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브레이크 이상시 단계적 점검

xerxer 2022. 10. 19. 16:42

 

마티즈 처음 중고 구입했을때에 가장 심각했던 것이

브레이크를 밟아도 바로 서지 않고 주욱 밀리다가 서는 점이었다.

 

예상 지점보다 1미터는 더 간 뒤에 서는지라 상당히 위험함을 느꼈고

더구나 아내도 운전을 막 배우기 시작하던 시점이다보니

대단히 치명적이고 긴급한 이슈였다.

 

브레이크쪽은 재수 없으면 큰 돈이 들어가기때문에

당시에 상당히 긴장 했었으며(100만원짜리 차에 수십만원 깨지는것은 출혈이 큼)

비교적 운이 좋게도 치명적 고장은 아니었으며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조치할 수 있었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죽고 사는 문제이지만

카센터나 정비소 가더라도 대부분 원인을 차근차근 추적하여 찾으려고 하지 않고

일단 관련 있을것 같은 부품을 그냥 하나씩 바꾸어 보자는 식으로 접근한다.

(이건 현실적으로 정비 업체에서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라고 이해해야 함)

저렴한 부분부터 교체해 보자고 하면 그나마 양반이며

현상이 개선되기까지 멀쩡함에도 교체한 부품 및 공임들은 그야말로 헛돈 쓴 셈이 되는 것이다.

※ 일부 양심적인 정비소는 오진단하여 교체한 부품 및 공임 가격은 제하여 주던데..

이런곳은 흔치 않을뿐더러 사업적으로 잘 나가기 어려운게 현실인것 같다.

 

이런부분들때문에 일반인이라도 최소한의 차량에 대한 기본 지식이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같이 무지한 초보자라도 그 분야에 대해서 약간만 검색하면

기초적인 지식은 비교적 쉽게 얻을 수 있는 세상이므로...

 

수월하게 점검할 수 있으면서도 돈이 덜 드는 부분부터

단계별 점검방법을 나열해 보면

대략 아래와 같았다.(내 상황/기준이었으며 차종이나 증상에 따라 다를 수 있음)

 

점검 방법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기초적인 브레이크 동작을 알아야만 설명이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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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를 밟으면 연결된 막대기(가운데 두꺼운 검정 막대기로 표현)가

그 힘을 마스터 실린더까지 전달하여

마스터 실린더가 브레이크액을 각 바퀴까지 연결된 브레이크 호스로 밀어줌으로써

브레이크가 잡히게 된다.

중간에 큰 통은 하이드로백으로 진공을 유지하여

초반 브레이크 밟는 힘을 크게 증폭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데

엔진이 공기를 흡입하는 동작을 할때 호스를 연결하여 둠으로써

통(브레이크부스터=하이드로백) 안의 공기를 지속적으로 뽑아가면서

통 안에 진공을 만들어 내는 구조이다.

※ 이걸 어떻게 잘 활용하면 유용하게 쓸 수도 있을것 같긴한데...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는순간 하이드로백 오른쪽이 열리면서 공기가 쏟아서 들어가게 되며

통 왼쪽은 아직 진공이고 오른쪽에는 공기가 들어오므로

당연히 가운데 판때기와 브레이크 막대기는 훨씬 수월하게 왼쪽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결국 브레이크 밟는 힘을 도와서 증폭시켜주는 셈이 된다.

 

브레이크 밟을때 딱딱하고 잘 밟히지 않는다면

어떤 이유로든 간에 하이드로백에 진공이 형상 안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면 됨

 

 

1) 브레이크 진공 호스 점검

엔진이 가동했다면 얼마지나지 않은 시점에서는

하이드로백 내의 진공상태가 유지되고 있어야 한다.

진공이 풀려버린 경우, 브레이크를 밟아도 진공의 도움을 못받게 되므로

평소보다 브레이크 페달이 잘 들어가지 않고 딱딱한 느낌이 나게 된다.

※ 물론 온 힘을 다하여 밟아서 순수한 사람의 힘만으로도 마스터 실린더로 힘 전달이 가능하며

브레이크를 동작시킬 수는 있다. 단지 더이상 진공의 조력을 받지는 못함.

도로에서 달리는 도중 갑자기 시동이 꺼지더라도 진공은 아직 남아 있는 상태이므로

기존에 형성되어 있는 진공을 한두번은 이용할 수 있기때문에

브레이크를 여러번 나누어 밟지 말고 한번에 꽉 밟고 있어야 함.

 

하이드로백 내에 진공이 생겨서 유지되고 있는지 여부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

하이드로백에서 진공호스를 빼낼때 "뿅~" 하는 소리가 나면 정상. 안나면 진공이 안잡히는 것임.

