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온수매트 3년차 연결구 물새는 현상 수리 및 원인

xerxer 2021. 12. 3. 22:50

19년도 겨울에 스팀보이 온수매트를 2개 구입해서 수퍼싱글은 딸아이가 쓰고 퀸은 우리 부부가 사용중이다.

매트 싸이즈는 달랐지만 보일러는 모델명 포함 동일했다.

겨울 용품중에 참 잘 샀다고 생각되던게 온수매트였는데

2년차까지 멀쩡히 잘 사용했으나,

어제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사용하려고 꺼내어 물을 주입했더니만

설치후 10여분 지났을까?

퀸싸이즈 매트의 보일러 호스 연결구에서 물이 방울방울 떨어지고 있는것을 발견했다.

체결을 잘못했나 싶어서 두세번 다시 끼워도보고

딸아이방의 보일러와 교체도 해 보았다.

결론은 보일러의 호스 연결구에서 새는것이었고

새지 않는 멀쩡한 제품과 새는 제품간 차이는,

고무 오링의 색상 밖에는 없었다.

왼쪽이 물새는 보일러이고, 오른쪽이 새지 않는 보일러이다.

차이는 검정색 오링이냐 빨강 오링이냐 밖에는 없다.

고무재질의 경우 세월이 흐르다보면

내부의 성분이 빠져서 차폐력이 떨어진다는 말을 들었다.

육안상으로도 빨강 오링이 더 두꺼워 보였고, 검정 오링이 좀 가늘어 보였는데

아내 눈에도 동일하게 보였나보다.

사람 눈은 정확치 않으므로, 자를 이용해서 재어보았다.

체결된 상태에서 검정 오링은 11.5mm정도였고

빨강 오링은 11.7mm 정도였다.

눈대중으로뿐 아니라

비록 대충 재긴 했지만 자로 재어본 직경도 확실히 차이가 났다.

우선은 오링만 교체해 보는것이 좋겠다 싶어서

카톡으로 AS연락하는 법이 가이드 되어 있길래 찾아보았더니 21년 2월로 서비서 종료되었다고하여 포기하고

매뉴얼 보고 홈페이지 접속하여 AS센터에 증상을 upload하였다.

AS센터에서 과연 부품만고 따로 구입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입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어쨌건 최소한 며칠은 걸릴것으로 각오하고 있었다.

동일 모델임에도 오링 색상부품이 다른것을 보면,

분명히 업체에서도 차이를 인지하고 있어서 서로 다른 부품을 썼겠다 의심되었다.

(모델별로 다른 규격의 오링 부품을오 쓸 가능성은 상당히 적다. 커넥터 류들도 죄다 규격이 달라야 한다는 말인데다

부품 수급 효율성에서도 아주 나쁜 방법이다)

물론 비슷한 규격의 오링을 따로 구입하면 되지만,

2년이상 사용해 온 것이므로 변형이 되었을경우

정확한 치수와 규격을 알아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런때를 대비해서 미리 알리에서 오링세트를 구입해 두어야 할 것 같다.)

그러나 당장 날이 추우니 문제였다.

가만 생각해보니

어차피 온수 매트라는것이 일종의 배관이고

일반 가정용 수도에 비하면 고압이 걸리는것도 아니므로

수도나 정수기보다 훨씬 저사양의 간단한 조치가 가능할수도 있겠다는 생각 들었다.

누수되지 않도록 가정에서 흔히 쓰는 재료를 이용해서 다만 며칠이라도 시간을 벌어보기로 했다.

바로 테프론 테이프.

지금 오링의 직경 차이가 0.2mm 정도이다.

흔히들 쓰는 테프론 테이프의 두께는 0.075mm정도이다.(두께가 다른 0.1mm정도되는 제품도 있는것으로 안다.)

0.075mm짜리 테프론 테이프로 0.2mm를 막아주려면 3겹이 필요 하므로..

나는 안전하게 4바퀴씩 감아주었다.

나중에 호스 커넥터를 빼고 끼우고 할때

테프론 테이프 조각이 호스 안으로 빨려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여 감아줌.

4바퀴씩 감아주고 나서 테스트 시작.

처음 2시간은 물 새지 않음.

밤에 켜놓고 잤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한방울도 새지 않았다.

온수매트라서 보일러가 따뜻한(혹은 어느정도 뜨거운)물을 돌리겠지만

가정내 온수라인에도 테프론 테이프는 사용되고 있으므로, 전혀 문제될 것은 없다고 생각된다.

제조업체 측에서 오링 부품을 공급해 준다면 다행이겠으나,

만약 그렇지 않다면 알리에서 주문한 오링이 오기 전까지는 테프론 테이프로 버텨볼 계획이다.

(20211018 업데이트)

AS 답변이 왔는데 오링 8개 1만원에 유상이리고 한다.

공급되지 않는것보다는 나으나.. 설계상 오류로 보이는 하자임을 고려한다면 썩 만족스럽진 않았다.

그래서 20개 천원하는곳에 주문했다. 배송비는 3000원이므로 휠씬 나은것 같음.

오링 규격은 p8 내경 7.8 두께 1.9 짜리로 주문했음

(사용해 보고 추가 업데이트 예정)

(20211020)

주문했던 오링이 도착하여 교환했다.

아래 사진은 물새는 오링과 새로 도착한 오링 비교이다.

한눈에 보기에도 두께가 다르다. (위 두개가 기존 오링, 아래 두개가 신규구입 오링임)

2~3년 지나서 오링이 삭았거나 쪼그라 들었다기 보다는

애시당초 충분히 굵지 않은 규격의 오링을 사용했다고 보인다.

(비슷한 시기에 구입한 동일모델에는 빨간색의 더 굵은 오링이 사용되었으니...문제 있음을 인지후 사양을 변경한듯 함)

초기에는 새지 않았겠지만,

2~3년 지나고 나서도 여전히 누수를 방지하기에 충분한 정도의 사양을 사용하지 않아서 발생한 문제였다고 판단된다.(그것을 뒤늦게 라도 알았으니 개선품을 장착해서 나왔을테고...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참고로 내가 주문했던 오링

http://naver.me/xnK9EV2A

스팀보이 p계열 p8로 주문했다.

장착후 체결시 많이 뻑뻑하게 들어간다기 느껴졌음.

이 외에도 더 소량으로 더 저렴하게 구입할수있는 링크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