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IAC밸브 간이청소(초심자용)

xerxer 2022. 8. 18. 19:50

최근 마티즈 끌고 나가서 신호 받아 잠시 서 있을때

RPM이 가끔 순간적으로 떨어지는 느낌이 나기 시작했다.

2년쯤 전에 청소 해 주었는데, 또 청소를 해 줄만큼 상태가 안좋은가 의문이 생겼다.

이정도로 청소 주기가 빠른가?

자기 차량에 대한 정비중에서 가장 난이도 낮은것 중 대표적인것이 IAC밸브 청소라고 생각한다.

위험성도 적고, 작업도 수월하고, 난이도도 낮은데다

많이 나타나는 RPM 부조 증상등에 대해서 우선 시도해 볼 수 있는 항목이다.

준비물은 별렌치(혹은 육각렌치), 스로틀바디세정제, 엔진오일 극소량.

일단 커넥터 탈거

이후 육각렌치(별렌치)로 IAC밸브 고정하는 나사를 조심스레 푼다.

일반 볼트 너트 다루듯이 하면 나사가 부러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이전에 본인이 작업해 놓은게 아니라 다른 사람 손을 거쳤다면 더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음.

 

나사 떨어뜨리면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므로, 떨어뜨리지 않도록 주의 또 주의!!

IAC밸브를 조심스레 뽑아낸다.

뽑아내면서 고무 O링이 살짝 벗겨졌다. 잘못 장착된게 아니라 벗겨낼때 쓸려서 위치를 벗어난 것임.

올뉴마티즈 것이 아닌 아베오 용 IAC밸브로 장착한지 2년도 안된 상태이다.

그럼에도 상태가 썩 좋지 못한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 원래 아베오 용 IAC밸브라서 길이가 훨씬 짧았는데,

구경은 올뉴마티즈와 동일하여

길이만 맞추어 쓰기 위해

억지로 목을 잡아빼서 저렇게 조정해 놓은 상태임.

※ 손으로 좀 힘주어 잡아빼면 쑤욱 나오며,

약간 더 길게 나왔더라도 장착시 밀려서 적절한 위치까지 들어가게 됨

Idle 상황에서 공기가 통과하는 경로를 막으면서조절해 주는 저 삼각뿔의

제일 아래 테두리쪽에 2mm내외로 카본이 띠 모양으로 잔뜩 끼어있는게 보인다.

Idle시 저정도 틈이 열려서 저기로 집중적으로 공기가 통과하나보다.

그냥 물티슈로 슬쩍 문질러 보았는데..

2년도 안되어서 그런지 카본이 바로 묻어나온다.

즉 완전히 딱딱하게 쩔어붙지는 않은것으로 보인다.

물티슈만으로도 깨끗이 닦을 수 있었다.

물론 IAC밸브가 꽂혀있던 자리도 물티슈로 닦아준 후

스로틀바디 세정제를 추가로 소량 뿌려 주었다.

※ 너무 많이 뿌리면 시동이 바로 안걸릴 수 있음. 물론 크랭킹 좀 더 오래 해 주면 걸림.

내가 가진 스로틀바디 세정제는 거품식이 아니다보니,

이런식의 청소에는 덜 효과적이라고 생각된다.

스로틀바디 공기량 조절하는 날개 주위는 어떤가 확인해 보려고 주름 호스 탈거.

뭐 그렇게 나쁜 상태는 아니었다.(그리고 여기는 웬만큼 나빠도 별 영향 없다)

분사식 스로틀바디 세정제로는 이곳을 청소하기가 효과적이지 않다보니

한두번 칙칙 뿌려주고 말았다.

저 날개부분 주위에 카본이 끼어 있으면 제거해 주는것이 좋지만

상태가 썩 나쁘지 않았고, 오늘은 IAC밸브 청소가 목적이어서

더이상 손대지 않음.

이제 조립해야 한다.

두가지정도 주의해야 하는데

하나는 오링에 엔진오일을 발라줄것. 혹시 장착시 오링이 씹히지 않도록 하는 역할임

오링에 엔진오일 발라준 후, IAC밸브에 장착한다.

두번째

나사 체결시 주의할것.

왼쪽 나사는 원활하게 잘 들어갔는데

오는쪽 나사가 1/3쯤 들어가다가 좀 뻑뻑해 졌다.

무리하게 체결하려하지 말고, 문제가 없는지 한두번쯤 확인 필수임.

나사가 작다보니 잘못 체결되어 나사산 넘어갈 경우, 조이는 도중에 부러질 수도 있고

이번에 어찌어찌 체결했다 하더라도 다음번 탈거시 문제가 될 수도 있음.

꺼내서 확인해보니, 가운데쯤 이물질이 끼어 있었다.

송곳이나 날카로운 연장을 가져오지 않아서, 어쩔수 없이 물티슈와 손톱으로 어느정도 정리해 주었다.

다시 체결할때에도 좀 나아지긴했으나 여전히 좀 뻑뻑한 느낌이 남아 있었고 왼쪽 나사만큼 스무스하지는 않았다.

게다가 원래 별렌치를 써 주어야 하는데, 육각렌치를 사용중이다보니

더욱 조심조심하면서 체결.

작업 완료. 이게 끝임.(ECU 초기화는 생략함)

RPM상황을 한번 보자.

스위치 있는 OBD2 를 상시 꽂아둠(스위치 OFF)

OBD2 스위치 켜고

아이들 상태에서의 RPM이 그런대로 일정하다.

※ 원래는 IAC밸브 청소해 준 뒤, ECU를 초기화 하여 학습을 새로 해 주어야 하지만..

이번에는 생략했다.

ECU초기화하는 방법으로 가장 간단한 것이 배터리 탈거했다가 일정 시간 이후 재연결해 주는것인데

증세가 심하지 않은데다 배터리 탈거마저도 귀찮아서 생략함.

※ 배터리 탈거후 재장착시에도 재수 없으면 ECU 고장나는 경우 있으므로 조심.

※ 사실 ECU초기화 생략한 이유는

브레이크등도 확인해야 하고, 실리콘 이형제로 엔진룸 청소 테스트도 해야 하는등 할게 많아서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