레슨을 하므로, 문간방에서 밖으로 새어나가는 악기소리 차단

현관 방화문에 방음재 시공을 직접 해 놓긴 했고, 레슨방의 문 까지 있다보니 실제 새어나가는 소리는

거의 없으나, 현관중문까지 방음에 가세할 수 있음

동네 중문을 알아보았으나, 가격대가 명확히 공지되어있지않아서 내 희망예상보다 더 높을것으로 예상되었다.

무엇보다도 사장님 혼자 혹은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되는것 같았다.

어차피 문의하는 순간 실측올테고, 실측오면 도중에 포기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부담도 예상되었다.

결국 제일 많이하는 문장군을 선택했다.

옵션별 가격이 공지되어있었고

예상 가격도 타 업체 대비 최소 20~30은 저렴한것 같았다.

특출난 디자인을 할 것이 아니고, 지극히 평범한 중문을 선택했다.

흰색에 하부고시없고, 망입유리 아닌 일반유리의 3연동 슬림 디자인을 선택했다.

우리집 현관 폭이 좀 있기 때문에 프레임이 얇은 초슬림 중문은 약할 수 있어서, 무난한 슬림형으로 선택.

월요일에 문자와서 사진으로 대략 시공 위치 찍어 보내었고

그 다음날인가 실측하러 방문이 이루어졌다.

이때 추가금 확정되었으며 충분히 납득 가능하고 합리적어었음.

(젊은 기사분이 시간 약속잡고 방문했는데 계약서와 공사공지표까지 챙겨와서 짧은시간에 원활한 실측이 완료되었다. 모든면에서 요즘 젊은 사람들이 일 잘하고 스마트하다. 정말 연배있는 사람들은 마인드 바꾸고 젊은 세대에 배워야 함.)

토요일 아침 9시에 시공이 시작되었다.

- 수도권이라 일정이 빨리 잡혔을 수도 있고

겨울 또는 겨울이 가까와 오는 시점이었다면, 좀 더 일정이 소요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바닥 레일 포함한 중문 전체의 두께가 14cm정도 되므로,

현관 바닥이 5~7cm정도 보강이 이루어져야하고

그만큼 뒤로 후퇴하고크여 그 위에 중문이 올려졌다.

(즉 현관 바닥이 약간 좁아졌다)

바닥 레일의 아래쪽 일부는 원래 현관 타일이었으나,

래일 아래 보강재를 일부 대고 그 위에 레일이 올라갔다.

천정과 바닥 몰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몰딩에 맞도록 문틀을 복도에서 깎아서 들어 오심

최대한 틈 없이 맞추려고 시도했으며, 며

그래도 어쩔 수 없는 틈은 실리콘으로 마무리.

(다년간의 시행착오와 고객들에 요구를 수용하여 누적&지속적으로 개선해 왔음이 느껴졌던 부분임)

몰딩과의 틈이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다.

외풍방지는 확실할듯.

하루정도 실리콘 굳힌뒤부터는 거실중문은 열어서 집 전체에 바람이 잘 통하게 해 두어야겠다.

초기 예상된 가격보다 저렴하게 완성도 높은 중문을 마련할 수 있었다.

DIY로 하는건 아주 어리석은 짓이며

오랜기간 쌓아온 숙련된 전문가에게 맡기는것이

시간 비용 수고 및 완성도 모든 요소를 만족시키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