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뉴마티즈 브레이크 밀림 에어빼기 작업

2년쯤 전에 브레이크가 위험할 정도로 안좋아져서

에어빼고 DOT4 브레이크액 2통하고 조금 더 사용해서 교체했는데

엊그제 마티즈 몰고 나갈 일 있어서 운전하다가 브레이크를 밟는데, 초반에는 어느정도 잡히더니

마지막 단계에서 주우욱 미끄러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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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처럼 심하지는 않았지만

브레이크액에 에어가 찼거나 혹시 다른 문제가 있는가 걱정되어

토요일에 우선 에어빼기 작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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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처음 시도했을 때에 비하여 달라진것은

니플에 간단 탈착할 수 있는 알리발 커넥터 도구 하나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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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즈는 휠이 13인치이고 가벼워서 도구 변변치 않더라도 혼자서 충분히 DIY 할 수 있다.

TG도 한번 시도해 보았다가, 조수석 뒷바퀴 한짝 빼보고는 포기했다.

너무 무거워서 네바퀴 다하다가는 몸살날것 같아서 포기!!

만약 그때 조수석 뒷바퀴에서 에어나 오염된 브레이크액이 나왔다면 힘들어도 꾸역꾸역 시도했을것이나, 브레이크액이 깨끗하길래 그냥 깔끔하게 포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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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건 오늘 더워지기전 아침 9시30분에 필요 재료를 챙겨 내려갔다. 11시까지는 끝내고 올라올 목표를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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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빼는데 필요한 도구는 의외로 단촐하다.

잭은 차에 있을테고...

수족관호스 약간, 폐 브레이크액 담을 빈 페트병 하나,

브레이크 니플에 수족관 호스 연결할 도구(없어도 됨)

역류방지 밸브(도와줄 사람 있으면 없어도 됨)

10mm 조합렌치(스패너+메가네), 복스알

※ 메가네는 군에 있을때 배운 용어라서 일본말 아닌가 싶습니다. 좋은 우리말이나 다른 용어 있으면 가르쳐 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5셀 드릴은 휠너트 풀때 편하려고 가져갔는데... 휠너트용 복스알(17mm)를 가져가지 않아서 쓰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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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석 뒷바퀴부터 탈거하고 작업 시작.

안쪽에서 본 모양이며, 마티즈는 모든 니플이 작업하기 편한 위치에 있다.

저 고무캡 벗기면 되고, 2년전에 한번 풀었었기때문에 쩔어있을 가능성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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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차는 브레이크 니플 푸는 전용 스패너가 있어야 한다던데

내경우는 10mm메가네로 충분했다. 일단 아래처럼 조합하여

살짝 한번 풀어주면 브레이크액이 스윽 나오려 하는게 보일거다.

메가네는 니플에 꽂은채로 다시 살짝 잠구어 둔다.

(브레이크액 니플은 좀 물러서 스패너가 넘어갈 수 있으므로 주의필요하고, 비상시 대비하여 첼라등 다른 연장 준비도 필요함)

이후

알리에서 구입해 놓은 브레이크 액 니플 연결 커넥터와 수족관후스, 역류방지 밸브 세트로 된

호스를 니플에 장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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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플커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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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플 커넥터를 6mm 수족관 호스와 연결하려다보니 한참 애 먹기는 했으나

이후 4바퀴 다 간단히 작업할 수 있어서 시간을 절약할수있었다.

작업후에는 세척하여 6mm호스 끼워서 보관하는게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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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방지 밸브는 소모품이므로 한번 작업후에는 버릴것.

알리에서 10개들이로 구입하면 저렴함.(역류방지도 정상임을 확인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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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바퀴들은 깨끗한 브레이크액이 나왔고

앞바퀴 작업에 들어갔다.

어떤 차종은 핸들을 돌려서 틀어놓아야 작업이 편하다던데, 마티즈는 그런거 필요없다.

그냥 이렇게 훤히 노출되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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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브레이크 니플을 살짝 푼 뒤, 메가네는 그자리에 그대로 꽂아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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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니플에 호스를 연결한다.

다시 브레이크 니플 살짝 풀어준 뒤

재빨리 운전석으로 가서 브레이크 꾸욱 한두번 밟아주고 다시 돌아와서 잠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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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이라면 브레이크액이 호스 통해 주욱 밀려나와서 역류방지 밸브 통과하여 패트병에 상당히 떨어졌을 것이다.

이때 수족관 호스내의 브레이크 액 상태를 살펴본다.

기포가 있는지? 색깔은 어떤지?

정말 심각하게 썩은 경우는, 미세한 기포가 브레이크 액과 shaked 되어 거품커피같은 색이 되어 있을수도 있다.

이렇다면 깨끗한 브레이크액이 나올때까지 계속 브레이크를 여러번 밟아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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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밟아준후, 호스라인의 브레이크 액 상태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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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운전석 앞바퀴의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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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액 자체는 깨끗한데, 기포들이 좀 많이 보인다.

알리발 커넥터가 연결이 잘 되지 않았서 커넥터 통해 들어간 게 아니라면

브레이크 라인 내에 에어가 좀 있는 상태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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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는 상당부분 제거하였으나

작업후 시험주행해 보니 증상이 극적으로 개선되지는 않았으며

나름 고속(50km정도)에서 급정거 시도하면 마지막에 상당히 밀리는 현상이 남아 있었다.

(재작년의 경우는 저속에서도 브레이크가 잘 안듣는 상태였으며,

등시 브레이크 액 상태는 미세한 거품이 브레이크액과 완전히 혼합되어 색상 자체가 불투명한 거품 색이었으며,

한정없이 밀리던 브레이크가 작업후에는 너무나 극적으로 상황이 개선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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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액은 일단 조치 했으니

다음에는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해 보아야겠다.(브레이크 패드는 아닐것 같은 예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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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및 주의 사항 >

가장 기본적인것인데, 신경쓰지 않다가 반복 작업을 또 하게 되었다.

1. 임팩트렌치 없이 수작업 한다면

차바퀴가 땅에 닿아있는 상태에서 휠렌치에 올라타 체중을 실어서 휠너트를 약간만 풀어놓을것.

이후 잭으로 바퀴를 띄운뒤에는 그냥 풀면되도록.

2. 브레이크액 통의 뚜껑을 반드시 열어놓을것

그렇지 않으면 작업중 브레이크액이 원활히 배출되는데 지장을 받는다.

3. Brake Flud Quick Exchange Tool은 확실히 편리함

미리 수족관 호스는 끼워놓을것. 사용후 세적해 둘것

4. 체크밸브(역류방지밸브)는 1회용임

5. 브레이크 액 니플은 10mm이며, 넘어가기 쉬우므로 반드시 예비용 공구 구비해 두고 작업하자

(풀어서 브레이크액 줄줄 흘러 내리는데 다시 잠그지 못하면 낭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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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4)

아무래도 브레이크가 마지막 단계에서 주욱 밀리는 현상은 액이나 패드가 아닌 마티즈 자체의 문제인것같다.

여름이라서 늘 에어컨을 켜고 다니는중이란걸 깜빡했다.

마티즈는 출력이 약해서 에어컨 가동기 브레이크 밀림이 일어난다고 동 차종 타는 분들이 늘상 얘기해 왔는데

수년간 에어컨 없이 살다가 최근 컴프레셔 교체후 원없이 에어컨 틀고다니다보니..

에어컨 때문에 힘이 딸려서 이런다는걸 미처 생각 못했던것 같다.

2년에 한번 브레이크 액 점검해 준 것 이었다고 생각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