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알리 임팩렌치 vs 수동 토크 렌치

xerxer 2021. 12. 3. 22:50

자동차의 휠너트 토크는 마티즈의 경우 90~110 N.m 범위이고, TG의 경우는 110~130 N.m 정도이다.

보통 한발을 땅이 딛고 선 상태에서 나머지 발로 휠렌치를 눌러주면 얼추 규정토크 가깝게 체결된다고 할고 있다.

그러나 나는 그동안 휠린치 위에 두발로 체중 실어서 올라타서 체결해 왔다.

왜냐하면 이전에 그렇게 올라타지 않으면 풀리지 않게 체결되어 있었기때문에 무의식중에 재 체결시에도 그랬던것 같다.

(마티즈는 휠렌치가 너무 짧다보니,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규정토크 채우기가 어렵다)

OVM 휠렌치 위에 올라타서 체중실어 잠근 훨너트는 알리 임팩렌치(자체 광고 사양 350 N.m)로는 전혀 풀 수가 없었다.(동네 시끄러워 풀릴때까지 시도하기 어려워서 금방 포기했음)

그래도 구입해 놓은 연장을 조금이라도 활용해야겠기에

타이어 위치교환이라도 해 보기로 했다.

ovm렌치에 체중을 실어 올라타서 초반 휠너트를 살짝씩 풀어줄 수 있다.

(무릎이 안좋다보니 이 절차가 상당히 몸에 무리를 준다)

초반 토크만 체중의 도움을 받은 뒤, 이후 작업들은 임펙렌치를 이용하여 끝까지 진행했다.

OVM 잭(일명 시저잭)은 아무것도 받치지 않은 상태에서 초반에 잭포인트 높이 정도까지 손으로 돌려 올리는것도

수월하지 않고 번거로우며 귀찮은데다 시간도 많이 걸린다.

OVM잭으로 본격적으로 차 무게를 이겨가면서 들어 올릴때부터는 훨씬 큰 힘이 필요하기때문에

임팩렌치의 타격음이 날 수 밖에 없고 동네 시끄러우므로 오랜동안 사용하는것은 파할수 밖에 없다.

잭으로 차를 들어 올려 공중에 띄우고나면, 이 시점 이후의 너트 푸는 작업은 임팩렌치로 금방금방 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시간단축에 유리했으며, 피로도를 줄이는 효과가 확실했음)

이번에 위치교환후 휠너트를 잠글때에는

기존의 OVM 렌치 + 체중이 아닌, 알리 임팩렌치로만 잠구어 보았다.

알리 임팩 렌치의 표시 사양은 350N.m이지만 사실 절대 그정도는 아니라는것을 이미 알고 있었으나

실제 어느정도의 토크인지는 알지 못하는 상태였다.

다만 휠너트를 임팩 렌치만으로 풀고 잠글 수 있고 실제 토크가 규정값 범위에 피함되는 100 인근이라는 것만 확인 된다면

내 필요에는 오히려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더 높은 토크가 필요한 작업은 - 솔직히 내 실력으론 어렵지만 - 길이가 더 긴 수공구로 하면 되니..)

과거부터 평상시 수작업할때에는 본의아니게 규정토크보다 훨씬 과한 힘으로 잠그고 있었으므로

알리 임팩렌치의 실제 토크를 이번에 확인도 해보고, 적당하다면 이후부터는 임팩렌치만 사용하여 수월하고 신속하게 작업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하였다.

(ovm 휠렌치 쓰지 않는다는것만으로도 시간을 엄청 단축할수있게 된다)

타이어 위치교체후 알리 임팩렌치로만 잠그었고, 며칠 타고 다녔고 별 이상은 없었다.

며칠후

과연 알리 임팩렌치의 토크가 어느정도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주문한

수동 토크렌치가 왔다.

바로 아래 제품이다.

그동안 토크렌치를 하나 장만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은 있었으나

최소 3~4만원 이상하면서 크기에 따라 2~3개쯤 갖추어야 하는 이 연장이

과연 나같은 초보에게 필요한가 고민했었고... 결론은... 내 수준에는 그닥 필수적이지않은 과분한 연장이라는 것이었다.

