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한지는 10여년 정도 되는것 같으며
지금도 생각날때마다 가끔씩 사용하고 있다.
보통 이런 안마관련 용품을 장만하면 얼마 안가 옷걸이나 짐이 된다고 하는데
다행히도 가끔씩이라도 사용해 오고 있다.
구입한지 십여년 가까이 되다보니
두어달 전에 사용했을때 그 전에는 들리지 않던 기괴한 소음이 나기 시작했다.
오래된 거대한 나무로 된 범선이
높은 파도에 의해 뼈대가 비틀릴때 나는
그런류의 소리가 일부 구간에서 나기 시작했으며
편안히 안마를 받기에는 귀에 상당히 거슬리는 소리였다.
내부가 주로 플라스틱 부품이었기에, 일반 그리스는 사용할 수 없었고
알리에서 구입한 소량의 식품등급 실리콘 그리스가 있어서 소음 나는곳에 발라주려고
껍데기를 벗겨서 어디에서 소리가 나는지 훝어보았으나
딱히 이 지점이다 싶은 지점을 결국은 찾지 못한채 덮었었다.
게다가 안마기 구조가 특이하다보니
튜브형 구리스를 동작하는 부품들이 서로 맞닿거나 지나쳐 가는 지점에
원활히 짜넣는것도 거의 불가능했었다.
의심되는 지점에 짜놓더라도 이걸 맞물리고 미끄러지는 부품의 속까지 침투시키려면
점성이 있는 그리스로는 완전 떡칠을 하지 않는한 절대 무리일것 같았다.
이렇게 포기했었다가
오늘 마침 물같이 점성이 거의 없는 실리콘 이형제가 생각나서
다시 잡음 제거를 시도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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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안마기가 위쪽으로 올라간 상태에서 기괴한 소음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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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를 벗겨보았다.
내부구조는 그닥 복잡하지 않았다.
※ 등 부위를 마사지하는 안마돌기를 회전시키는 모터 부위는
국산이라고 하기 민망할 정도로 조잡하여 놀랐다.
나사가 박혀 있을 부분이 아닌데,
전혀 생뚱맞은 나사가
있어서는 안될 위치에 대각선으로 박혀 있었는데..
실수로 박혔을 리는 절대로 아닐것이고
내 생각으로는 제품 출시전에 유격이나 소음을 잡으려고 이런식의 작업을 했던것이 아닐까 싶다.
예전에 뉴스에 나왔던 자동차 생산공정 중 단차를 잡으려고 문짝을 발로 세게 걷어차던
딱 그런 느낌이 들었다.
소비자 중에 이걸 열어서 조립을 얼마나 깔끔하고 정교하게 했는지 볼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했던것 같다.
어쨌거나 수년간 유용하게 잘 사용해 왔으나, 오늘 이것때문에 엄청 실망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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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안마기 뭉치가 위쪽으로 이동했을때에 소음이 발생함을 알 수 있었다.
오래 되다보니 중력의 힘에 의해 위쪽의 그리스가 더 빨리 없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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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같은 점성을 지닌 실리콘 이형제이다.
잘못 산 제품이었으나, 점성이 거의 없다보니 오히려 그리스 주입이 어려운 좁은 틈 같은 부위에는
그냥 살짝 부어주면 알아서 흘러내리면서 침투하므로
어떻게 보면 작업성이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물론 그다지 오래 가지는 못할것이리라.
어느부분이 소음의 원인인지 알 수가 없었으므로
일단 작동하거나 부품이 서로 마찰되면서 미끌릴 수 있겠다 싶은 부위에는
실리콘 액을 위에서 몇방울 떨어뜨려서 아래로 흘러 내려가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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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군데 흘려주었으나 좀체로 소음이 사라지지는 않았다.
소음의 원인이 되는 구간을 정확히 찾지 못한것 같았다.
실리콘 이형제로는 효과가 즉시 나타나지 않길래
엊그제 주문하여 도착한 슈퍼루브 테프론 그리스를 가져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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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안마기 뭉치가 이동했을때에 진동과 소음이 발생하는 상면부 주위에 소량 발라주었다.
그리고 테스트를 해 보았더니... 소음이 없어졌다.
테프론 그리스가 반영되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인것 같았다.
아직 발라준 곳을 등 안마기 뭉치가 지나가기도 전인데.. 소리가 없어졌다.
어쩌면 아까 흘려준 실리콘 이형제가
이제서야 깊숙히 침투하게 되어
소음을 감소시킨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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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안마기 뭉치가 아까 소리 심하게 나던 위쪽으로 이동했음에도
거의 소음이 사라졌다.
집에 사용중인 안마기가 세월을 지나면서
이전에 나지 않던 소음이 나기 시작한다면
가동 부위에 윤활 작업을 한번 시도해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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