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두번째 리벳가위 나사식으로 교체

xerxer 2022. 8. 18. 19:37

오랜만에 회사에 갔는데, 책상 서랍안에 낡은 가위가 눈에 띄었다.

이것도 나사식이리라.

첫번째 수리한것만큼 완전히 헐거워진 상태는 아니었으나

꽤 느슨해 진 상태여서

새로 터득(?)한 리벳제거 방법의 적용성이 어느정도일지 한번 확인해 보고자 집으로 가져왔다.

대략 이런 상태였다. (지난번 가위는 훨씬 심했음)

준비물은 대상인 가위, 와샤, 와샤를 가위에 임시 고정시켜줄 글루건과 라이터 정도

와셔 내경은 리벳 축 굵기정도면 되겠다.

기어풀러는 각 부품간 유격이 많기때문에

기어풀러의 갈고리로 가위본체를 안정적으로 잡고 있기는 참 어렵다.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손과 손가락을 최대한 이용하여 어떻게든 미끄러져 버리지 않도록 받치고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 미끄러지기도 하여 작업이 약간은 까탈스러운 편이다.

특히 미끄러지면서 가위 날에 손 다치지 않게 조심.

기어풀러의 힘이란것이 세탁기의 세탁조를 동째로 들어올리면서 뽑아낼만큼 강력하므로

가위 고정하고 있는 헐거워진 리벳정도는 각도와 방향만 어느정도 맞추어져 있다면, 기어풀러에게 도무지 저항해 볼 수 없는 수준이다.(거기다 나사를 스패너등으로 돌리고 있다면 더더욱!!)

어느정도 리벳 머리가 밀려나오면 펜치로 리벳머리를 꽉 잡고 이리저리 비틀면 쉽게 빠진다.

(기어풀러를 사용하는 목적이 펜치로 리벳머리를 꽉 잡을 수 있을정도로 밀어 올리는 것이라 할 수있겠다)

제거된 리벳 측면을 보면.. 끝부분이 거의 문드러져서 고정할 수 있는 기능을 많이 잃은 상태임을 볼 수 있다.

평와셔와 스프링 와셔로 리벳을 대체해 주었다.

너트가 풀리지 않도록 순간접착제나 글루건으로 살짝 보강해 주면 됨

기존에 한번 시도했었던 방식을 두번째로 반복하면서

기존의 시행착오 다 걸러내고 진행하다보니

작업시간도 짧았으며 휠씬 요령있고 수월하게 진행 할 수 있었다.

구비해 놓은 연장을 활용하여 또다른 써먹을 곳을 찾게 되니... 이또한 효율적이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