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영상을 많이 만들다보니
노트북(SF310)에 달아준 240G SSD의 D: 파티션이 이미 꽉 차 버렸다.
작업 끝난 영상들은 어딘가로 옮겨두면 좋겠다 생각하여
사용않는 ODD를 빼고 남는 HDD를 달아주기로 하고
알리에서 9.7mm 멀티부스트를 구입했다.
일주일 넘게 미루다가 오늘 잠시 시간이 나서 장착해 보았다.
ODD빼내고 그자리에 HDD장착한 멀티부스트를 대신 끼워넣으면 모든게 끝나는
5분 미만의 지극히 간단한 작업이다.
그러나....
작업대상 노트북은 SF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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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키보드와 같이 두었던 자리에서 편하게 작업하려고 노트북만 살짝 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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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D 빠지지 말라고 고정하는 나사 하나만 풀어주면 ODD는 간단히 빠진다.
멀티부스트에는 남는 500 G HDD를 미리 끼워두었다. 고정나사 4개만 쓰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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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D 빼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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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낸 ODD와 장착할 HDD 장착한 멀티부스트 비교
※ 왜 이름이 멀티부스트인지는 모르겠다. 요즘엔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뒤처지다보니.. 용어도 낯설다.
두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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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부스트는 2종류가 있는데 9.5mm 12.7mm 이다.
SF310의 ODD 두께는 나와 있지 않아서, 측정해 보고 주문했어야 했으나...
작은 노트북이다보니 슬림할것이라 생각하고 그냥 9.5mm 주문했었는데 다행히 두께는 서로 동일했다.
두가지 부품을 기존 ODD에서 멀티부트스로 옮겨 장착해 주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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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ODD 나사 고정되는 부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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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쪽의 가이드 부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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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힘주어 그냥 빼주면 되는데, 일부 부서지는것은 감수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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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부스트쪽 가이드도 따로 나사등으로 고정되지는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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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새것이라고 잘 빠지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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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시계 배 따는 헤라 투입하여 빼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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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동일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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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부스트에 기존 노트북 가이드 끼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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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에 장착.
여기까지 일사천리였었고, 문제가 생기리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는데...
나사 다 체결해서 부팅시켜보았더니만 HDD가 보이지 않는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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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 아래에 HDD를 잡아야 하는데 "Not Installed"!!!
여기서부터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지면서 분주해 지기 시작함.
별도의 변환칩이 들어가는것도 아니고 물리적인 배선 연장일터인데... 왜 나한테 이런일이 생기는 것인지!!!
여분의 SATA HDD들과 다른 노트북(R530) 도 가져왔다.
우선 SF310이 특정 벤더의 HDD를 인식못하나 싶어서 3종류 벤더의 HDD를 바꾸어 가면서 장착해 보았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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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인식 실패.
멀티부스트 불량 가능성이 높아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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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노트북(R530)에 이 멀티부스트 장착해보려 하였으나...
두께가 달라서 장착 불가!!
참고로 R530은 12.7mm 두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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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멀티부스트, 오른쪽은 R530용 ODD.
어떻게 멀티부스트 높이를 요령껏 조정해 가면서 밀어넣으면 장착가능할 수도 있을듯 보이나..
실제로는 커넥터간 체결이 불가능하였음.
SF310의 ODD 두께는 9.5mm이고
R530의 ODD 두께는 12.7mm였다.
내가 구입한 알리 멀티부스트(Second HDD caddy)는 아래 제품으로
3불 미만에 무료배송이었으므로, 국내 구입시 배송료까지 고려하면 많이 저렴했다.
https://www.aliexpress.com/item/4000319193837.html?spm=a2g0o.order_list.0.0.21ef1802JS418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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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저렴한것만 찾다가 불량품 받았고
게을러서 바로 당일 테스트 못해보았다가 이렇게 돈과 시간 모두에 대해 피해를 입고 말았다.
(특성을 타는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건지 아직 확실하진 않음)
국내에서 구입하려면 배송료는 별도로 하고 3,500원 내외인듯하다.
구조 자체는 특이한 점이 전혀 없이 HDD의 SATA와 노트북 내의 SATA간을 물리적으로 이어주는 역할일것이라서
어느부분에서 불량이 발생했는지 한번 뜯어 보았다.
비교적 수월하게 분해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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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뭔가 특이한 스위치가 보였다.
판매자 설명에도 전혀 언급되어 있지않았으며, 명백히 점퍼 역할을 하는 2단 슬라이드 스위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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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검색해보니
노트북이란 물건이 부품 호환성을 은근 많이 따지는 덕에 일부 노트북은 아무 멀티부스트나 갖다 끼우면 인식이 잘 안되거나 인식이 되도 노트북이 꺼지지 않거나 절전모드에서 무한 검은화면에 빠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그런 참사를 방지하기 위해 멀티부스트 자체에 점퍼 스위치로 제조사에 맞게 설정 할 수 있는 제품이 나와있어 그걸 이용하면 된다.
이런 내용이 있던데
노트북 벤더별로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인 모양이다.
그런데 판매링크에는 포트(점퍼)의 존재 자체에 대한 설명이 없다보니...
아내가 사용중인 노트북에 점퍼 변경하여 함부로 장착해 보기가 꺼려져서
일단 테스트는 보류하기로 했다.(조금이라도 이상생기면 욕을 바가지로 먹을 것이기에..)
R530의 12.7mm ODD 공간에 9.5mm 멀티부스터를 어찌어찌 장착해 볼 수 있을까 싶어
시도해 보았으나
SATA포트 높이가 서로 미묘하게 달라서 장착이 아예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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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깔아도 안되고 위로 바짝 붙여도 꽂히지 않음.
※ 급한 마음에 아무 생각 없이 데스크탑 메인보드 꺼내서 거기 장착해 보려했더니...
데스크탑용 SATA와 노트북용 SATA(slimline SATA라고 불리는듯)는 크기와 핀 수 자체가 달라서
이 역시 시험해 보지 못했음. SATA는 데이터7핀+전원15핀, slimeline SATA는 데이터7핀+전원6핀임.
SF310에 SSD장착후 윈도우 깔때 애를 약간 먹었던 기억이 있는것을 보니
BIOS의 설정을 덜 해 주었을수도 있을것 같다.
다음에 형편 되면 다시 재시도 예정이다.
어쨌건 남들은 아무런 어려움 없이 일사천리로 세컨드하드 장착하듯 했지만
아주 낮은 확률로 발생하는 특이 케이스에 걸려버린듯 하다.
(20220924)
다시 시도해 보았다.
점퍼 설정도 바꾸어보고
BIOS설정도 바꾸어가면서 해 보고
HDD 아닌 SSD로도 시도해 보았으나
효과는 없었다.
부팅시 문제 생겼다고 하여 여러번 재부팅 후에 간신히 원래대로 부팅 가능해서 식겁했다.(아내 몰래 시도한 것이다보니..)
그냥 포기하거나
멀티부스트를 다른 메이커로 다시 장만하여 시도해 보아야겠다.
(20221001)
열흘쯤 지나 알리 추가 주문한 12.7mm 멀티부스트가 도착하여
구형 R530에 장착해 보았더니
일사천리로 아무 이슈없이 수월하게 성공했다.
지난번 9.5mm 멀티부스트(2nd HDD bay)는 BIOS에서 조차 인식 실패하였다. https://blog.naver.com/...
blog.naver.com
아무래도 노트북인식 문제인지 9.5mm 멀티부스트 불량인지 확인해야 이 찝찝함을 덜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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