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자동차 시그널 전구(깜빡이,비상등) 규격

xerxer 2022. 8. 18. 19:27

오늘 마티즈로 딸아이 독서실 책가지러 가는데 태우러 오가는 도중에 우회전 깜빡이 전구가 나갔다.(두배로 빨리 깜빡거림)

비상등과 우측깜빡이를 같이 넣었는데, 이게 전구 나간것과 관계가 있나 모르겠다.

어쨌건

마티즈는 전조등이든 브레이크등이든 미등이든 깜빡이등이든 꽤 자주 나가는것 같다.

※ 경차라서 원가 절감하느라 어쩔수 없는건지도..

예전에 여분으로 미리 주문해 둔 전구중에 주황색 싱글전구가 있나 찾아보았더니...

투명 싱글만 3개가 있었다.

깜빡이 전구쪽 라이트 창은 투명이라서 주황색 전구를 넣어주어야 하는데

없다보니 일단 투명전구 장착해 놓고

다시 주문하려고 인터넷 접속했다.

주문하려다보니 좀 특이한것을 발견했다.

전구 규격중에 150도 180도 라는 옵션이 있는것이었다.

이게 뭔 소린고 하여 봤더니만,

전구가 장착되는 커넥터 홀에 끼워지는 전구의 몸통 옆면 돌기 2개의 각도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운전한지 오래되었지만

전구 각도라는 말은 처음 들어본다.

고장나서 탈장해 온 주황 싱글 전구를 보았더니, 전구 몸통에 나와 있는 돌기의 각도가 150도임을 볼 수 있다.

왜 이렇게 만들어 놓았는지는 모르겠으나

들리는 얘기로는

다른 규격의 전구를 장착하지 못하게 하여, 자기들 전구만 구입하도록 이렇게 만들어 놓았단다.

일견 그럴듯한 말이라 생각되었다.

기존에 꽂혀있던게 150도짜리였다면, 마티즈는 규격이 150이란 말인가?

내려가서 깜빡이등 소켓을 확인해 보았다.

어라? 180도이다.

급히 교체하느라 어쩔수 없이 임시로 꽂아두었던 투명 싱글 전구를 빼보니..

이놈도 180도였다.

그렇다면 왜 기존의 주황 싱글 전구가 장착되어 있었던 것이지?

그리고 각도가 다름에도 멀쩡히 잘 끼워져서 사용되고 있었던 것을 보면... 각도라는게 별 의미가 없나?

미등도 확인해 보았다.

확실히 미등의 더블 소켓도 180도였고

미등 전구도 180도였다.

나는 기존에 전구 규격은

투명/주황 과 싱글/더블 만 있는줄 알았다.

오늘 150도 180도라는 새로운 구분을 알게 되었으며

내 마티즈는 180도이고

차가 오래되다보니 소켓도 삭고 열화되어 늘어난것인지는 모르겠으나

150짜리를 장착하는데 별 무리없이 끼워져서 수년동안 문제없이 잘 동작하더라!!!

교체하여 빼어낸 전구를 보았더니, 필라멘트가 끊어진 흔적은 없었다.

저항을 측정해보니 5 ohm 정도 찍히는걸 보니, 실제로 필라멘트 끊어져 나간 상태는 아닌것 같다.

그렇다면 180도짜리 자리에 150도짜리가 끼워져 있다보니 우연히 접촉불량이 생긴것일지도 모르겠다.

(update)

아무래도 찝찝해서 밤에 다시 내려가서 확인해 보았다.

지금 당장 주황색 전구가 없다보니, 깜빡이 켤때 투명 전구가 동작하는게 못마땅해서

원래 주황 전구를 다시 장착했다.

주황전구가 150도이다보니 소켓에 잘 맞지는 않았으나, 힘을 약간주어 억지로 장착했더니

또 그럭저럭 장착은 되었다.

장착후 우회전 깜빡이 넣어보았더니, 잘 들어온다.

결국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접촉 불량이 발생했던 것이었고

그 이유로 의심되는것 중 하나가 180도 소켓에 150도 전구가 억지로 끼어 있어서 접촉 불량을 유발하지 않았을까 하는 정도....

(20220721)

오늘 또다시 접촉불량이 발생했다.

구입해 두었던 180도 전구로 바꾸어주었다.

(20220722)

180도 전구로 바꾸어 주었음에도 두번 정도 더 전구 접촉이 좋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가

사라졌다.

아무래도 180도 소켓에 150도 전구를 오랜동안 끼워두다보니

소켓에 유격이 생긴건 아닐까 싶다.

주행중에 오른쪽 뒤 깜빡이 등이 들어오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소켓 접점부에 접점부활제(BW-100과 버샤캠)이라도 도포해 주는게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