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포충기 수리(모터 교체)

xerxer 2021. 8. 30. 23:30

올 여름에 딸아이방에 벌레가 많이 들어온다고 하여 급히 포충기를 하나 구입했었다.

그런데 하필 초기 불량품이 와서, 동작시작후 십여초만에 모터가 멈추어 버리는 것이었다.

여러가지로 확인해보니 불량 모터때문이었다.

판매자에게 연락하여 고장품 폐기후 새 제품 받긴 하였으나

모터 외에는 멀쩡한 제품을 무의미하게 버리는건 피하고 싶어서

모터 지름, 전압, 축 굵기 및 길이 확인후 알리에 모터를 주문했다.

포충기의 힘이 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기존 모터보다 길이가 1.5배정도 더 긴 모터를 주문했다.

알리에 주문해서 받은 모터. 여름 다 끝나서야 왔다.

초등학생 저학년도 가능한 분해를 시작하여

고장난 모터를 노출시켰다.

기존 고장난 모터와 알리 주문해서 받은 파워가 더 셀 것으로 추정되는 모터 비교

기존 틀에 알리 모터를 끼워보니 어쩔 수 없이 길이가 길어 좀 삐져나온다.

주문전에 길이가 길더라도 장착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을것을 확인후 주문해서 별 문제가 아니다.

대신 빠져버리지 않도록 살짝 글루건으로 몸체에 보강해 주었다.

다시 조립후 전원을 넣어보니...

교체하여 받았던 제품보다 훨씬 강력하게 주위 공기를 빨아들인다.

(그래봤자 자외선에 꼬여 근처로 접근한 힘없는 날벌레 정도이겠지만...)

파워가 높다보니 소음도 그만큼 높다.

차라리 기존 고장난 모터와 스펙이 동일한 것으로 구입할것을 잘못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올 여름은 이미 지나버렸으니, 내년 여름에 제대로 쓸 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