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누수가 발생했던 벽붙이 수전의 고장 원인은 카트리지였다.
카트리지 외에 나머지 기구,몸체,부속등은 비교적 멀쩡했기때문에
카트리지 곳곳을 싸이즈를 측정한 뒤 가장 유사할것으로 보이는 카트리지로 주문 넣어두었다.
드디어 오늘 도착.
탈장후 대충 말려두었던 수전과 새로 온 카트리지 비교.
카트리지 몸통 직경을 재어보니 35mm짜리가 제대로 온 것 같다.
전체적인 디자인도 기존 카트리지와 동일해 보이며
아래의 3구 입수/출수 구멍과 두쌍의 돌기또한 정확히 일치했다.
유일한 흠이라면
신품의 경우 번데기 나사가 삽입될 구멍이 파여져 있지 않다는것이다.
그냥 민짜이긴한데, 나중에 드릴자국 살짝 내 주어도 되는것이며 별도로 구멍 내 주지 않아도 사용하는데는 지장 없을것 같았다.
아마 다양한 벤더의 수전들에 장착되다보니, 각 모델/벤더마다 구멍 크기나 위치가 다 제각각이라서 일부러 이렇게 만든것 같다.
내 수전만 했도 번데기 나사 구멍이 앞에 있었는데, 다른 모델은 뒤에 있는 경우도 많으니...
충분히 납득할만하며 흠이라고 하기도 어려움.
전체적으로 기존 수전이 너무 지저분해서-석회질이 많이 들어 붙은것 같다.
(앞 사진들보면 석회질때문에 난반사(?)가 일어났는지 사진이 좀 이상함)
다이소 스텐크리너를 이용해서 한번 연마해 주었다.
예전에 2인치 polish pad set를 사두었는데, 이런 작은 면적에 요긴하게 잘 써먹고 있다.
※ 사다놓고 잃어버리지만 않으면 언젠가는 쓰게 된다. 그것도 요융하게 쓰이게 될 경우 꽤 흐뭇해짐.
작업중에는 별로 깨끗해지는 효과가 없어보였는데
이렇게 닦은후 가져와서 찍은 사진을 보니...
반짝반짝 상당히 깨끗해 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제 이건 다음번 수전 고장을 대비한 치장물자로 보관 예정이다.
이렇게 또 창고에 무언가 하나 더 쌓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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