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방풍비닐 샤시 외풍 방지(2년째)

xerxer 2022. 5. 20. 21:03

우리집은 상당히 오래 된 아파트이다보니

2중창도 아닌 베란다 샤시와 방 샤시로는 요즘 아파트들처럼 거의 완벽한 외풍방지는 기대하기 어렵다.

게다가 집 뒤편 베란다는 반창이 아닌 전창이다보니

집에서 유일하게 뒤쪽에 위치한 딸아이 방은 햇볕도 잘 들어오지 않아 겨울은 늘상 춥다.

게다가 딸아이 방과 베란다도 벽이 아닌 2중창 아닌 통유리 샤시 전창으로,

자유롭게 뒷베란다로 바로 나갈 수 있는 구조이다보니 겨울에는 더더욱 황소바람이 들어온다.

문풍지와 뽁뽁이 비닐은 당연히 붙여보았고

(문풍지는 삭아서 다 떨어지고 없으며 접착제 자국만 지저분하게 샤시에 남긴 상태이며

뽁뽁이는 아직까지 붙어 있으며 단열효과는 1도 없으며 그나마 사생활 보호의 의미도 있어서 그대로 두고 있음)

문풍지나 뽁뽁이는 거의 체감 효과 없다고 생각된다.

커튼이 그나마 효과가 있어서,

1차 비닐커튼에 암막커튼 2장을 겹쳐서 3중 커튼을 쳤지만

그래도 역부족이어서 커튼 가까이 가만 서 있으면 한기가 살살 들어오는게 느껴진다.

집 외벽에 반 벽을 쌓아올리고 반창으로 만든뒤, 새 샤시 공사를 하고

방과 베란다 사이의 샤시도 새걸로 교체하는게 근본적인 대처이겠으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보니

어쨌건 현 상태에서 효과 있으면서도 가장 가성비 높은 방안을 고민해 보았다.

두 샤시가 모두 전창이다보니, 벽이없어서 단열재등을 덧 붙일 공간도 없고

가벽을 만드는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시도해 볼 수 있을만한 방법이파고는 틈새로 스며들어오는 외풍이라도 막는것이 최선이었다.

여러 고민을 해 보다가 쫄대와 방풍비닐을 이용하기로 하였다.

옥션등을 검색해 보면 공업용미싱으로 두꺼운 비닐에 벨크로로 가장자리에 마감하여

창 전체에 붙였다가 떼었다가 할 수 있는 종류도 있었지만

아이 방은 창문이 아닌 전창 샤시이다보니

구조상 벨크로를 장착할만한 창틀도 없어서 이런 식은 불가능했다.

방 바깥쪽 샤시 틀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데,

벨크로 자체도 완벽히 바람을 막아준다는 보장이 없는데다가

아이방 샤시 틀 크기가 폭이 2.4m 정도이다보니

샤시 틀에 스티커 형태로 붙이는 벨크로가 과연 꽤 두꺼운 비닐 전체 무게를 무난히 지지할 수 있을지 의심이 되었다.(비닐에 재봉된쪽이 아닌 양면 테이프로 샤시나 벽에 붙여야하는 부분이 걱정이었음)

옥션등에서 판매중인 방풍비닐을 보면 두께도 상당하므로, 그 무게도 만만치 않아 보였다.

내 방에도 제일 바깥쪽 커튼으로 두꺼운 아스테지 같은 비닐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 무게가 만만치 않다는것을 알고 있어서 더욱 고민이 되었다.

더구나 방 바깥쪽에 설치해야 하므로 외부 햇볕에 직접 노출될 것이므로

비닐 자체의 내구성 및 수명도 길지 못하여 당해 겨울만 사용할 수 있을것이라 예상되었다.

결국 가볍고 교체쉽고 저렴한 비닐을 이용해야 했다.

얇고 가벼우면 최대한 간단하고 단순한 쫄대만으로도 수년간 쫄대 교체 없이 버틸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쫄대와 롤비닐을 구입했다.

1.8미터 폭의 40m 짜리 롤비닐은 저렇게 생겼다. 배송도 저 위에 시멘트지로 포장되어 온다.

속 심지가 되는 지관에 둘둘 말려서(마치 화장지 처럼) 출하되는듯 하다.

전체 샤시를 외풍차단용 비닐로 덮기 전에

자석형 쫄대를 이용해서 샤시중 문 부분에만 설치하여 필요할때 환기도 하고 출입도 할 수 있도록 설치하여

2년 정도 사용해 보았다.

효과는 상당히 있었다고 생각되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어들어오는 바람이 있었으며

겨울에는 사실상 방에서 베란다로 바로 나가는 경우는 한번도 없었기에

굳이 거창하고 번거롭게 자석 쫄대를 이용하여 설치할 필요가 없었다.

