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줄눈코팅제 실제로 유용한가?

xerxer 2022. 5. 20. 21:10

줄눈이 불편해 보이기 시작했을때

에폭시 줄눈제 시공하기 이전에 먼저 접하는 단계가 줄눈 코팅제이다.

(위에서 말하는 "에폭시 줄눈제"란, 에폭시든 폴리우레아든 경화제와 섞어서 사용하게 되어 있는 2액형을 의미함)

당연히 그 이전 단계에서는 1차로 락스 + 휴지를 줄눈에 붙여 두었다가 다음날 제거하는등의 방법도 시도해 보았었다.

여기서 실패하여

2차 단계로 "간편한" 줄눈코팅제를 사용해 보았다.

마트에서 간편히 구입가능한 마커펜 같은 간편한 제품도 있고,

인터넷으로 구입 가능한 100ml 내외 정도 용기에 조금 걸쭉한 점도의 액 상태로 담겨있어서 짜내면서 딱딱한 스폰지로 닦아내는식으로 시공하는 제품등

여러가지 제품이 있었다.

결과는 제한적 성공과 완벽한 실패를 경험했다.

<성공한 부분>

제한적으로 성공한 케이스는 벽에 시공한 경우이다.

벽 줄눈의 상태가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기존 벽 줄눈에는 별도 기초작업 전혀 없이

그야말로 기존 줄눈위에 덧입혀주는 식으로 작업했으며

적당한 힘을 주어 짜내면서 줄눈에 주욱 그어주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시공도 간편했다.

(실패했었더라도 별로 아쉽지 않았을것이다. 거저먹는 정도의 가벼운 수고였기에..)

6년 지난 지금까지도 벽 줄눈은 멀쩡하다.

단지 벽면 청소는 절대 하지 않았다.

바닥면에 시공했었을때의 내구성으로보건대

청소 솔을 대는 순간 시공했던 줄눈이 대거 떨어질것이 분명하다는 느낌이 들었기에...

솔같은 물리적인 도구를 이용한 벽 청소만 포기한다면 충분히 유용하고 아주 효율적인 시공방법이라고 생각된다.

내 경우에는 벽이 더러워질 일은 별로 없다보니 생략할 수 있어서 6년간 아무 문제 없이 지내고 있다.

< 실패한 부분 >

바닥은 기존 백시멘트 줄눈에 그대로 시공한 것도 아니고,

작업전에도 시험 작업도 한두번 해 보았었고

당연히 벽면보다는 험한 환경임을 인지하고 있었기에, 나름 기존 백시멘트 줄눈도 어느정도 파 준 뒤에 시공했었다.

(물론 이시점까지는 제대로 된 연장을 이용하여 사전 작업한게 아니라, 커터칼과 조각도 정도로 깔짝거렸던 정도로 기억함)

내구성은 딱 사흘까지였다.

그냥 기름막 위에 실리콘 발라준것처럼 다 떨어져 나왔다.

습식 욕실에는 적합하지 않고

건식 욕실이거나 기존 줄눈이 상당히 깊어서 줄눈코팅제 시공후에도 슬리퍼 바닥이 쿠팅된 줄눈까지 직접 닿지 않는 경우에는 사용이 가능할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일반적인 습식 욕실인 경우에는 절대로 줄눈코팅제로는 바닥시공 하지말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