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불량 알리 LED 4구 플래시 고쳐쓰기

xerxer 2023. 5. 17. 20:41

저렴하게 구입해서 가성비 괜찮다고 생각했으나, 문제가 많았다.

아니 문제가 많다기 보다는 사용이 불가능했다.

다른 구매자들 평을 보니 그럭저럭 사용은 하고 있는 모양이던데

특별히 4.9불 행사때문에 더 허접하게 만들어서 보낸건지는 모르겠다.

https://blog.naver.com/xerxer/222941447311

어쨌건 수리해서 쓰기로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인건비가 몇배로 더 들어갔다.

일단 메인보드에 충전기를 꽂는즉시 배터리가 고장나거나 보호회로가 잠기므로

충전은 별도로 분리해 주어야만 했다.

애시당초 기존 배터리의 전선 색깔을 거꾸로 납땜해 놓아서

작업시 나도 헷갈려서 실수 연발이었다.

마이크로USB커넥터에 무언가를 꽂기만하면 배터리가 막혀버리니

아예 마이크로USB Female 커넥터를 제거해 버리고

TP4056을 알루미늄 판때기 위에 통째 얹기로 했다.

작업해 놓고 보니 기판의 4개 LED중 하나가 들어오지 않게 되었다.

LED자체는 살아 있으나 어디서 끊겼는지 찾을 수 없어서

귀찮았지만 어쩔 수 없이 선을 날렸다.

작업성이 나빠서 웬만해선 손대지 않던 에나멜 선을 사용.

※ 에나멜 선은 작업하기는 귀챃으나 한번 작업해 놓으면 내구성은 오히려 나쁘지 않은것 같다.

선을 날리려면 +로부터 선을 따야하는데

좁쌀만한 LED 바로 옆에서 인두질을 했다가는 LED가 상할것이 우려되어

LED에서 조금 떨어진 부분의 기판을 일부 긁어내고 납을 살짝 입힌후(납 볼) +를 따왔는데...

또 문제가 생겼다.

납 볼 때문에니 기판 가운데 TP4056을 얹을 공간이 모자라게 되어 버렸다.

어쩔 수 없이 면적이 작은 소형 TP4056을 사용하는것으로 바꾸어야만 했고

하필 또 얘가 불량이어서 나머지 소형 TP4056 하나씩 모두 테스트 한 뒤 교체해 주었다.

기존 마이크로USB 커넥터 떼어낸 자리 위에 글루건을 얇게 입힌 후

기존 충전 커넥터 자리와 최대한 높이와 위치가 비슷해야 하도록

소형 TP4056을 바짝 눌러서 기판에 붙여주어야 했다.

기존 메인기판 위에 TP4056기판 두께가 더해지다보니

어쩔 수 없이 커넥터 구멍은 칼로 조금 파 주어야 했다.

다행히 실리콘 커버가 있어서 파낸 자리를 덮어서 가려준다.

정말 별로 절실히 필요하지도 않은 중국산 LED 플래시에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다보니

관두고 싶은데... 이미 시작한 일을 그만두고 포기할 수 없고...

어쨌건 마무리는 지을 수 있었다.

저 배터리 잔량게이지는 1년 365일 항상 켜 져 있는 상태이다.

이게 원래 기능은 아닐것인데... 메인기판에서 이 기능을 제거할 수는 없었다.

또 밤새도록 놓아두었음에도 이 잔량 게이지때문가 소모하는 전류는 별로 많지 않다고 판단되어서

그냥 일단 이대로 두었다.

(나중에 18650 병렬로 2개 정도 집어넣으리라)

광고 이미지를 보면

18650배터리가 들어가 있다고 하고, LED도 큼지막한게 박혀있는듯 했지만

거짓말 혹은 과장이었으며 밝기도 그냥 저냥한 정도이다보니

정상품이었어도 그저그랬을텐데

고장까지 나 있어서 고생만 잔뜩하게 만든 계륵 LED 플래시가 생겨 버렸다.

알리 광고와 사진은 믿지 말자!!!

(20221203)

잔량표시기가 전류 소모를 거의 하지 않는줄 알았으나

사흘 정도 지난 뒤 보았더니 잔량표시기가 꺼져있었다.

플래시를 켜보니 역시 불 들어오지 않았다.

이대로는 사용불가하고 어떻게든 잔량표시기를

죽여놓는 방법을 찾아야만 할 듯 하다.

-> 결국 무식하게 패턴 잘라서 LED 못켜지게 하였음.

https://blog.naver.com/xerxer/222951320171