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블루투스 이어폰 이어유닛 교체

xerxer 2021. 12. 3. 22:34

에어팟이나 QCY T1 처럼 완전무선형이 기존 넥밴드나 다른 형태보다

비교가 어려울정도로 편리한데....

왜인지 우리딸은 싫다고 한다.

(T1등이 너무 커서 가뜩이나 얼굴 작은 딸아이한테는 착용하기 어려운듯)

넥밴드 형을 고집하고 있는데, 벌써 해먹은 횟수로만 5번은 넘어가는듯 하다.

게다가 음질도 꽤 따지는 상당히 까다로운 사용자이기에...

새거 사다줬지만 아예 사용않는 이어폰도 두세종류 된다.

(음질이 기존 제품대비 만족스럽지 않아서 사용하지 않는다는 추측임)

넥밴드형은 내구성이 취약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케이블이 계속 힘을 받고 옷에 쓸리고 하다보니... 짫으면 2~3달. 길어봐야 7~8개월을 못넘기고 탈이나는것 같다.

LG 730은 내가 쓰던걸 줬는데,

내가 쓸때에도 직접적인 고장은 없었으나 케이블이 옷에 쓸려 닳을수밖에 없는 취약점이 있어서

나름 글루건으로 보강해서 줬었다.

우리딸이 전자제품은 상당히 거칠게 다루는 편이라... 학교갔다와서 블루투스 이어폰 걷어낼때보면

이어폰 줄이 버티는게 신기할 정도로 휙 벗어서 던진다.

결국 730도 이어폰 줄에 여러번 문제가 생겨서 여러 차례 고치던 중, 기어이 이어유닛 한쪽이 망가져 버리고 말았다.

납땜하면서 열을 너무 오래 가했던 듯 하다.

이어유닛이 굉장히 소구경이라서 구하기 쉽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당분간 창고에 방치해 왔다.

이후로 이것저것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 줬는데

BASEUS S16 이라는 기종이 쓸만해 보여서 줬더니 그런대로 사용을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역시 이어폰 줄에 여러번 문제가 생겨서, 줄 교체까지 포함해서 서너번 고치다가

결국 고장.

똑같은 제품으로 검정색을 하나 더 장만해 줬으나

몇달쓰던중 충전시키다가 반쯤 녹아내리는 사고가 발생.

(나름 중국산 중에선 명품인데도 이러니....)

BASEUS S16은

이어유닛이 귀 안아프게 편한 형태이고 음질도 그럭저럭 평균 이상되었으며

만듦새는 요즘 중국산처럼 상당히 괜찮은 수준이긴 했으나

내구성이나 안정성 및 신뢰성은 수준 이하였다.

어쩔 수 없이 요즘은 MW-600을 다시 꺼내줘서 사용하고 있다.

LG 730의 이어유닛대신,

BASEUS S16에서 그런대로 만족할만한 부분이었던 이어유닛을 물려주면 어떨까해서

간단히 작업했다.

작업은 극히 간단했다.

기존 이어유닛 케이블 제거하고

BASEUS S16의 쓸만했던 이어유닛으로 통째 교체.

단, LG Tone Plus의 이어유닌 자석 수납기능은 포기.

대신 BASEUS 이어유닛끼리는 자체 자석에 의해서 위 사진처럼 찰싹 붙기때문에

좀 아쉬우나 이정도면 만족.

이제 문제는

넥밴드형 이어폰의 공통적인 문제인 케이블 내구성인데...

이거 보강 안해놓으면 석달이면 다시 이어폰 케이블 교체하는게 안보아도 뻔하다.

일단 고무테이프를 이용하여 이어폰 선을 넥밴드에 1차 고정시켰다.

(저 고무테이프는 건축용 고무테이프이다. 건설 현장에선 저기다 토치질을 해서 완전히 고무 덩어리로 만들어 버리는것을 보았다.)

내열용 패브릭 테이프로 그 위에 감아주었다.

(안감아주면 고무테이프가 살에 쓸려 검게 묻어난다)

새 이어유닛을 이식받은 730은 왼쪽에서 충전중.

장기를 털린 BASEUS들은 오른쪽.

하얀색 이어폰의 유닛도 언젠가는 쓸 날이 있을듯.

하얀 이어폰의 케이블도 원래는 하얀색 케이블이었는데, 수차례의 수리끝에 전혀 다른 케이블로 교체되어 버렸음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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