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 전쯤에 욕실 인테리어를 했었는데
안방 욕실은 우리집 여자들만 사용하다보니 나는 1년에 한두번 밖에 들어갈 일이 없다.
인테리어 직후에도
욕조 설치가 일부 잘못되어 한쪽 구석에 물이 고이고 있으며
타일 시공시에도 스페이서를 사용하지 않아서 어두운 타일에 하얀 줄눈이라서
타일간 틈이 과도하게 좁은 구간도 있어서 눈에 확 들어 온다.
곳곳에 실리콘 마감을 해 놓지 않은 부분도 꽤 있어서 내가 따로 항균 실리콘 구입하여 마감하였다.
아쉽긴 했지만 치명적인 누수 등 하자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그런가보다 하며 살고 있었는데
오늘 다이소에서 거품식 크리너를 사서
테스트 해 보느라 안방 욕실에 들어가 보게 되었다.
세면기에 물이 잘 안빠져서 자동팝업 꺼내서 청소해 주고 재장착 했더니
이게 닫아도 물이 그냥 빠져나가 버린다.
고장인지 고무 패킹 위치가 어긋난건지는 잘 모르겠다.
이누스 세면기이다보니 일반적인 규격에도 맞지 않을 가능성이 커서
일단 이건 나중에 측정을 더 해 보고 고치든지 교체하든지 할 예정이다.
문제는 팝업청소하다보니
인테리어 작업자가 꼼꼼하지 못했던 부분들 또 발견하게 되었다.
1) 세면기와 벽이 닿는 부분 실리콘 미시공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이 틈새로 물이 흘러 들어가면서 벽을 타고 내려가다가
배관때문에 뚫어 놓은 타일 타공 부위의 틈 사이로 누수가 발생할 수 있기때문에
제대로 된 기술자들은 기본적으로 실리콘 작업을 해 준다.
아주 사소한 부분인데 이는 시공자의 양식과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크고
우리 욕실 시공한 기술자의 작업 패턴 상에는
이런 절차가 아예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됨.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2) 입수전 누수 방지 안됨
세면기 아래는 지금까지 한번도 안 보았었는데... 오늘 보고 꽤 충격을 받았다.
세면기 아래 타일에 구멍을 뚷고 입수전이 나오는데
홀쏘나 앵글그라인더로 원형 혹은 사각형으로 타일에 구멍을 내고
배관을 통과시키게 된다.
우리집은 일단 타일 구멍을 너무 무성의하게 뚫어놓은것을 발견했으며
거기다 더하여 세면기 뒤에서 떨어지는 물이 벽을 타고 흘러내리다고
벽 안으로 누수가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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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1)에서 제대로 실리콘 작업을 해 놓았더라면 어느정도 피할 수 있었을터이나
내 경우는 꼼짝없이 욕실 타일 틈 사이로 수년간 물이 흘러 들어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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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방수층 안에 5~6년간 조금씩 흘러 들어간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머물고 있으리라.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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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물이 타고 내려온 자국이 그대로 보인다.
욕실 청소하느라 세면기 뒤로 물을 많이 흘릴 경우에는 꼼짝없이 타일 뒤로 물이 스며들 수 밖에 없음을 쉽게 추측할 수 있다.
이러하니 인테리어 업계가 욕을 먹는것 같다.
아무리 주관하는 사장님이 감독을 하더라도, 정작 시공자가 안보는새에 이렇게 해 버리면
이런데 대한 지식이 없는 소비자는 수백만원 돈 쓰고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을것이다.
일반인이라면 놓칠 수도 있는 부분이라 생각되나
돈 받고 이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부분이라고 생각됨.
혹은 평상시에도 이런 부분을 제대로 마감하지 않는 사람이었거나...
※ 작업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타일에 원형 구멍을 딱 맞에 뚫을 수도 없으며
저정도 틈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할지 모르겠고
실리콘으로 고정하고 막아버리면, 나중에 수리할때 불편하고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될 수 있다고
얘기할지도 모르겠다.
나중 교체는 그때가서의 얘기이고, 당장 욕실 벽면으로 물이 타고 들어가서
누수가 생길로 있다는게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바라보아야 할 사안이 아닐까 생각한다.
누가 뭐라하더라도 내집에서 누수가 발생할 틈이 있다는것은 받아들이기 대단히 어렵다.
항균 실리콘 사다가 틈들을 막아주어야겠다.
(20221002 저녁)
1년 이상 전에 사용후 보관중이던 실리콘을 발견하여 조치 해 줌.
실리콘 사러갔으나 다이소에 물량이 다 떨어졌는지 항균 실리콘이 없었고 마트는 폭력적이다 싶은 가격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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