 

1-1) 진공호스가 찢어져 있으면 호스만 교체하면 됨

1-2) 내부 체크밸브(One-Way Valve) 고장이어도 호스만 교체하면 됨

호스 안에 체크밸브 심어져 있는 경우가 많으나 체크밸브 위치는 차종별로 다를것임.

체크밸브 고장이면 진공 잡혔더라도 엔진 시동 끄면

하이드로백으로 다시 공기가 들어가 버릴 수 있음

1-3) 위의 사소한 이유가 아니라면 하이드로백(브레이크 부스터) 교체해야 하므로

큰 돈 들어가며 경우에 따라 폐차 여부를 고민해야 함

내 경우는 다행이 "뿅~"소리가 났다.

 

2) 브레이크액

그나마 그 다음으로 돈이 적게 드는 작업이 브레이크 액 점검 및 교체이다.

브레이크 액 상태는 엔진룸 열면 볼 수있으나

브레이크액은 파워 스티어링 오일처럼 계속 순환되는게 아니다보니

보조통의 브레이크 액 상태가 깨끗하더라도,

반대편 끝부분 바퀴측에서 라이닝을 동작시키는 근처의 실제 브레이크 액 상태와

100% 동일하지는 않으므로 참고만 해야 한다.

 

브레이크 액의 성능이 열화되었거나 에어가 차있는 경우

(내 경우에는 라인내 미세한 공기방울들이 엄청나게 들어차 있었음)

하이드로백에서 브레이크액을 정상적으로 밀어 주더라도,

라인내 들어차 있는 공기방울들이 스펀지 역할을 함으로써,

실제 브레이크 동작시키는 힘은 반응도 늦고 힘도 약할 수 밖에 없다.

(내 경우가 이에 해당했음)

 

2-1) 바퀴쪽 브레이크액 니플을 살짝 열어주고 흘러나오는 브레이크 액 상태를 살펴본다.

거품이 가득 끼어있는 브레이크액이 나온다면

이넘이 범인이다.

에어가 차 있는 브레이크액을 배출하고 새 브레이크 액을 보충해 주는것만으로도

현상이 극적으로 개선될 것임.

요즘은 혼자서 작업하는 방법도 많이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카센터에 브레이크액 교체용 전용장비가 들어와 있다고 들었음.

카센터 갔더니 기본 6만원 이상부터 시작함.

 

DIY시 한쪽 바퀴씩 탈거하고 각 바퀴마다 에어를 빼 주면 되는데,

점검만 하려면 바퀴 들어올리거나 탈거 않고도 니플만 살짝 열어주는 것 만으로도 가능할듯.

경차는 비교적 수월하지만 체급이 올라갈수록 만만치 않다.

 

2-2) 브레이크 액은 가격이 그리 높지 않고 차에 들어가는 양도 적으므로

재료 비용은 크지 않으며

폐 브레이크 액은 유독 물질이므로 각별히 조심하여 정식 절차 통한 폐기가 필요함

나는 예전 작업한 브레이크액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여 보관중이다.

※ 브레이크액에 불을 붙이면 천천히 오래 연기도 나지 않고 타는데

이런 특성을 이용하여 예전에는 군대에서 브레이크액으로 라면도 많이 끓어먹었다.

 

3) 마스터 실린더

이게 고장이라면..

그냥 브레이크가 아무 저항 없이 쑤욱 들어갈 것이다.

※ 예전 수동 몰때에는 운정중에 두어번 겪었음.

오페라 실린더와 마스터 실린더가 번갈아가며 터졌으며

마스터 실린더 자체를 교체하더라도 의외로 비용은 크게 비싸지 않음.

즉 교체해 볼만 한 정도임.

 

4) 하이드로백 불량

가장 치명적이고 결제적 출혈이 많은 고장임.

여러가지 불량 요인들이 있으며

오링이나 체크밸브 교체등 사소한 부품이 원인일 수도 있으나

하이드로백 이상으로 판명되는 단계까지 가게 되면

카센터나 정비업체에서는 그냥 "하이드로백 교체해 보자"로

퉁칠 확률이 90%이상일 것임.

위 1)단계에서 원인 파악이 안된 경우라면.. 현실적으로 개인이 어찌해 보기는 어려운 단계로 판단됨

 

내 경우는 브레이크액 내에 공기방울이 섞여서 거품 가득낀 커피우유 같은 색깔이 배출되었었다.

정비소에 가서 기술자가 해 주는 얘기를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까지는

기본적인 사항을 숙지해 두는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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