직관적인 형태의 수동 토크렌치가 있다는것은 예전에도 알고는 있었으나

정확도에 대한 믿음이 가지 않아서(생긴것 보더라도 허접하게 생겼음) 구입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었는데

마침 유튜브 통해 이 수동 토크렌치가 정식 토크렌치의 정확도에 버금간다는 실험 영상을 볼 기회가 있었고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또다른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

기존 차량의 OVM 렌치는 길이가 짧아서 휠너트 빼기가 너무 힘들다는 것이었다.

롱복스대를 별도로 하나 더 장만할까 고민중이었는데(올라타서 체중으로 풀고 잠그는것도 휠너트 X 바퀴 4개면 16~20번이라 무릎에 무리가 갔음)

본 수동 토크렌치의 길이를 보니 롱복스대와 거의 비슷했다.

즉 수동 토크렌치가 롱 복스대의 역할도 같이 수행하여, 과하게 잠긴 휠너트를 수월하게 푸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헤드는 1/2인치이다.

쇠막대의 굵기도 예상보다 엄청 굵었다. 롱복스대의 역할은 충분히 하고도 남았다.

마티즈 휠너트가 17mm이고 TG 휠너트가 21mm이므로

1/2인치면 소켓과 쇠막대의 직경이면 절대 부족하지 않다.

17인치 소켓 장착후

며칠전 임팩 렌치로 잠구어 둔 마티즈 휠너트를 풀어보았다.

기존 OVM렌치보다 2배 정도 긴 수동 토크렌치 였기에 체중 실어 올라타지 않고도 당연히 수월하게 풀린다.

기존 나사 위치를 기억해 둔 상태에서

수동 토크렌치로 풀었다가 다시 그 위치까지 잠구어 보면서 기존 임팩렌치로 잠그었던 토크값을 추적해 보았다.

대부분의 경우 100 N.m 정도로 측정되었다.

(본 수동 토크렌치는 상당히 정학하다는 것을 유튜브 시험 영상을 통해 이미 확인한 이후임)

결국 알리발 임팩 렌치로 휠너트를 잠글 경우

일반적인 차량의 휠너트 규정 토크정도까지 충분히 잠긴다는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임팩렌치로 잠근 토크가 100 N.m정도였고

OVM렌치에 체중실어서 잠글 경우, 규정토크보다 더 강한 토크로 잠겨왔었다는것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하물며 정비소의 공압 임팩렌치로 아무 생각 없이 잠그는것은 명백한 오버 토크 임)

마티즈는 13인치 휠이라서 훨씬 수월했으므로

좀더 큰 휠에도 확인해 보았다.

얘는 TG 앞바퀴임.

체중으로 올라타서 잠근 TG 휠너트 풀기에도 도전 해 봄.

사진에서 보듯이 렌치의 손잡이가 차 문짝에나 휀더 등에 너무 바짝 붙어있게 되어, 힘을 쓰기가 쉽지 않았다.

어쨌건 다행히도 체중으로 체결한 너트 정도는 40cm정도 길이의 렌치로 풀 수 있었다.

풀때 토크는 정확히 볼 수 없었지만 120 N.m 정도까지 넘어갔던것 같다.

풀어준 후 다시 100 N.m 정도로 잠구어 두었다.

(렌치의 길이가 60cm정도까지 길었더라면 더 수월하게 풀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은 수동 토크렌치를 롱복스대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것을 확인하는데 의의가 있었으며

확실히 바퀴 탈/장착시 몸에 무리를 덜 주는 것을 경험했다.

참고로 본 수동 토크렌치 사용시 불편한 점은 헤드 각도가 딱 90도로 고정되어 있다보니

휠너트를 풀때 렌치 손잡이가 차량의 옆면에 너무 가까이 딱 붙어 버리는 것이었다.

작업을 할 수 없을 정도는 아니었으나 힘을 주기 수월치는 않았으며

혹시라도 실수할 경우 렌치가 차량 표면을 때리는 사고가 생길 가능성도 커 보였다.

또한 앞바퀴는 반드시 정면을 보도록 정렬시킨 상태라야 원활한 작업이 필요하다는 제약이 따름.

이 수동 토크렌치의 범위는 0~300N.m이므로 개인이 할 수 있늑 작업들의 범위는 완전히 충족한다고 생각되며

정확도도 뛰어난데다

롱복스대의 역할까지 할 수 있으므로

상당히 효율적이고 가성비 높은 선택이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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