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백미러 빗물방지 커버(잘못 장착)

xerxer 2022. 5. 20. 20:58

마티즈에는 백미러 열선이 없다.

그래서 비 내리는 날이면 백미러에 빗방울이 맺혀 있어서 상당히 불편할때가 많다.

알리에서 빗물방지커버를 구입했다.

https://www.aliexpress.com/item/4000126201458.html?spm=a2g0o.9042311.0.0.27424c4d01JtXd

장착도 쉬웠고, 의외로 양면접착제도 꽤 성능이 괜찮은것 같았다.

가성비로 보면 대단히 만족스러운 제품이었고, 꼭사라고.. 두번 사라고 말하고 싶다.

단, 경차는 백미러 자체의 크기도 작기때문에

곡면으로 접착되어 고정되는 빗물방지커버 양끝단이 펼쳐지려는 힘을 계속 받다보니

세월이 지남에 따라 접착에 벌어질 수 밖에 없었다.

양면테이프 성능이 무지막지하게 좋았거나,

백미러가 충분히 더 커서 끝부분까지 평평했다면

양면테이프가 떨어져서 일어나는 상황은 없었으리라.

아래는 몇주정도 지난 사진인듯 하다.

이미 가장자리쪽은 양면 테이프가 접착력을 잃고 떨어지고 있는게 보인다.

(이정도까지만 떨어지고, 더이상 진행되지는 않았다)

빗물방지커버 자체의 두께가 상당하다보니,

양면테이프만으로는 펴지려는 힘을 억제하면서 곡면에 계속 붙어 있게 하기는 버거웠나보다.

역시 화학적(?)인 방법으로는 근본 조치가 안되고, 물리적인 방법을 이용해야만 대응이 된다는 사실이 또다시 증명이 되어 버린 셈이다.(순전히 개인적인 경험으로 인한 나만의 생각임)

어쨌건 무언가 물리적인 조치를 해 주어야 한다.

나사를 박아버리면 제일 확실하겠지만, 그럴 수는 없고....(폐차 2년 남기고 시도해 봄직함)

종이클립을 이용하여 양면접착제가 떨어지려는 부분을 꽉 잡고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가급적 백미러 하우징 자체에 구멍을 뚫거나 손상을 입히는 것은 피하고 싶어서

저렇게 클립식으로 끼워지도록 했다.

클립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비닐 재질인 커버 자체에는 살짝 구멍을 내어 끼워지도록 했다.

가까이서 보면 종이클립이 보이지만,

평상시 무덤덤하게 스쳐 지나가면 눈에 띄지 않는다.

이전에 빗물방지커버 끝쪽이 살짝씩 들떠 일어나 있었을때가 훨씬 더 눈에 거슬렸던 기억이다.

이렇게 해 놓고보니 더이상 눈에 띄지 않아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그럭저럭 괜찮은 상태가 되었다.

아래는 몇달후의 상태이다.

아직도 그럭저럭 잘 붙어있다.

그런데 종이클립의 재질이 스테인레스가 아니었나보다.

아마도 종이클립 표면에만 코팅이 되어 있었던 것 같고

롱노우즈로 찝어서 구부릴때 그 부분은 코팅이 벗겨졌을것이고

결국 코팅 벗겨진 부분만 녹이 집중적으로 발생해 있다.(순전히 내 추측임. 종이클립 코팅이란건 아예 없을수도 있음)

다음에 녹슬어서 끊어지고 나면

전체 스테인레스 스틸 재질로 된 클립이나 철사를 구해서 다시 작업해 보아야겠다.

20220118 업데이트)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내 장착방법이 잘못된것 같다.

하우징 안쪽에 장착했다면 오히려 훨씬 더 오래 잘 붙어있었을것 같은데

아무 생각없이 하우징 위에 덮어 씌워버리다보니

테이프가 떨어지려는 방향으로 힘을 계속 받을수밖에 없었던것 같다.

(안쪽에 붙였더라면 펴지려고 힘 받는 방향이 접착테이프와 백미러하우징 안쪽부분임)

혹시 비슷한 제픔 사용하실분들은 안쪽에서 붙여보시길..

(대신 빗물이 흘러들어가면서 양면 테이프로 스며들 수는 있을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