결국 작년 겨울 지나는 도중

아이 엄마가 방이 추우니 좀 더 외풍방지 할수 있도록 요구했고

더 간단한 쫄대와 롤 비닐을 이용하여 전체 통창을 막아버렸다.

구조가 간단했으므로 혼자 시공했음에도 한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쫄대는 저렴했고 가공도 쉬웠다.

https://smartstore.naver.com/diybyhands/products/399204264?NaPm=ct%3Dkzjxfups%7Cci%3D0zK0001CKurwDmhpB1lw%7Ctr%3Dpla%7Chk%3D2cec7036c26b66d9e25eaf735d52544bc3832455

샤시틀에 이물질이나 기름기 없도록 물티슈로 한번 닦아준 후 붙이니 꽤 튼튼히 발 붙었고 2년째인 올해도 아무 이상 없다.

롤비닐은 0.08mm 한쪽 타갬 재생 형을 구입했었다.

재생품과 신품간 가격차이가 꽤 크다.

롤 비닐 장만하고 보니, 여러가지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곳이 많아서,

작년에 구입했던 40미터 짜리를 거의 다 사용했고 올해는 0.1mm 짜리를 주문했다.

(작년인지 재작년인지 헷갈린다. 재작년이었다면 올해가 3년째이다)

작년의 0.08mm짜리보다 올해의 0.1mm 짜리가 오히려 더 얇은듯하고 투명도도 많이 떨어지고 전체적인 품질도 열등하다는 느낌이었으나 순전히 주관적 느낌이므로 틀릴 수도 있다.

쫄대는 멀쩡했기에 올해는 0.1mm짜리 재생 롤비닐 40m짜리만 구입하여 기존 쫄대 이용하여 그대로 설치했다.

초기 설치때에는 쫄대 위치 잡는등의 절차에 대부분의 시간이 투입되었으나

다음부터 재설치시에는 비닐만 끼우면 되므로 10분여만에 완료할 수 있었다.

겨울 들어갈때에 설치했을때에는 한겹으로만 설치했고, 그렇게 지내다보니 그 이전에 비해 따뜻해 졌다는 느낌이 덜했다.

그래서 오늘 한겹을 추가로 설치해 주었고, 첫번째 비닐과 오늘 설치한 두번째 비닐사이에 공기도 꽤 들어가게 설치하여 나름 단열효과도 볼 수 있도록 유도했다.

재생 롤 비닐이다보니 투명도는 많이 떨어진다.

대신 40M단위로 구입하면 2만원 미만으로 방풍용도 만으로 사용한다면, 몇년치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손가락 두께와 비교해 보면 얼마나 쫄대의 굵기를 대략 알 수 있으리라.

쫄대 시공은 상당히 수월했으며(사실 그 전에 문 열고 닫을 수 있도록 자석식 쫄대를 시공했었다보니 상대적으로 훨씬 더 수월하다 느껴진듯 함)

미리 쫄대 양면테이프가 접착될 부분만 미리 깨끗이 해 놓는다면, 수년간 별 어려움은 없을것으로 기대한다.

( 쫄대 재시공 하는 일 없이 10년정도만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3년째 끄떡없이 잘 붙어 있다.

시공한 비닐이 대단히 얇기때문에 가장 간단하고 얇은 굵기의 방충망용 쫄대임에도

비닐을 재장착하는데 어려움은 별로 없었다.

타갬 비닐이란

비닐을 반으로 접어서 롤에 말아놓은 형태를 뜻한다.

롤 자체의 폭이 최대 1.8m 이다보니, 샤시 창 높이 2.2~2.3m보다 길이가 짧다.

대신 이미 접힌 상태이므로 접힌걸 펼치면 3.6m가 되어 가정용 모든 창이나 문을 막기에는 크기가 충분하다.

네이버쇼핑몰에 쫄대나 롤비닐로 검색하면 수월하게 찾을 수 있을것이다.

가격은 0.1mm두께 1.8m폭 40m 길이면 1.8만원 정도이다.

겨우내 환기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에는

가격대 성능비 고려하여 쫄대와 롤비닐로 외풍방지를 한번 시도해 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0.1mm외에도 0.2mm짜리도 있으나,

차라리 얇은걸로 두겹 겹치게 되면, 비닐 사이에 공기막이 생겨서 그로인한 단열 효과도 덩달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애초에 뽁뽁이를 통해 기도했던 효과이나, 실제 뽁뽁이보다는 몇배로 효과가 크리라)

한겹으로 안되면 두겹. 두겹으로 부족하면 다음에는 세겹으로 해 볼 것이다.

[요약]

1. 쫄대는 한번 시공후 수년간 문제 없을듯 하다.

2. 비닐은 매년 재시공한다.

(한 롤당 40m이므로 계산상으로는 10년 이상 사용가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